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팍스 고재여리아2194

서울시장 후보자를 위한 아이디어, 도서관만 말고 '책정거장'을 만들어라~ 사진에 보이는 시설, 규모가 만만치 않죠? 암웨이가 창고형 매장으로 쓰던 잠실나루역 근처의 서울시 시설입니다. 최근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암웨이가 철수했더군요. 이곳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를 놓고 말들이 많은데... 이렇게 사용하면 어떨까요? 거대한 책정거장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기증받은 책이 잠깐 거쳐가는 책들의 중앙역으로 말입니다. '기적의 책꽂이'에서 해본 모형인데 이를 서울시가 좀더 체계적으로 운영하면 어떨까 싶네요(민간에 위탁운영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고...). 1) 공공도서관에서 매년 처분하는 수십만 권의 책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구청 소속의 도서관에서 한 해 처분되는 책이 수십만 권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책을 여기에 모아두고 작은도서관/마을도서관/공공 북카페에서 1000~.. 2014. 4. 6.
‘마음의 고향’을 만드는 ‘마을 캠핑’을 제안합니다 ‘마음의 고향’을 만드는 ‘마을 캠핑’을 제안합니다. 저는 캠핑 초보입니다. 장비가 부족해 겨울에는 주로 글램핑장을 이용합니다. 그러다 평소 구상하던 ‘고향만들기’가 캠핑/글램핑을 통해서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생각을 정리해 올립니다. 요즘 아이들은 고향이 없습니다. 고향이 꼭 시골일 필요는 없지만, 끝없이 변신하며 기억을 밀어버리는 도시를 고향이라고 생각하기엔 2% 부족합니다. 그래서 캠핑 가는 마을을 ‘마음의 고향’으로 만드는 ‘마을 캠핑’을 제안해 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캠핑 한 번 다녀오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동네 어르신들과 소통해 ‘마음의 고향’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지요. 아래 아이디어를 여러분의 고향마을에 한 번 적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이런 고향을 남겨주.. 2014. 2. 24.
조국의 최동원, 이준석의 배영수, 김성수의 김건우, 그리고 다음은 누구? 주) 시사IN에 '스포츠 잘 모를 것 같은데 의외로 정통한 사람의 스포츠칼럼'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조국 - 롯데 자이언츠, 이준석 - 삼성 라이온즈, 김성수 - LG 트윈스의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다른 팀 관련 원고도 받고 싶은데... 누가 필자로 좋을까요? 누구에게나 인생은 ‘강속구’원문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16 역대 최고의 한국시리즈 중 하나로 꼽히는 1984년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당시 최강이던 삼성 라이온즈를 맞아 혼자 4승을 거둔 최동원의 무쇠팔 덕에 7차전까지의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다. 당시 라이온즈가 약체인 자이언츠를 한국시리즈 상대로 골랐다는 말이 있었으나, 호되게 당하고 만다. 이후 최동원의 ‘한국프.. 2014. 2. 16.
올림픽의 국가주의 1등주의 비판에 대한 짧은 생각 올림픽의 국가주의와 1등주의에 대해서... 성찰하는 글들이 소셜미디어에 자주 올라오는데... 모두 일리 있는 이야기지만... 난 다르게 생각할 측면도 있다고 본다. 국가주의는 국민 통합에 기여한다.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정확하게 양쪽으로 나뉜 우리에게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절실하다. 2012년 총선 멘붕을 거치며 소강상태였던 소셜미디어가 다시 살아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 바로 런던올림픽이었다. 한국 선수의 선전에 함께 환호하며 혹은 편파 판정에 함께 분노하며 국론분열을 봉합했다. 곧 지방선거다. 김용판 무죄 판결 이후 특검 논쟁이 한창이다. 그리고 앞으로 분열될 일들이 얼마나 더 많을 것인가? 올림픽과 같은 행사에서 다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우리가 한 그릇 .. 2014. 2. 12.
