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IN 연예人50 박재범의 사과는 충분하다. 그 이유는 이렇다. 박재범 사과문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간단히 한 마디 적는다. (박재범 팬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겠지만...) 일단 나는 박재범이 말한 '실수'에 대해서 상당한 정도로 알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박재범은 그 일을 '실수'라고 표현했지만 나는 그 일이 '실수' 보다 한 단계 낮은 '불운'이라고 본다. 특히 박재범이 자란 미국 문화에서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잘못'과는 거리가 완전 멀다) 그 '불운'은 JYP엔터테인먼트에게 일종의 리스크가 되었다. 박진영 대주주는 박재범을 방출함으로써 그 리스크를 떠안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그리고 박재범은 그 결정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떠났다. 이것으로 이 '불운'과 관련된 이야기의 1부는 정리 되었다. (1부.. 2011. 2. 18. JYJ 소송, 이수만의 가부장적 리더십의 종말 SM엔터테인먼트가 JYJ(김재중 김준수 박유천)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및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어제 서울중앙지방법원(민사합의제50부 재판장 최성준)이 모두 기각했다. 앞으로 본안 소송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법원의 판단 내용을 보면 본안 소송에서도 SM이 결코 유리하지 않은 입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냉정하게 말하자면 본안 소송의 판결도 51% 이상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이유를 살펴보자. - 이 사건 전속계약은 연예인이 자신의 독자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지지 못하고 연예기획사의 일방적인 지시를 준수하도록 돼 있는 종속형 전속계약에 해당한다. - JYJ의 멤버들은 협상력에 있어 SM에 비해 일방적으로 열악한 지위에 있어 SM의.. 2011. 2. 18. 배우 엄지원이 현장에서 전하는 한국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환경 배우 문근영씨와 고현정씨가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환경을 성토하는 수상소감을 밝혔는데... 새해 벽두부터 다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고충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오네요. 배우 엄지원씨가 방금 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구구절절 맞는 얘기네요. 한류니 뭐니 난리인데, 제작 시스템은 발전이 없네요. 배우와 스태프의 헝그리 정신에만 의지하는 것은 이제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방송사들이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 사전제작제라는 교과서적인 답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감안해 스토리를 완성하는 형식의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죠. 왜 배우와 스태프가 이런 고통을 참아내는 것만 칭찬하고 이런 열악한 환.. 2011. 1. 2. 정치보다 더 정치적인 드라마 '대물'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보면... 현실 정치를 이용하는 '대물', '대물'을 이용하는 현실 정치 여성 대통령이 등장하는 정치 드라마 (SBS)이 화제다. 일단 시청률이 파죽지세다. 첫 주에 (KBS 2TV)와 시청률이 엎치락뒤치락하던 은 4회 때부터 시청률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 23.4%로 (12.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작가와 PD가 교체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30%에 육박했다. 드라마가 이렇게 ‘대세’를 형성하면서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부고 기사 말고는 욕먹더라도 언론에 한 줄이라도 나오는 게 낫다는 정치인처럼 드라마 역시 최악은 아예 언급도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은 현실 정치인과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를 맺고 있다. 박근혜라는 유력한 여성 대통령 후보가 있어서 이 관심을 끌 수.. 2010. 10. 23. '대물' 고현정은 박근혜가 아니라 한명숙을 닮았다? 1967년 12월 두 사람은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한다는 서약과 함께 결혼식을 올린다. 비록 그들의 신혼집은 좁은 단칸방 오막살이였지만 둘은 앞날의 희망만으로 충분히 행복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들의 행복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1968년 신혼생활 6개월 되던 해 한명숙의 남편 박성준은 금서 몇 권을 빌려봤다는 이유로 징역 13년 형을 선고받고 억울한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 24살 꽃다운 나이에 과부 아닌 과부가 된 한명숙. 하지만 그녀는 여기서 주저앉지 않았다. 그녀는 남편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민중속으로 뛰어들어 싸우고 또 싸웠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감옥에 있는 남편을 위해 13년간 수백통의 편지를 보내며 아내로서의 아름다운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준다. 13년이라는 시간은 그녀의 사랑을.. 2010. 10. 20. 정치드라마 <대물>에 대한 정치인들의 시청소감 정치드라마 이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현재 4회가 방영되었는데 시청률이 25%~3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듦새가 헐거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청률이 높은 것은 현실정치에 대한 강한 불만이 투사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방영 4회만에 작가가 교체되고 메인PD도 바뀌는 등 이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과연 순항할 수 있을지, 아니면 배가 산으로 갈 지... 걱정되는 가운데, 에 대한 실제 정치인들의 반응을 모아보았습니다. 방영초기라 그런지 아직 보지 못한 정치인이 많았습니다. 