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고재여리아2197 신해철, "해석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 느껴달라" 가수 신해철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에서 가장 몰입했던 가수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그는 다른 가수들과 떨어져 혼자 앉아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두 주먹을 무릎에 올린 채 집중했습니다. 그가 동료에게 말을 하는 틈을 타 잠시 말을 걸었습니다. 다른 싱거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공연 참가 결심을 어떻게 하게 되었느니, 머리는 왜 삭발을 했느니, 왜 검은 양복을 입고 검은 넥타이를 메고 왔느니 하는 질문을 던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연 기획단의 일원으로서, 연대 노천극장을 지켜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성공회대 대운동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왔으니 좋은 공연 부탁한다고 말했.. 2009. 7. 2. 경찰, 1년 전 올린 글 문제 삼아 블로거 '몽구' 전격 소환 그동안 줄기차게 "경찰은 독설닷컴 구속 수사하라"라고 주장했던 블로거 '몽구'가 경찰에 '진짜로' 소환되었습니다. 지난해 촛불 집회 당시 블로거 '몽구'는 한 보수단체 대표가 노인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이 포스팅에 대해 당사자가 명예훼손이라며 고소를 했는데, 이에 대해 조사하겠다며 소환한 것입니다. ('몽구'님은 오늘 오후 3시에 강남경찰서에 출두합니다.) 당사자가 고소를 하면 조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왜 1년이나 지나서 조사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이 지난해 6월21일이고 당사자가 고소장을 낸 것도 지난해 6월25일인데, 왜 지금 조사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1년 동안 왜 부르지 않다가 1년이 지나고나서 .. 2009. 7. 1. 부산 노무현 추모콘서트를 위해 또 한 번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지난 6월21일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은 대학생들과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공연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와 성공회대 총학생회 등 대학생들이 함께 기획했고 시민들이 '자발적 관람료'를 모아주어서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천 명이 넘는 분이 온라인 이체를 통해서 3천만원 이상의 '자발적 관람료'를 내주셨고 현장에서도 모금을 해주셔서 공연에 필요한 부대비용(무대설치 음향 조명 홍보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추모콘서트 직후 농활을 가서 아직 결산이 안 되었는데, 결산이 되는대로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 공연을 위해서 또 한 번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공연 장소가 부산이다보니 서울 .. 2009. 7. 1. 유시민, "여전히 내게 세상은 무섭게 느껴진다." "아직 상중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여전히 제게 세상은 무섭게 느껴집니다." (유시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위해 추도사를 부탁했을 때, 유시민 전 장관은 완곡히 거절하는 메일을 보내왔었다. 아직 상중이라는 이유와, 여전히 세상이 무섭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직 상중이다'라는 말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세상이 무섭다'는 말은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어렵게 삼고초려 끝에 유 전 장관으로부터 추도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다. 공연날, 그는 정성껏 준비한 원고를 들고와서 조용히 읽어내려갔다. 추도사에는 '아직 상중이고, 여전히 세상은 무섭다'는 말이 녹아 있었다. 그는 치고 나가지 않고 조.. 2009. 6. 30.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국악 아카펠라 감상하시죠 퓨전 국악그룹 '바닥소리'의 공연입니다. 6월25일 한국청년상 시상식장에서 촬영했습니다. 청이 맑고 우렁차서 좋았습니다. 북한 창작민요 '우리의 승리가'를 개사한 곡이라고 합니다. 2009. 6. 30. 현장에서 본 국회의원들의 정보화 마인드 요즘 정치부 기자들이 많이 힘들어합니다. 국회의원들이 현장 소식을 자신의 블로그로 직접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이 스스로 미디어가 되니 중간에서 그 소식을 전해야 하는 정치부 기자들이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블로그를 너무 열심히 하는 정치인을 보면 "이러시면 안돼죠. 우리는 그럼 무엇을 쓰란 말입니까"라고 농을 걸기도 합니다. 올해 들어 많은 국회의원들이 블로고스피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현장에서 본 이들의 활약상을 담아보았습니다. @ 김형오 국회의장 최근 트위터를 시작했죠. 얼마전 다른 기자들과 김형오 의장을 만날 일이 있었는데, 트위터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곡절이 많았더군요. 측근으로부터 4번이나 권유를 받고 겨우 시작했는데, 망설였던 이유가 아이팟을 사야만 .. 2009. 6. 30. 신해철, 부산 노무현 추모콘서트 무대에도 오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가 7월10일 부산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6월21일 서울 공연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던 신해철씨를 비롯해 윈디시티 우리나라 노래를찾는사람들 등이 부산 공연 무대에도 오릅니다. 