팍스 고재여리아2195 지리산프로젝트, 우주 예술 집 - 올해 가장 발랄했던 예술 게릴라 프로젝트 지리산의 예술 게릴라 운동 - '지리산프로젝트 - 우주 예술 집' 버려진 공장을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달동네 담벼락에 화가들이 벽화를 그려준다면? 시 청사 이주로 상권이 죽은 원도심에 예술가들이 들어와 재생시킨다면? 멋질 것이다. 아니 충분히 멋졌다. 이런 일들은 이미 지방자치단체에서 충분히 해본 실험이다. 성과도 있었고 부작용도 있었다. ‘비생산적 생산가’인 공무원과 ‘생산적 비생산가’인 예술가의 만남이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을 딛고 예술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꾸준히 성장했다. 이제 웬만한 지방 도시에서는 이런 레지던스 프로그램 하나씩은 진행하고 있고 예술가들과 함께 원도심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곳도 많다. 이런 예술 활용법은 이제 지방행정의 공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여기서 주목.. 2014. 12. 30. 찌라시를 보면 한국 사회의 모순이 보인다 찌라시를 보면 한국 사회의 모순이 보인다- 찌라시의 사회학 #1 한 달 넘게 단식 중이던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쓰러뜨린 것은 굶주림의 고통이 아니었다.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퍼진 유민이 외삼촌의 글이었다. 이런 내용이었다. “김(영오) 씨가 10여 년 전 이혼 뒤 양육비를 제대로 보내지 않고 아이들도 1년에 한두 번 볼까 말까 했다. 두 딸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고, 누나가 김 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 이 글에 김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해명했다. “2003년 이혼하면서 대출이 많아 비정규직 월급으로 힘겹게 살다 보니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부녀지간은 일 년에 몇 번 안 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다.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 2014. 12. 29. 대선 과정에서 보여준 기레기들의 징후 2년 전 박근혜 캠프에 아부하던 그때 그 기자들의 지금 모습은??? (2년 전 PD저널에 기고했던 칼럼입니다. 기자들이 대선캠프에 정신적 매춘을 하는 것을 보고 이를 비난하는 글을 썼습니다. 문득 저 기자들의 근황이 궁금해져서 올립니다.) 대선 과정에서 보여준 기레기의 징후 지난 5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약 30분 정도 머물렀는데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박 후보는 특별한 질문 없이 침묵하다 선거운동 일정을 위해서 자리를 떴다. 국감에 가서 아무 질문도 안 한 것을 보도하면서 연합뉴스 보도채널 ‘뉴스Y’에서는 ‘별도 질문 없이 경청, 정책 구상 몰두’이라고 자막을 달았다. 정말 대단한 독심술이 아닐 수 없다. 권력에 아부하는 언론은 호환 마마보다도 무섭다. .. 2014. 12. 29. 명량을 흥행을 즐기는 보수, 명량 흥행이 불편한 진보... 을 즐기는 보수, 이 불편한 진보... 신드롬을 보면 보수가 왜 이기는지, 진보가 왜 지는지가 보인다 의 흥행에는 사회적 분위기도 영향을 끼쳤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국가 시스템의 문제가 부각되어 국난 극복의 리더십을 찾게 되었고 연 이은 선거에서 야권이 패배하면서 메시아적 영웅을 원하는 대중심리가 커져서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주로 나온다. 그런데 진보성향이냐 보수성향이냐에 따라 에 대한 반응이나 이순신 신드롬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다. 박근혜정부와 보수성향 정치인들은 의 흥행을 즐기며 이순신 리더십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박근혜 정부에 반감을 가진 국민들과 진보성향 오피니언리더들은 의 흥행을 불편해하며 이순신 신드롬에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사실 영화의 내용과 흥행 맥락으로만 .. 