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고재여리아2197 '최악의 드레서' 김정일에게서 프라다는 영감을 얻었다 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최악의 드레서'로 선정했다네요. 인터넷판에서 세계 정상 가운데 '최악의 드레서'를 선정했는데, 김 위원장이 맨 먼저 꼽혔다는군요. 5인치 높이의 키높이 구두, 부풀려 올린 머리, 큼지막한 선글라스, 국방색 인민복...이 아니올씨다 라고. 특히 튀어나온 배를 가리지 못하는 인민복을 혹평했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최악의 드레서' 김정일 위원장이 입은 인민복이 세계적인 패션그룹 프라다에게는 무한한 영감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6년 전 프라다의 Autumn-Winter 시즌 테마는 바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었습니다. 프라다의 전략 거점 매장인 뉴욕 소호 매장을 '아리랑 카드섹션' '사열하는 마네킹' '인민군 비주얼' 등으로 도배를 했습니다. 뉴욕에 출장갔다가, 흥미로워서.. 2009. 8. 17. 중앙대 학생들, '진중권 해임이 부당한 세 가지 이유' 어제 누나네 집에서 가족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는데, 진중권 교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진중권 교수도 짤렸다는데, 너도 조심해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중앙대 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진중권 교수 해임(정확히는 재임용 거부)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오늘 발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에게 "그래도 학생들이 지켜줄고 애쓴다"라고 바로 안심시켰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좀 세게 발언을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이를테면 "우리는 진중권을 두타와도 바꿀 수 없다(중앙대가 두산그룹에 인수되었죠)" 라든가... 독문과 겸임교수였으니까, "우리는 진중권을 벤츠와도 바꿀 수 없다" 라고 하든가... 학생들은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서 진중권 교수 재임용 거부가 부당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 진중권 교수.. 2009. 8. 17. 트위터 follower 1000명을 모은 이유 8월4일에 트위터(http://twitter.com/dogsul)를 시작했으니 아직 채 2주가 되지 않았다.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압축적으로 참 많은 것을 경험했다. 트위터를 5일 정도 이용한 후에 기사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블로그 악플에 지쳐있던 나에게 트위터는 ‘인터넷 청정지역’이었다. 이미 트위터 신드롬에 대해 소개한 기사는 많이 있었지만 실제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커뮤니티의 성격은 어떻고, 어떤 콘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는지를 얘기해 보고 싶었다. 절절한 경험담을 통해서. 경험을 좀더 빡세게 하기 위해서 follower 1천명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려면 트위터에 몰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009. 8. 16. 변희재는 김민선 글 원문을 왜곡해서 비난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사가 배우 김민선씨를 고소한 사건으로 시작된 김민선 논쟁이 점입가경이다. 전여옥 의원이 김민선씨를 공개편지를 통해 비난했고 배우 정진영씨가 다시 김민선씨를 변호하자 변희재 대표가 이들을 공격하며 엎치락 뒷치락하고 있다. 어제는 마감이라 제목만 봤는데, 오늘 보니 변희재 글에 중대한 왜곡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변희재가 문제삼은 김민선씨 글의 내용은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채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 라는 부분이었다. 변희재는 이 부분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 정도로 위험하다는 사실적 판단에 기초한 의견 개진이다. 김민선은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 정도로 위험다는 사실 관계를 입증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2009. 8. 15. 10일 안에 트위터 follower 천 명 모으기, 장난이 아니었다 지난주 화요일(8월4일)에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트위터 트위터 하길래 뭔지 궁금해서 한 번 해봤습니다. '뭐 별거 있겠나~' 하는 마음으로요. (http://twitter.com/dogsul) 그런데 해보니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유명인을 팔로잉(구독) 하고 그 유명인이 팔로잉한 사람을 팔로잉하고 그 사람이 팔로잉한 사람을 또 팔로잉하고... 기자들을 팔로잉 하고 그 기자들이 팔로잉한 사람을 팔로잉하고... 그렇게 관계망을 넓혔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팔로워(구독자)들도 모았습니다. 초기에 3백명 정도가 몰려왔습니다. 쉽게 안착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와 청와대 김철균 국민소통비서관에게 내기를 제안했습니다. 누가 먼저 천명의 팔로워를 모으냐는 것이었는데, 오 선배는.. 2009. 8. 15. 가수 김장훈, "김민선 고소 치졸하다" 방금 주진우 기자가 MBC 에서 가수 김장훈씨 만나 인터뷰하는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주진우 기자는 바로 옆자리인데, 서로 얼굴 보기 힘들어서 만나면 늘 '반갑다'고 인사합니다. 요즘은 완전 '방송쟁이'가 되어서 더 보기 힘드네요.) 주진우 기자는 인터뷰 잘하는 기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신정아(인터뷰 코디네이팅), 에리카 김, 개그우먼 정선희씨, 고 최진실씨 어머니 등 화제가 되는 인물을 만나 화제가 될만한 내용을 잘 끌어냅니다. 오늘 인터뷰 대상은 최근 외신에 독도 영주권 문제와 동해 표기와 관련해 광고를 실은 가수 김장훈씨였습니다. '선행대마왕'으로 알려진 김장훈씨가 국권 수호에 앞장서는 이유를 들어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진우 기자는 최근 사회참여를 했다가 '개피'를 보고 있는 연.. 2009. 8. 