이외에도 권진원밴드 아프리카를 비롯해 많은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입니다(현재 섭외 중) 지난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 때 삭발을 하고 나타나 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신해철씨는 이번 공연을 위해 미국 공연 일정까지 조정하면서 공연 출연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가 또 어떤 '독설'을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부산 공연 사회는 서울 공연 사회를 보았던 탤런트 권해효씨에게 맡기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49재에 맞춰 봉하마을에 내려가시는 분들은 바로 올라오시지 마.. 2009. 6. 29. 노무현의 남자, 문재인 카드의 정치적 위력은? 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 위해 매월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는 서울지역을 조사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직후에 실시된 조사라 ‘추모열풍’이 그대로 결과에 반영되었습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가상대결에서 오세훈 시장을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달에는 PK(부산경남)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추모열풍이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라 서울에서처럼 친노 정치인이 현직 시장이나 도지사를 이기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PK지역이 한나라당의 아성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현 허남식 시장에게는 오차범위 이내로 지지만 권철현 주일대사나 서병수 의원이.. 2009. 6. 29. 유학생 시국선언문과 명단입니다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각종 시국선언 명단에서 아는 분 이름을 찾는 것입니다. 명단에서 이름이 보이면 그렇게 반가월 수가 없더군요. 그럼 바로 문자를 쏩니다. 외국에 있어서 문자를 쏠 수 없지만 반가운 마음은 곱절인 것 같습니다. '독설닷컴' 미주리대 특파원 '박태인'님이 보내준 유학생 시국선언문과 명단을 올립니다. 아는 분 이름 한번 찾아 보시죠. 이 시국선언은 미국 플로리다촛불(http://groups.google.com/group/florida-candle)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총 621명의 유학생 연구원이 선언에 동참했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염원하는 해외거주 한인 학생 및 연구원의 시국선언 거리는 맨손의 시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용감한 사람들이 앞장섭니다. 시민들이 행진을 시.. 2009. 6. 29. CEO 출신이 본 이명박 리더십의 문제점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흔히 하는 이야기는 바로 기업체 사장의 리더십과 대통령의 리더십이 다른데, 이 대통령이 이 차이를 잘 모른다는 것이다. 기업체 사장에게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고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고 손해 보는 사람의 목소리도 반영해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비교만으로는 뭔가가 부족했다.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얼마 전 이계안 전 의원을 만났다. 이 전 의원은 지금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연수중이다. 연세대학교에 특강 요청을 받고 잠시 들어온다는 이메일을 받고 한 번 만나고 싶다고 답신을 보냈다. 이 전 의원에게서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친한 기자 한 명과 함께 만났다. 이 .. 2009. 6. 28. 노무현 추모 콘서트, 7월10일 부산에서 이어집니다 누리꾼들의 성원에 힘입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100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 관람료'를 미리 내주셔서, 공연에 소요되는 3천만원 정도의 비용을 모두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 장소가 갑자기 연대 노천극장에서 성공회대 대운동장으로 옮겨졌지만,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주셔서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 감동을 7월10일 부산에서 이어 갑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조직된 '부산시민추모위원회'가 '다시, 바람이 분다 in 부산'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시민추모위원회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등이 만드는 이번 추모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시즌2 부산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2009. 6. 28. 콩고 난민 어린이들에게 예쁜 여름 샌들을 사주었습니다. 여의도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윤모아양은 '봉사쟁이'입니다. 그런데 봉사하는 방법이 조금 독특합니다. 기존의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봉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기획봉사'를 합니다. 봉사를 재미있게 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독설닷컴'은 윤모아양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고, '윤모아의 사랑을 모아'라는 게시판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요즘 윤모아양이 관심을 쏟는 곳은 한국에 와 있는 콩고난민 가족입니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지난 어린이날부터 세 명의 콩고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에 2만원씩, 30만원 정도를 모아 세 어린이들을 위해 공부할 수 있는 탁자와 학용품도 사주고 장난감도 .. 2009. 6. 28. 이전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