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몸살 프로젝트40 '남보원 황현희' 사상검증하는 조선일보? 그저께(12월15일) 조선일보(조선닷컴)에 '[2009년을 빛낸 스타-6] 남보원의 노조위원장 황현희'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시사IN 창간에 큰 도움을 주었던 황현희씨를 인정해주는 기사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챙기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사 가운데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었습니다. ―지난해 ‘시사인’ 창간 1주년 잔치에 참석했다가 구설에 올랐더군요. “많은 분들이 ‘황현희 진보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 곳엔 고재열 기자와의 친분으로 갔습니다. 그 분이 생계를 위해 퀴즈쇼까지 나오는 모습이 제 감성을 움직인 것이죠. 이후로 저를 쭉 ‘진보’로 보시는데 저도 균형잡힌 시사개그를 위해 틈틈이 노력합니다. 어떤 매체나 의견에 특히 편향적인 편이 아니에요.. 2009. 12. 17. 한나라당과 조중동의 정국 반전카드 나온다 이번주에 유난히 일이 많았습니다. 미국 드라마 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보통 정권은 불리한 사건은 한꺼번에 쏟아내곤 합니다. 그래야 이슈에 이슈가 묻히니까요. 이번주에 벌어진 일들을 살펴볼까요? 아직 목요일인데도 많네요. 화요일, 황우석 교수에 대한 1심 판결 결과가 나왔고 (이 사건은 정권의 유불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다른 사건을 묻히게 할 수가 있죠.) 재보선이 있는 수요일에는 용산참사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용산 2차참사'라고 할 정도로 참담한 재판 결과였습니다. 이명박 정부 최대 '막장 재판'이라 할 만하죠. 그리고 미디어법 관련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결과가, 한 시간 후면 나오는군요. (판결문 내용은 '유효'로 나올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라고 예상했는데 안타깝게도.. 2009. 10. 29. 국민은 조중동 불신하고 MBC 신뢰한다 2007년 9월 창간호에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를 실시했던 은 창간 100호 특집으로 이 조사를 다시 실시했다. 2년 만에 실시한 신뢰도 조사에서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언론이었다. 2년 동안 정권 교체와 촛불집회 등을 거치면서 언론에 대한 국민의 의식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언론 분야의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났다. 하나는 KBS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중·동 등 보수 신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마지막 변화는 미디어 양극화가 심화되었다는 것이다. 정치 성향이나 연령대에 따라 혹은 학력에 따라 신뢰하는 미디어가 판이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번 신뢰도 조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곳은 KBS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동안 미디.. 2009. 8. 13. 저학력층은 조중동 신뢰하고 고학력자는 MBC 신뢰한다 100호 특집 신뢰도 조사에서 나타난 언론 신뢰도 변화는 국민의 미디어 이용 행태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정치 성향과 연령 그리고 학력 차이에 따라 신뢰하는 언론사가 달랐다. 일단 여당 지지자는 KBS와 조·중·동을 더 신뢰했고 야당 지지자는 MBC와 한겨레·경향신문을 더 신뢰했다. 2007년에 비해 이런 경향은 더욱 깊어졌다. 일단 연령대에 따라서 신뢰하는 언론사가 큰 차이를 나타냈다. 20대와 60세 이상 연령대를 비교하면 MBC(38.1%/19.3%, 20대/60대 이상) 한겨레(27.3%/8.4%) 경향신문(11.8%/ 4.6%)은 20대 신뢰도가 60대 이상에 비해 월등히 높았지만, 조선일보(5.2%/25.8%) 동아일보(3.5%/16.2%) 중앙일보(6.2%/8.8%)는 60대 .. 2009. 8. 13. 대학신문 기사 날로 먹은 조선일보 기자 지난주에 기자들을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 기자가 기사를 표절했다며 제보하더군요. 기사를 보니 '기사를 날로 먹었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조선일보 기사 내용의 2/3은 에서 그리고 1/3은 에서 가져왔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기사를 날로 먹었는지(업계에서는 '우라까이 했다'라고 하지요) 한번 보시죠. 먼저 문제가 된 6월2일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낮은 취업률은 명문대생의 자존심? 조선일보 원문 기사전송 2009-06-02 11:01 세칭 명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낮은 이유가 불황에도 변함없는 ‘취업 눈높이’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세춘추는 1일 2008년 연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54%로 고려대의 62%나 서강대의 57%보다 낮다며 그 원.. 2009. 6. 6.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보수와 진보의 차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그러나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의 관전포인트는 다릅니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 진보언론에서는 한나라당 내홍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조중동 등 보수언론은 노무현을 지키지 못한 민주당이 죽음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며, 애써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영결식 다음날 경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짓밟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에 대한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의 보도 태도도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진보언론이 이 천인무도한 '실수'를 고발하는 동안, 보수언론은 이런 특종을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고, 대신 추모객 중 일부가 폭력시위를 하는 장면을 부각했습니다. 진보언론 사진기자에게는 경찰의 폭력만 보이고 보수언론 사진기자에게는 시위대의 폭력만 .. 