2014. 12. 28. 틀리기 쉬운 우리말 50개, 쉽게 기억하는 방법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연상기억법으로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헷갈리는 우리말을 기억하려고 애쓰면 더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상기억법으로 기억하면 나중에 기억하기 쉬울 것 같아 만들어 봤습니다. '단언컨데'와 '단언컨대'가 헷갈릴 때, '단언컨대 대답해'라고 기억하면 '대'가 맞다는 것을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되물림'과 '대물림'이 헷갈리니 '대대로 대물림'이라고 기억하면 되고요. 이런 식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보시고 더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1. 설레임 (X) 설렘 (O) - '렘'브란트 그림의 설렘2. 단언컨데 (X) 단언컨대 (O) - 단언컨대 '대'답해3. 되물림 (X) 대물림 (O) - 대대로 '대'물림4. 오랫만이야 (X) 오랜만이야 (O) - '.. 2014. 12. 28. 당신은 잘못 싸우고 있다 - 우리가 모르는 싸움의 본질 당신은 잘못 싸우고 있다 - 1 (싸움, 당신 인생의 모든 것 #1) 사람들은 싸움을 되도록 피하려고 한다. 싸움이 모든 번뇌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싸우지 않고 지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싸우지 않고 살려고 하는 게 모든 번뇌의 시작이다. 싸움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피하려고 하다가 문제에 직면한다. 어릴 적 아이들에게 엄마들은 "학교에 가서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누구와 가장 많이 싸우나? 누구에게 가장 화를 많이 내나? 바로 엄마다. 아이는 화를 내는 대상을 잘못 정했다. 처음부터 싸움에 대한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 다른 아이들과 그때그때 풀어내고 조정했어야 할 일을 쌓아두었다가 감정의 앙금을 엄마에게 푼 것이다. 엄마가 싸움의 대.. 2014. 12. 28. 재벌 수감의 경제효과, 재벌은 감옥에 있어야 경제에 도움이 된다? 재벌 수감의 경제효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수감 중이거나 재판 중인 재벌들을 사면/복권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솔솔 나오고 있다. 경제활성화가 가석방의 이유가 되려면...오너가 감옥에 간 이후 기업이 비활성화 되었다는 것이 전제인데... SK 최태원 회장 구속 시점 SK 주식 17만원 - 현재 17만원CJ 이재현 회장 구속 시점 CJ 주식 11만원 - 현재 15만원태광 이호진 회장 구속 시점 태광산업 주식 100만원 - 현재 120만원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사면시킨다면, 이분들이 계속 감옥에 있는 게 경제적으로는 더 낫지 않을까? 땅콩 회항으로 문제가 된 전 대한항공 부사장, 1년 뒤에 경제를 살리자며 그녀를 가석방 혹은 사면복권 하자고 하면, 그 말이 설득력이 있을까? 재벌 수감자에 대한 가석방과 사면복권이.. 2014. 12. 27. 정윤회의 역설, 실세가 아님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실세임을 증명하게 된다 정윤회의 역설. '실세가 아님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실세임을 증명하게 된다.'박근혜 대통령이 이 퍼즐을 잘 풀어낼 수 있을까요??? "정윤회를 넣으면 모든 퍼즐이 맞춰진다." 최근 들은 말 중에 가장 인상적인 말이다. 정윤회라는 변수를 넣으면...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문제를 비롯해... 박근혜정부에서 벌어진 이해 못할 사건들이 모두 설명될 수 있다는 갓이다. 이제 정윤회는 정윤회가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마치 테트리스의 긴 바처럼 모든 퍼즐을 맞춰 줄 열쇠이기 때문이다. 본인은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그런 당당한 포즈를 취한 것이겠지만... 사람들은 그의 모습에서 '실세'를 느꼈다. 그를 대하는 검찰의 태도도 실세를 대하는 그것이었고. 