14. MBC 이영호PD "박쥐고기에서는 짠맛이 났다" 어제 MBC 200회 특집 관련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전 세계를 돌며 다큐를 찍는 PD가 되고 싶다는 로망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가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PD분들 고생한 얘기를 들으니 기자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를 볼때마다 기자로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외신이 아니라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저런 역할은 기자들이 해야하는데, 기자들은 외신 '우라까이'만 하고 있고 PD들이 생고생을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광고탄압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MBC가 를 계속 현지 취재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200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이영호 PD의 박쥐고기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도 구석기시대 방식으로 살아가는 필리핀 타우바투족을.. 2009. 8. 13. 국민은 조중동 불신하고 MBC 신뢰한다 2007년 9월 창간호에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를 실시했던 은 창간 100호 특집으로 이 조사를 다시 실시했다. 2년 만에 실시한 신뢰도 조사에서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언론이었다. 2년 동안 정권 교체와 촛불집회 등을 거치면서 언론에 대한 국민의 의식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언론 분야의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났다. 하나는 KBS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중·동 등 보수 신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마지막 변화는 미디어 양극화가 심화되었다는 것이다. 정치 성향이나 연령대에 따라 혹은 학력에 따라 신뢰하는 미디어가 판이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번 신뢰도 조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곳은 KBS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동안 미디.. 2009. 8. 13. 저학력층은 조중동 신뢰하고 고학력자는 MBC 신뢰한다 100호 특집 신뢰도 조사에서 나타난 언론 신뢰도 변화는 국민의 미디어 이용 행태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정치 성향과 연령 그리고 학력 차이에 따라 신뢰하는 언론사가 달랐다. 일단 여당 지지자는 KBS와 조·중·동을 더 신뢰했고 야당 지지자는 MBC와 한겨레·경향신문을 더 신뢰했다. 2007년에 비해 이런 경향은 더욱 깊어졌다. 일단 연령대에 따라서 신뢰하는 언론사가 큰 차이를 나타냈다. 20대와 60세 이상 연령대를 비교하면 MBC(38.1%/19.3%, 20대/60대 이상) 한겨레(27.3%/8.4%) 경향신문(11.8%/ 4.6%)은 20대 신뢰도가 60대 이상에 비해 월등히 높았지만, 조선일보(5.2%/25.8%) 동아일보(3.5%/16.2%) 중앙일보(6.2%/8.8%)는 60대 .. 2009. 8. 13. 시청자들이 'PD저널리즘'을 신뢰한다는 증거 국사 시간에 조선시대 제도 중에서 갸우뚱하게 만드는 것이 한 가지 있었다. 간쟁기능을 삼사(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의 관원들이 맡았다는 것이었다. 간쟁기능이 본래 업무인 사간원만 맡지 않고 감찰기능을 하고 있는 사헌부까지는 이해가 갔지만 역서 편찬이 주업무인 홍문관까지 간쟁기능을 하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기자를 하고 나서야 우리 조상들이 현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권력에 대한 간쟁기능도 독점이 될 때는 또 다른 권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조상들은 간파하고 계셨던 것이다. 실제 조선시대에는 고위 공직자를 탄핵시킨 언관들이 나중에 중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 언관들끼리도 서로 견제하게 만든 우리 조상들은 현명했다. 요즘 방송가에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PD 저널리즘 논쟁’이다. 기자가 .. 2009. 8. 13. '보스턴의 오바마' 한인 시장후보 샘 윤을 소개합니다 보스턴의 후배에게서 메일이 한 통 왔습니다. 보스턴에 샘 윤(현재 보스턴 시의원)이라는 한인이 시장후보로 나오는데..... 줄곧 지켜봐온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관심있는 노무현처럼 똑똑하고 착한사람)인데 4선 현직 백인시장을 상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하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물론 한국, 미주한인사회에 분명히 도움이 될 사람인데 젊은데 정치적 조직같은게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국에서 관심을 가져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샘 윤이 9월에 열리는 예비선거에서 2위 안에 들면 11월에 현직 시장과 본선을 치룰 수 있다고 합니다. 샘 윤은 오바마 캠프에서 지난 3년간 일을 도와서 '보스턴의 오바마'로 불립니다. 보스턴 교.. 2009. 8. 13. 아파트단지에 온 용역들과 맞선 '할매산성' 요즘 제가 전세 사는 아파트단지에서 '세상은 요지경'이라 할만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자리를 놓고 동대표들간에 불꽃 튀는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과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재건축 아파트 분쟁은 조합 차원에서 마무리되기 마련인데, 이 단지는 단지가 워낙 크고(6864세대) 이권이 많아서인지(전국 시가 총액 1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자리를 놓고도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싸움은 아파트관리업체 교체 문제가 실제 이유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지금 우리 아파트단지의 상황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상황과 비슷합니다. 동대표가 45명인데 이중 23명(딱 과반수죠)의 동대표가 담합해서 현 회장을 탄핵했습니다. 그리고 이들끼리 회장과 이사직 감사직을.. 2009. 8. 11. 이전 1 ··· 97 98 99 100 101 102 103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