2009. 6. 2. 조선일보 vs 이명박, 헤게모니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선일보가 보이지 않는 헤게모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장자연 리스트’와 ‘박연차 리스트’로 촉발된 양측 갈등이 한나라당 재·보선 참패 이후 본격화되었다. 조선일보는 이상득 천신일 등으로 대표되는 MB정부 주류를 겨냥하고 이들의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재보선 책임론'으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흔든 조선일보는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으로 대표되는 박근혜 포용을 주장하며 MB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런 조선일보의 '내정간섭'은 소장파의 발호를 초래하고 친이 친박 갈등을 부채질해 이명박 정부를 더욱 어렵게했다. 최근 50여일 동안 진행된 '조명박(조선일보+이명박)의 난'을 소개한다. 주> 이 글은 87호에 제가 쓴 기사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 2009. 5. 14. 장자연 수사, 경찰이 조선일보를 '명예살인'했다 오늘 경기경찰청이 장자연 사건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핵심은 한 가지다. 문건에는 조선일보 임원이 등장한다. 그러나 다이어리의 약속 메모를 보고 조사해 보았는데, 그날 다른 행사에 갔다. 즉, 알리바이가 있다. 1년 동안의 통화 기록을 모두 살폈지만 통화한 적이 없다. 중간에 소개시켜준 사람도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일본에 있는 김 대표에 대한 수사 없이 경찰이 굳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조선일보의 무죄를 밝혀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것으로 무죄가 밝혀질 수 있을까? 시민단체는 경찰이 조선일보 임원에게 면죄부를 주었다고 비난할 것이다. 특히 일본에 있는 김대표를 조사하지 않고 조선일보 임원에 대해서 무혐의 결론을 내버린 것에 대해 계속 문제제기를 할.. 2009. 4. 24. 장애인의 날에 대한 경향과 중앙의 보도 차이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 관련 언론 보도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장애인 관련 보도에서도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의 접근법이 달랐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늘자 경향신문 보도와 중앙일보 보도입니다. 간단하게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경향신문은 ‘장애인의 눈물’을 다뤘습니다. 반면 중앙일보는 ‘장애인에 눈물 흘리는 대통령’을 다뤘습니다. 경향신문이 장애인을 보는 동안 중앙일보는 장애인을 보는 대통령을 보았습니다. 기사는 이렇습니다. 경향신문은 사회면에 장애인 59만명이 ‘절대 빈곤’ 상태에 있다는 것과 장애 급여가 OECD 평균의 30분의 1밖에 안된다는 것을 고발하고 ‘소득보전, 고용지원책’ 등이 시급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중앙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4월19일) 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2009. 4. 20. 여성단체를 끌어모으는 조선일보의 힘! 내일(4월8일) 오전 10시30분, 여성단체들이 조선일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여성단체들이 조선일보에 몰려가는 사연이야,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고, 재미있는 것 하나 알려드릴께요.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내일 여성단체들이 발표할 성명서를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발표했던 성명서도 함께 보내왔습니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서 여성단체는 지금까서 성명을 세 차례 발표했습니다. 내일 조선일보 앞 집회가 네 번째인데, 참여하는 여성단체(혹은 인권단체 등 시민사회단체) 숫자가 계속 늘어 내일이 최대입니다. (3월18일/30일-분당경찰서앞, 4월1일-청와대앞) 역시, 1등 신문 조선일보네요. 경찰보다 청와대보다 인기가 좋네요. 조선일보가 여성단체들에게 이렇게 인기가 좋았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부럽.. 2009. 4. 8. 이종걸의원, '장자연리스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이종걸의원이 '장자연리스트'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오늘 국회대정부질문에 나선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장자연리스트'에 모 신문사 대표가 포함되어있는지 여부를 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신문사 이름과 대표의 성씨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신문사가 이 의원에게 공문을 보내 이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종걸 의원은 이 신문사의 항의가 협박이라며 이를 고발하는 성명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성명서를 공개합니다. 이종걸 의원 성명서 원문 : http://www.ljk.co.kr/bbs/viewbody.html?code=free&id=10354&number=10527 국회의원마저 협박하는 00일보의 오만함을 고발한다! 저는 오늘 거대신문권력인 족벌신.. 2009. 4. 6. 장자연 리스트 핵심은 '언론사주' 포함 여부다 유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장자연리스트'를 발표한 KBS 보도국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이 언론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악역을 맡은 자의 비애'.... 어찌되었건 방아쇠가 당겨진 지금 '장자연리스트'를 연예계의 잘못된 관행을 고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언론사 일선 기자들로부터 오늘 각사 정보고고에 올라온 '장자연리스트' 관련 내용을 취합해 보았습니다. 일단, '장자연리스트'의 성격은 유서라기 보다는 소송을 대비한 공증문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현 소속사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술자리에 부른 사람으로 언급되는 사람은 크게 세 종류입니다. 하나는 일선 드라마 PD와 제작자 등 현업인들입니다. 다음은.. 2009. 3. 1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