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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기자들, PD들172

"MBC 노조를 고립시킬 수 없었다." (CBS 노조위원장)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맞선 언론노조 총파업이 3월2일부터 더욱 확산됩니다.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직권상정 직후 MBC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CBS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고, 3월2일(월요일)부터는 SBS EBS YTN지부 아리랑TV가 파업에 돌입합니다. 또다시 언론과 정권의 진검승부가 펼쳐집니다. 어제(2월28일) 오후,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렸던 ‘언론악법 저지 결의대회’에서 양승관 언론노조 CBS 지부장을 잠시 만났습니다. 양 지부장은 CBS 노조가 MBC 노조에 이어 파업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간단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양 지부장의 말입니다. “MBC 노조가 고립되게 그냥 둘 수 없었다. 주말이 고비일 것 같았다. 이대로 그냥 두면 동력이 떨어져서 MBC 노조가 고립될 것 같았다. 동력을 끌어.. 2009. 3. 1.
인터넷기업협회가 미디어법에서 '발굴'한 악법 하나 지난 2월25일 한나라당이 직권상정한 '미디어어어어법' 22개 법안 내용이 궁금합니다. 다음주에 법안을 구해서 법안을 분석해서 22개 법안 중에 악법을 몇 개나 숨겨놨는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법안을 인터넷기업협회가 지적했기에 전합니다. 악법이 발견되는 대로 하나하나 그 이유를 분석해서 올리겠습니다. 국민이 똑똑해져야 하는 시절입니다. ‘모니터링 의무화’ 조항 법안의 국회 직권 상정에 대한 입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월 25일 다수의 미디어 관련 법안을 직권 상정했다. 특히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안의 개정안인 성윤환 의원안에는 아래와 같은 제44조 7의 1항 2의2와 5항이 신설되었다. 제44조 7 (불법.. 2009. 2. 28.
MBC 아나운서들이 세계인에게 전하는 긴급 메시지입니다 '독설닷컴'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반대합니다. 그리고 조중동과 재벌이 국민의 방송을 '날로 먹는 것'도 반대합니다. 조중동과 재벌은 현행 법으로도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법을 바꾸려는 것은 이미 자리를 잡은 MBC와 KBS 2TV를 인수하기 위함입니다 . 방금 MBC 노조에서 긴급 연락이 왔습니다. MBC 아나운서들이 전세계인에게 전하는 긴급 메시지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급히 전합니다. 널리 퍼뜨려 주시기 바랍니다. * 김정근 아나운서 (오프닝) 안녕하십니까,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본부에서 전해드리는 뉴스 속보입니다. 한나라당이 언론 악법을 통과시켜 방송을 장악하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도 위태롭습니다. .. 2009. 2. 27.
2기 '언론장악 저지 블로거 특별취재팀'을 모집합니다 기습적인 직권 상정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언론장악 악법 개정' 작업이 재개되었습니다. 언론노조는 오늘부터 총파업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2기 '언론장악 저지 블로거 특별취재팀'의구성을 제안합니다. 이메일(gosisain@gmail.com)이나 댓글을 통해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아래 내용은 '독설닷컴'이 '10대 미네르바'로 지목한정장원군이 제작한 선전물입니다. (아고라 등에 많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장악 저지 블로거 특별취재팀’은 1기와 마찬가지로 ‘온라인팀(네가티브팀, 포지티브팀, 퍼블리싱팀)과 오프라인 현장취재팀 으로 구성됩니다.  * 현장취재팀입니다.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해주실 분들입니다. 최희윤(산들바람)님이 간사를 맡아주실 것입니다. 현장취재시 서로 연락하며 긴밀히 .. 2009. 2. 26.
한나라당 '미디어악법' 주역들의 정치적 운명은? 어제(2월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언론장악 악법 개정안'에 대한 기습 상정을 시도했습니다. 법안을 상정할 때는 법안명과 함께 '상정합니다'를 명확히 말해야 하는데, 고 위원장은 '어 어 어 어'라고만 말해서 상정의 효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편의상 이 법들을 '미디어어어어법'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법률안 개정 주역들의 정치적 운명을 살폈습니다. '미디어어어어법' 개정의 주역인 나경원 한나라당 문방위 간사 겸 제6 정조위원장, 정병국 한나라당 미디어특위위원장,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의 정치적 운명을 살폈습니다. 먼저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 한나라당 미디어특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과 함께 '미디어어어어법' 개정의 투.. 2009. 2. 26.
언소주, 광고주 불매운동이 죄인 이유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언소주)의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에 대해서 법원이 유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지난 2월19일, 법원은 검찰이 기소한 24명 중 14명에 대해서 징역형과 벌금형을 내렸습니다. 14명의 '촛불 양심수'가 또 만들어진 것입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 판결 전후로 제대로 포스팅도 못했습니다. '조중동 바로세우기'를 표방해놓고,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늦게나마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언소주의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은 두 가지의 죄를 범한 것 같습니다. 하나는 외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불매운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독설닷컴'을 통해서 소개한 대로, 미국에서는 지난 수십년 동안 다양한 형태의 광고주 불매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진보단체는 물론 보수단체도 광고.. 2009. 2. 24.
