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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미국 공영방송,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이렇게 혹평했다 신경숙의 가 미국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제는 비판적 리뷰도 나오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이 리뷰가 문화적 편견을 담았다는 논쟁도 일고 있고요. 미주리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있는 박태인 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박태인 (TellYouMore.net / @TellYouMore) 관련 기사 : http://www.npr.org/2011/04/05/135120998/please-look-after-mom-a-guilt-trip-to-the-big-city?ps=cprs 최근 미국에 가장 권위 있는 언론중에 한 곳인 공영 라디오 방송이 신경숙 소설가의 를 '김치 냄내 나는 크리넥스 소설이다' 라고 혹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의 명문 조지타운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머렌 코리건 (Maure.. 2011. 4. 18.
<나는 가수다> 방송사고 경위에서 사후 처리까지 전말과 뒷배경 MBC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관련 논란을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했다. “(재도전 제안을) 제작진이 거절했다면 김건모는 쿨하고, 김제동은 착하고, 이소라는 섬세하고 제작진은 단호하게 보일 수 있었다. 또 프로그램은 김건모조차 떨어뜨리는 최고의 권위를 확보하는 세계최고의 방송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김건모는 찌질이, 김제동은 오지랖, 이소라는 땡깡부리는 것처럼 비춰졌다. 1등의 의미는 없어지고, 평가단은 바보가 되고, 프로그램은 난리가 나고, 시청자는 화가 났다” 시청자들의 비난 쓰나미에 방송 3회 만에 좌초한 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이 프로그램의 룰은 간단하다. 일곱 명의 가수가 추첨을 통해서 선택된 노래를 부르고 500명의 청중 평가단의 평가를 받은 뒤 7위 판정을 받은 가수가.. 2011. 4. 13.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몇 가지 조사 결과 존속해야 할까? 요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욕을 먹으면서 자란다. 드라마가 그랬고, 이제는 예능도 그렇다. ‘김건모 재도전 특혜 시비’로 거센 비난을 들은 는 이 사건 이후 오히려 덩치가 더 커졌다. 시청률이 올라가고 광고 판매 수익도 늘었다. MBC는 관련 논쟁을 자사 토론 프로그램 에서 다루기도 했다. 교체당한 담당 PD(김영희)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프로그램을 어찌해야 할까? 를 폐지하는 것이 좋을지, 존속하는 것이 좋을지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물었다(twtkr.com의 투표 어플 사용). 모두 671명이 답했는데 ‘그대로 존속하는 것이 낫다’는 답이 65%(433표)로 압도적이었다. ‘포맷을 바꿔서 존속해야 한다’는 답이 24%(163표)로 그 뒤를 이었다. 폐지하는.. 2011. 4. 12.
올 봄에 꼭 챙겨야 할 10가지 문화콘텐츠  연극 , 현대인의 ‘불안’을 담다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 여파로 취소된 ‘페스티벌 봄’의 개막작, 르네 폴레슈의 의 아쉬움을 달랠 작품이 나온다.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연극적 해석을 담은 이 작품과 마찬가지로 연극 은 물질 만능주의와 속도 경쟁 등 금융 자본주의의 생존게임에 휘둘리는 개인의 삶을 그렸다. 진흙 쿠키를 먹는 아이티 아이와 다이어트를 위해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비하기 위해 작품을 썼다는 작가는 고도비만인. 그러나 고액 연봉자인 외환 딜러 주인공의 삶을 통해 풍요롭지만 결핍과 불안 속에서 사는 현대인을 그렸다. 남산예술센터 2011 시즌 개막작으로 공연된다(4월1~17일,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전시 벽과 벽 사이의 이미지 운영 주체(국립.. 2011. 4. 11.
날고 기는 독설가 중 '진중권'이 최고 독설가인 이유 독설 권하는 사회, 진짜 독설은 없다 독설이 풍년이다. 김구라 왕비호 등 1세대 원조독설가들을 이어 등의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승철 방시혁 박완규 등 2세대 독설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설가 사이먼 코웰처럼 심사위원 중에서 유독 독설가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방현주 아나운서까지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제 독설 한 방 시원하게 날려주지 못하면 ‘예능감’이 없는 연예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독설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해치거나 비방하는 모질고 악독스러운 말’이다. 이런 정의대로라면 독설가가 환영받는 현상이 이상하다. 독설가가 사랑받는 것을 보면 시청자들에게 독설은 ‘애정어린 비판’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전적 정의에 통사적 정의가 하나 더해진 것이다. 이.. 2011. 4. 10.
이번주에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말 말 말 # 방사능비 관련 @dogsul "격납 용기가 3중으로 되어 있고 자동 잠금이라 괜찮다 -쓰나미로 Out 바람이 우릴 살린다. 편서풍아 고맙다-검출 되잖아요? 미량이라서 인체에 해가 없다-그럼 어디부터 안 괜찮은가? 우리 원전은 설계가 달라서 괜찮다-우리 더 이상 바보 아닙니다."(대한방사선방어학회) @GeumMin 편서풍 기도가 더 이상 먹혀들지 않게되자, 방사선 참언이 유포되었다. '안전한 원전'에 이어서 '안전한 방사선량'이라는 형용모순의 신조어를 언론과 미디어가 유포했다. 참언은 결국 '안전'이라는 개념 자체를 파괴했다. @dogsul 안전한 대한민국 : 안전한 침출수... 안전한 방사능... 안전한 물대포... 안전한 미국산쇠고기... 안전한 FTA... 안전한 삼성반도체공장... 안전한 음향대.. 2011. 4. 9.