정치인 반응은 주로 트위터를 통해 모은 것입니다. 최문순 의원(@moonsoonc) : 죄송합니다.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기획되어 온 작품으로 대박 드라마의 조건 중 하나인 전문직 여성의 성공 스토리-대장금.. 2010. 10. 18. 타블로 괴롭힌 사람들에게 사과를 요구합니다 (손정은 아나운서) "타블로를 매도하는 인터넷 세상, 이제는 타진요를 매도하는 인터넷 세상...그 어떤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왜, 무엇을 위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비난하는가." (미쓰라진) "이 모든 것들이 진실로 밝혀졌을 때, 그 다음에 누가 그에게 잃어버린 것을 보상해줄지 궁금하다." 주> MBC스페셜 '타블로편'을 보고 트위터에 올렸던 글을 갈무리했습니다. MBC 스페셜 '타블로편' 보니까... 대한민국은 잘나면 안 되는 나라인 것 같네요. 잘나면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 하고... 도대체 뭐가 의혹이라는거죠? 어이 돋네요. 그동안 타블로 괴롭혔던 분들... 얼른 화장실 가셔서 꼬추 꽉 잡고 거울 보시면서 반성 이빠이하세요~~~ 결국 '타까'들이 타블로들에게 한 말은 이것이었군요. "넌 왜 나.. 2010. 10. 2. 타블로 학력위조논란, 오늘 <MBC스페셜>로 끝내자 오늘 저녁 MBC스페셜에서 타블로 학력위조 논란을 다룹니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 프로그램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지만 방송이 안 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방송금지에 합당한 이유를 댄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스탠포드대까지 직접 다녀와서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서 해명한다고 하니, 지켜 보고 최종판단을 했으면 좋겠네요. 얼마 전 트위터에 올렸던 제 의견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타블로 문제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남자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빤쓰를 벗을 필요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타블로 문제도 타블로가 무죄임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학력위조설을 제기한 사람들이 스탠포드에 연락해 유죄(위조)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본인만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 타블로가 제시한 증거물의 진짜 가짜 여부를 알아보라.. 2010. 10. 1. 정치인과 연예인의 닮은 점 열 가지 벼락을 맞아도 웃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바로 정치인과 연예인이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줄 알고 웃는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다. 벼락 맞고도 웃어야 한다는 것 말고도 정치인과 연예인은 여러 모로 쌍생아다.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정치인과 대중의 인기를 얻어야 하는 연예인, 꼬치꼬치 따져보면 두 직업이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권불십년’이요 ‘애불십년’이라 ‘한 방’에 뜨고 ‘한 방’에 지는 이들의 생리는 비슷하다. 지난 연말 각 방송사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상식을 진행해야 했다. 연기대상이나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공동 수상이 남발되어 상이 상으로서 의미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이런 모습은 정당의.. 2010. 7. 5. 고현정 김혜수의 '엣지 없던' 신인시절 모습 MBC에서 이번 추석 때 '스타들의 신인시절 모습'으로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홍보메일에 추억의 사진들을 첨부했기에 함 추억에 젖어보시라, 하고 올립니다. 그때 그 시절, 그들의 모습입니다. 2009. 9. 24. 김아중의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든 한 기자의 질문 그저께 프랑스 예술축제 ‘프랑스 익스프레스 3’의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콘텐츠 사냥’에 여념 없는데, ‘뭐 건질 게 없을까’ 하는 생각에 가 보았습니다. 행사장에 가보니 기자들이 무지하게 많이 와 있더군요. 배우 김아중씨 때문이었습니다. 프랑스 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프랑스 대사와 프랑스 문화원장 등의 기조발언이 끝나고 행사와 한불 문화교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느 기자가 분위기를 한 순간에 뒤엎는 질문을 김아중에게 던졌습니다. “자신의 어떤 매력 때문에 프랑스 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기자는 물어보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라 기자가 못할 질문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만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마 김아중씨도 .. 2009. 9. 11. 기자와 누리꾼이 연예인을 죽이는 방식에 대한 고찰 2PM 박재범씨 탈퇴가 씁쓸함을 남기네요. 연예부 기자와 누리꾼이 어떻게 협잡해 연예인을 골로 가게 하는지, 예전에 정리했던 가수 전인권씨 사례를 올립니다.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어느 분이 제 블로그에 댓글로 다시 퍼 놓어셨더라구요. 4년 전 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연예인 죽이기'의 메카니즘은 그대로네요. 그때 저는 '네카시즘'이라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네티즌과 매카시즘의 합성어인데, 네티즌들이 편협한 정보로 유명인을 매장시키는 것을 비판한 말이었습니다. '네카시즘'의 희생양이 된 전인권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스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스타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나타난 말입니다. 요즘은 '자고 일어나니 '공공의 적'이 되었다'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 2009. 9. 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