법학자들의 '외도', 그 까닭을 살펴보니...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을 위한 미디어법 개정 과정에 많은 법학자들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홍익대 법학과 방석호 교수 단국대 법학과 지성우 교수 인하대 법학과 이재교 교수 외국어대 법학과 문재완 교수...등등 왜 언론학자가 아닌 법학자들이 미디어법에 대해 떠들고 다닐까요? 그 이유를 살폈습니다. 먼저 법학자들이 미디어법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가정을 해봅시다. '금산분리법' 개정과 관련회 토론회를 하는데 경제학자나 금융전문가가 아닌 법학자가 발제를 한다면 말이 되는 것일까요? 어떻게 미디어비전문가들이 미디어 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법 개정을 좌지우지 하는 것인지, 이것은 언론학회 소속 학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도 법이 제정될 때 법사.. 2009. 2. 21.
'앞으로 나란히'가 아니라 '옆으로 나란히'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을 막는 과정에서 파면 해임당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무기한 제작거부'를 벌였던 KBS 기자협회가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http://kbsjournalist.tistory.com) 블로그 이름을 '싸우는 기자들'이라고 했는데, 그만큼 상황이 절박한 것 같습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글을 한 편 보냈는데, '독설닷컴'에도 공개합니다. 살다 보면 때로 지는 싸움을 해야 하는 때가 있다. 지는 줄 알지만, 피해서는 안 되는 싸움이 있다. 지금 KBS 기자들이 지금 벌이고 있는 싸움이 그렇다. 막막할 것이다. 답이 없는 문제의 답을 써야 하는 학생처럼, 길이 없는 길을 가야 하는 여행자처럼, 노조도 없이 회사와 맞선다는 것은. 분명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나는 그것을 누구보다도.. 2009. 2. 18.
이명박시대, 언론인들이 겪는 '사회적 사춘기' 검사집단이나 의사집단처럼 엘리트집단을 자처하는 다른 집단과 마찬가지로 기자집단 역시 선후배질서가 엄격한, 지극히 후진적인 문화를, 무슨 대단한 것처럼 고이 간직하고 있다. 이 집단의 선배들은 당연히 전수해주어야 할 업무 노하우를 전수하며 온갖 생색을 내며 거드름을 피운다. 이들 집단에서 후배 구박은 당연한 일상이다. 제작 자율성이 높은 PD집단은 상대적으로 선후배간 위계질서가 자유로운 것 같다. 프로그램 내에서 연출과 조연출의 지배 피지배관계는 존재하지만 프로그램 밖을 벗어나면 기자들처럼 '군대놀이'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어찌되었건 언론계의 미덕인지 악덕인지 모를 이 선후배 관계가 위기를 맞을 때가 있다. 바로 '파업'이다. 파업을 하면 선배들이 거드름을 피우기가 힘들어진다. 선배들이 그나마 헛기침을.. 2009. 2. 16.
광고주 불매운동을 미국에서 했다면 처벌받았을까?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을 벌였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회원들에게 검찰이 징역형 등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가 2월19일 서울중앙지법 열릴 예정입니다. 이들이 미국에서 불매운동을 벌였다면 어땠을까요? 미국에서 언론 소비자의 광고주 압박 운동은 흔히 벌어지는 소비자 운동의 하나일 뿐입니다. 이런 일을 이유로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처벌되는 어이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허광준님이 에 보내주신 글을 본인 허락을 얻고 '독설닷컴'에도 게재합니다. 광고주에게 항의 전화 거는 일은 일상다반사 허광준 (위스콘신 대학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2007년 10월, 미국의 우익 라디오 방송인 러시 림보는 자기의 토크쇼에서 “미국의 자유주의자들은 조국을 증오한다”라고 비난했다. 자신이 자유주의자.. 2009. 2. 13.
한나라당 나경원 정병국 의원, '왕따' 당하나? 2월 임시국회 '입법전쟁' 중 핵심 법안인 '미디어법'에 대한 한나라당의 개정의지가 한풀 꺽였다. 당 미디어특위원장인 정병국 의원과 문방위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열심이지만 다른 의원들은 '나몰라라'하고 있다. 자신들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다는 것이다. 기껏 법안을 개정해봤자, 그 공은 정병국 나경원 의원 차지고 자신들은 괜히 방송사 기자들로부터 미움만 살 뿐이라는 것이다. 미디어법 개정을 앞두고, 여야와 언론계 분위기를 탐색해 보았다. 2월5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회(이하 미디어특위)의 ‘공영방송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한나라당 정병국·홍준표·고흥길·나경원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한나라당이 개정을 추진하는 미디어 관계법 통과를 주.. 2009. 2. 12.
한나라당의 '막장 미디어법'에 대한 언론학자들의 반응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에 언론학자들도 뿔이 났다 지난해 말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개정을 기자·PD 등 언론 종사자들이 총파업으로 막았다. 언론학자들은 이 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법 개정과 관련된 공청회와 토론회장에서 언론학자들에게 이 법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다. 언론학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논할 가치가 없다는 것이었다. 한나라당 미디어법의 문제가 무엇인지, 언론학자들로부터 조목조목 들어보았다. ( 7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을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었다. 평생 연구만 하면서 살아온 백면서생이지만 힘을 보태기 위해서 나왔다.”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공공성 포럼’ 출범식에서 한 원로 언론학자가 한 말이다. 이날 언론학자 203명이 ‘한국 .. 200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