MBC, 재보선 끝나면 김미화도 찍어낼까? ‘MBC 더비’, 4월 재보선 강원도지사 선거를 일컫는 말이다. MBC 사장 출신인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민간단체협의회 엄기영 회장이 각각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로 선거에서 맞서게 되자 언론에서 만들어낸 말이다. 더비란 원래 같은 지역을 연고로한 팀간의 경기 즉 지역 라이벌간의 경기를 뜻한다. MBC 집안싸움이 강원도에서 벌어진 꼴이다. 여야의 주요 후보가 MBC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워할 일일까? 일단 둘의 행태를 짚어보자. 최문순 후보는 2008년 MBC 사장을 그만두자마자 곧바로 민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자리를 꿰찼다. 엄기영 후보는 사장 자리에서 자신을 쫓아낸 집권 여당에 후보직을 받고 백기투항하면서 우스꽝스러운 모양을 연출했다. 여기서 굳이 둘의 차이를 나누자면 최 후보는 .. 2011. 4. 7.
'독설닷컴'은 왜 쿨하게 사과하지 않는가 의 저자, 정재승 교수를 얼마 전 만난 적이 있다. 좋은 사과법을 배웠다고, 책을 읽어보고서 내가 지금까지 잘못된 사과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나의 사과법은 잘못된 사과의 전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쿨하게, 사과하지 않는 법’도 있다고 항변했다. 사과한다는 것은 남들의 기대를 채워주는 것인데, 기대를 채워주지 않고 그냥 부족하게 사는 것도 또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쿨하게, 사과하지 않겠다’는 것이 예언처럼 실현되었다. 트위터에 올린 잘못된 글 때문에 사람들이 크게 항의했다. 분명한 사과가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나는 역으로 그것이 이해든 오해든 나는 나일뿐이라며 이런 내가 싫으면 싫어하라, 라고 선을 그어 버렸다. 쿨하게 사과하고 끝냈어야 할 일을 사과하지 않고 키웠다.. 2011. 4. 6.
YTN 간부가 검찰총장에게 VIP 공연티켓을 주려고 한 까닭은? YTN 노동조합에서 보도자료가 하나 왔네요. 한 YTN 간부가 김준규 검찰총장 등 검찰간부에게 YTN이 주관하는 공연의 VIP 티켓을 선물했는데... (20만원 상당 티켓 등 10장이 5개의 봉투에 나뉘어서...) 여기에는 이 간부가 관여된 소송의 사건번호와 담당 검사 재판 날짜 등의 메모가 있었다고... 이 간부는 이 티켓을 왜 보냈을까요? 언론에는 '회사차원에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는데... 2011. 4. 5.
트위터의 '마초사냥'에 답한다 왜 '독설닷컴'은 쿨하게 사과하지 않는가? 의 저자, 정재승 교수를 얼마 전 만난 적이 있다. 좋은 사과법을 배웠다고, 책을 읽어보고서 내가 지금까지 잘못된 사과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나의 사과법은 잘못된 사과의 전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쿨하게, 사과하지 않는 법’도 있다고 항변했다. 사과한다는 것은 남들의 기대를 채워주는 것인데, 기대를 채워주지 않고 그냥 부족하게 사는 것도 또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쿨하게, 사과하지 않겠다’는 것이 예언처럼 실현되었다. 트위터에 올린 잘못된 글 때문에 사람들이 크게 항의했다. 분명한 사과가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나는 역으로 그것이 이해든 오해든 나는 나일뿐이라며 이런 내가 싫으면 싫어하라, 라고 선을 그어 버렸다. 쿨하게 사과.. 2011. 4. 3.
'나는 가수다' 논쟁이 던지는 몇 가지 질문들 MBC '나는 가수다' 논쟁이 일단락되었다. 아니 새로 시작되었다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냄비 근성’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김건모 재도전’이 방송된 상황에서는 비난 일색이었던 것이 프로그램 잠정 중단이 결정되자 ‘빨리 방송을 재개하라’며 아우성이다.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다고 푸념할 만하다. 그래도 이 논쟁이 던진 질문을 건져보자. 가수들은 대중을 만나는 방식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PD들은 음악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시청자들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뮤지션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보자. 좋은 질문을 던진다면 좋은 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현실은 세 곳에서 두루 욕먹을 가능성이 크겠지만). 먼저, '나는 가수다'는 시작 단계에서 뮤지션들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 2011. 4. 3.
트위터 입문자를 위한 '트위터 재밌게 즐기는 방법 열 가지' 포기하지 마세요 트위터 아직 재미없으세요?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는 마세요. 설악산 매표소 주변만 보고 설악산 별거 없다, 라고 말하면 우습잖아요. 조금만 더 올라가 보세요. 계곡의 시원한 바람도 맞아보고, 능선의 그라디에이션도 감상하시고, 꿈결같은 운무도 보고 오세요. 그런 다음 평가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발견하세요 트위터가 재미없는 것은 재미없는 사람만 팔로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가 편견어린 곳으로 보이는 것은 편견에 휩싸인 사람만 팔로잉하기 때문입니다. 트위터가 거친 것은 거친 사람만 팔로잉하기 때문입니다. 더 찾아보세요. 좋은 사람 재밌는 사람을 찾는 노력은 헛되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세상과 마찬가지로. 참고하세요 트위터에서 좋은 사람을 찾고 싶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좋은 사람이 팔로잉하는 사.. 2011.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