올 봄 섬여행 안내할 최고의 가이드 3인을 추천합니다 세 명 모두 부러운 여행자입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제주에, 통영에, 규슈에 그렇게 오래 머무를 수 있었던 것은 결단의 산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제주올레에, 통영의 섬에, 규슈의 음식에 반했는지 읽다보면...제주 여행과 통영 여행과 규슈 여행을 위한 최고의 팁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올 봄 섬여행 준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21개 전코스 개장 후 최초의 제주올레 완주기 /성우제 지음, 도서출판 강 펴냄 “올레 백일장이 있다면 장원을 줄 만하다. 지금까지 나온 제주올레 책 중에서 제주올레 코스를 가장 잘 설명하고 제주올레의 의미를 가장 잘 알린 책이다. 길을 내고 지키느라 정작 그 길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내가 질투심이 날 정도로 제주올레를 잘 즐기고 그 의미를 포착했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 2014. 2. 11.
KBS 민경욱의 청와대행에 대한 언론인 반응 현직 언론인이 보무당당하게 청와대 대변인으로 가는 모습을 보니...나도 현직 언론인인데 청와대에 대변이라도 누어야 할 것 같네요. 현직 언론인이 정치권으로 직행하는 것도 문제지만...MBN 주말앵커로 복귀한 이윤성처럼, 정치권에 있다가 언론으로 돌아오는 것은 더 문제입니다. 이제 기자들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취재할 때 그가 자신의 관리직으로 컴백할 것을 염두하고 취재해야 한다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KBS 민경욱 전 앵커의 청와대 대변인행에 대한 언론인들의 반응인데...이런 드러난 반응 외에 숨은 반응은 '부러워 죽겠다'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마치 계열사에서 본사 핵심부서로 발령받은 사람 바라보듯이... 씁쓸한 언론계 풍경입니다. MBC 오행운 PD "박근혜 정부가 방송을 길들이는 방법 박근.. 2014. 2. 6.
서울이 파리나 뉴욕에 비해 부족한 것은 바로 이것! 서울의 구심력과 원심력... 한국의 도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3M 도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몰(Mall)과 마트(Mart)와 멀티플렉스(Multiplex)를 중심으로 도심이 형성된다. 주중의 일하는 동선과 달리 주말의 여가를 위한 동선을 보면 특히 그렇다. 서울 중심가가 그렇고, 서울 부도심도 그렇고, 서울 외곽도시도 그렇고, 서울에서 떨어진 지방도시도 그렇다. 한마디로 천편일률적이다. 몰과 마트와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휴일 동선이 형성된다는 것은 여가가 소비를 중심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건조한 동선이 합리의 산물일 지는 모르겠지만, 황량하다. 몰에서 쇼핑을 하며 데이트를 준비하고 멀티플렉스에서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해서 결혼해서는 가족과 함께 마트에 가는 것이 요즘의 ‘시티 라.. 2014. 2. 4.
제가 가본 국내 글램핑장 중에서는 여기가 단연 최고더군요 강정평화책마을 프로젝트를 위해 컨테이너도서관 2동을 기증해 주신 김경수 미음갤러리 관장님이 서산에 글램핑장을 만들어서 함 다녀왔습니다. 서산시 오지분교 폐교를 개조한 한글도서관글램핑인데 개장 전에도 갔을 때는 아직 셋팅이 덜 되어서 좀 횡했는데, 세팅이 되니까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더군요. 제가 가본 폐교 활용 시설 중에 완전 갑이었습니다. 김경수 관장님께서는 앞으로 이런 한글도서관-글램핑장을 전국에 24곳 설치하겠다고 하더군요. 한글 숫자 갯수 만큼요. 한글도서관-서산글램핑은 그 첫발인 셈입니다. 여기서 다양한 실험을 해서 한글도서관-글램핑 모형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하시더군요. 갈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럭셔리호텔에 컨설팅을 할 만큼 인테리어 감이 좋으신 분이신데, '글래머러스.. 2014. 1. 30.