이미 정윤회는 정윤회가 아닐 수 있는 여지를 벗어났다. 정치는 사실의 .. 2014. 12. 16. 박현정 정명훈 박원순, 서울시향 삼각함수 푸는 법 박현정, 정명훈, 박원순에 대한 몇 가지 생각. (1) 박현정의 억울함에까지 귀를 기울여 보자면... 박현정의 성추행과 막말에 묻혀 부각은 안 되었지만...박원순 시장이 정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는 부분이다. 박현정이 미쳐간 것은 행위자는 정명훈인데 책임자는 자신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직제상 서울시향을 대표하는 것도 자신이었고. 이 부분은 박 시장이 정리해 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권한과 책임의 일치화는 행정의 핵심이다. (2) 정명훈 몸값에 대한 셈법을 달리해야 할 거 같다. 지금 나오는 셈법은 해외에서 얼마를 받고, 다른 지휘자들은 얼마를 받는다, 하는 것들인데...여기에는 정명훈을 왜 쓰느냐에 대한 고민이 빠져있다. 서울시향을 기준으로 하면 이럴 것 같다. 1)서울시향을 .. 2014. 12. 14. 대한항공 조현아와 삼성 이부진의 차이 대한항공 조현아와 삼성 이부진의 차이 정확히는 대한항공과 삼성의 차이겠지만...(최근에 조현아는 악하고 이부진은 착하다는 류의 글을 보았는데... 이 글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땅콩 사건 당사자가 조현아가 아니라 삼성 이부진이었다면???아마 지금과는 매우 다르게 사건이 전개되었을 것이다.비교해볼 수 있는 사건이 있다. 2011년 '신라호텔 한복사건'이라는 것이 있었다. 내용은 간단하다. 한복 디자이너가 신라호텔 뷔페식당을 이용하려다 거절당했다. 이유는 한복은 위험한 옷이라 출입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대한민국 사람이 대한민국 전통 복장을 입고 우리나라 호텔에 들어갈 수 없느냐고 따졌지만 결국 들어가지 못했다. 한복 디자이너는 이 어처구니없는 경험을 주변에 알렸고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슈가 되었다. 그러.. 2014. 12. 13. 박지원과 문재인을 위한 '친노문제' 교통정리 박지원과 문재인을 위한 '친노문제' 교통정리 "호남만 갖고 정권교체를 할 수 없지만, 호남을 빼고도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박지원 의원이 한 말이다. '호남'의 자리에 '친노'를 넣어보자. "친노만 갖고 정권교체를 할 수 없지만, 친노를 빼고도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이것도 말이 된다.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놓고 문재인 의원이 후보로 나서도 되느냐 안 되느냐로 말이 많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하는데...이건 웃기는 논리다. 세 가지만 말하자. 대선은 3년 남았다. 문재인은 자동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대선후보가 되는 사람인가?힘 없는 리더가 문제였는데 대권 가능성도 없는 힘 없는 리더가 새정치민주연합을 바꿀 수 있을까? 문재인이 당대표가 된다면, 나는 지금이야말로 지도부에 '친노.. 2014. 11. 14. 신해철 의료사고 논쟁과 관련해 '가만히 있으라'는 의사들에게... 의사들 중 많은 수가 신해철 의료사고 논쟁과 관련해... '관련된 모든 정보를 보지 않고서는 함부로 떠들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전제에서 내 욕도 많이 하는 것 같고... 의사도 아닌 놈이 떠든다고... 맞다. 나는 의료전문기자가 아니라서 매체를 통해 이 문제를 다룰 역량이 없다. 내가 준비된 것이 있다면... 논쟁을 통해서 이 사건에서 뭔가를 배우겠다는 태도 정도였을 것이다. 내가 의견을 낸 것은 의료사고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의료사고 의혹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것이었다. 많은 국민들이 어처구니 없는 일로 생각하는 이 사건에 대해...(내가 아는 의사분들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 이 사건에 대해)설명이 가능한 부분은 어디까지고, 설명이 불가능한 부분은 무.. 2014. 11. 13.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1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