기자정신의 반댓말이 제정신 혹은 맨정신인 이유 기자들끼리 하는 우스개 중에 ‘기자정신의 반대말은 제정신’이라는 말이 있다. 바꿔 말하면 기자정신은 제정신이 아니라는 얘기다. 사회의 뒤틀린 현장을 취재하다 보니 이런 말이 나온 것 같은데 주로 기자들이 술 마시는 핑계로 이용한다. 비슷한 말로 ‘기자정신의 반대말은 맨정신’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최근 MBC 에서 제정신인 상태에서 썼다고 볼 수 없는 뉴스를 보았다. ‘언론사 파업 공정성 내걸면 합법? 논란 부른 판결’이라는 제목의 이 뉴스에서 MBC 전재홍 기자는 공정방송을 내걸고 파업을 한 MBC 노조원에 대한 징계는 부당하다고 판결한 서울남부지방법원의 1심 판결을 비난했다. 잠시 기자의 리포팅을 감상해 보자. “오늘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언론사 종사자들에겐 ‘공정성’이 근로조건을 결정할 수 있는 사안.. 2014. 1. 24.
대박 콘텐츠보다, 대박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대박 플랫폼을 봐라 문제는 플랫폼이다. IT 전문가들은 IT 산업의 미래 전쟁을 플랫폼 전쟁이라고 단언한다. “OS(운영체제)를 중심으로 형성된 IT 플랫폼이 소셜 미디어가 플랫폼이 되는 상황으로 진화했다. 플랫폼이 변화의 방향을 결정한다.”(김진형 카이스트 교수) “이제 모든 비즈니스는 단품 비즈니스와 플랫폼 비즈니스로 나뉜다.”(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 소장)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비즈니스를 지배하는 세상이 오고 있다.”(김지현 SK플래닛 상무) 보통 IT 업계에서 플랫폼이라고 하면 바탕이 되는 서비스나 운영체제를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나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의미는 다양하게 재해석되어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로 확대되기도 한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 2014. 1. 20.
겨울 가족 여행 여기가 딱이다. 느낌 아니까~~~ 날이 추워졌다. 몸이 움츠러들겠지만 지금이 바로 밖으로 나가야 할 때다. 이열치열(以熱治熱)과 마찬가지로 이한치한(以寒治寒)도 할 수 있다. 추위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 겨울 가족여행은 추운 곳으로 가야 제맛이다. 추운 곳에서 뛰어놀며 추위와 한바탕 싸우고 나면 겨울이 한결 가뿐해질 것이다. 가족여행으로 가볼만한 겨울축제, 주로 제가 가본 곳 위주로 소개합니다(평창송어축제는 최근에는 못가봤네요. 초창기에 가봤는데...). 긴긴 겨울, 지루하지 않게 보내려면 함 도전해 보세요~~~ @ 겨울 축제의 지존 - 화천 산천어축제 겨울 축제의 원조라면 아무래도 ‘화천 산천어축제’(1월26일까지)를 들 수 있다. 얼음낚시 체험, 얼음궁전, 얼음놀이 등 여러 겨울 축제의 전형이 산천어축제에서 나왔다. 해마.. 2014. 1. 19.
대중문화 관심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마니아인 사람의 대중문화칼럼 '스포츠 잘 모를 것 같은데 의외로 정통한 사람의 스포츠칼럼'에 이어 '대중문화 관심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마니아인 사람의 대중문화칼럼'을 시사IN 문화면에 신설했습니다. 취지는 다양한 앵글로 스포츠와 대중문화를 들여다보자는 것입니다. 대중문화 콘텐츠를 단순히 완성도나 인기 비결로 들여다 보는 것은 좀 식상한 듯 해서요. 다른 앵글과 다른 시선으로 보면 읽어내는 것도 다르겠죠? - 국문학자가 본 드라마 - 뉴미디어 전문가가 추억하는 김광석- 문화사회학자가 본 - 신경과학자가 본 막장드라마- IT-경제학 전문가가 본 ----- @ 누구나 그의 노래가 애달픈 양식이라오 아마 1987년 가을 무렵으로 기억된다. 6월 민주화 항쟁과 7~8월 노동자 대투쟁의 성난 파도가 지나고 마침내 부활한 대통령 직선제를 향.. 2014.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