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고재여리아2197 MBC의 무리한 박태환 인터뷰에 대한 생각 어제 박태환 선수에 대한 실격처리 발표 직후 행해진 MBC의 인터뷰에 대해 이런저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단순히 개념 무개념 문제를 떠나서 파업 기자와 스포츠 PD들을 배제하고 중계를 하려다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나는 이 일이 '잘한,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말장난이냐고? 풀어보자면 이렇다. 현장기자로서 무리하게 박태환을 붙들고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니라 예정된 인터뷰를 한 것이었고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한 것을 물었던 것이므로 잘못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텍스트적인 상황에서 판단했을 때 그렇다. 그러나 당시는 텍스트적인 상황이 아니라 콘텍스트적인 상황이었다. 현장 기자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들과 박태환을 연결해주는 '중재자'였던 것이다. .. 2012. 7. 29. 휴가 계획 없는 분들을 위한 '힐링 휴가' 아이템 올 여름 여행의 대세는 '힐링' 여행 전문지 편집장과 수석기자들에게 여름휴가 여행지 추천을 부탁했더니 썰렁한 답변이 돌아왔다. “여행을 일로 가기 때문에 휴가 때는 여행을 가지 않고 쉰다. 특히 성수기에 여행을 가겠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는 것이었다. 여름휴가에는 확실히 이런 이중성이 있다. 모두가 일할 때 자기만 가는 여행은 여유롭지만 다들 쉬는 기간에 함께 가는 여행은 경쟁이 된다. 조금 일찍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아이를 데리고 워터파크가 있는 강원도의 대형 콘도에 다녀왔는데 아파트 단지만큼 숙소가 많았다. 상가는 아파트 단지 이상이었다. 웬만한 브랜드는 다 들어와 있어서 서울보다 더 편리했다. 도시를 통째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가뭄의 정점에서 물놀이를 하며 살짝 양심의 가책도 느꼈다. 너무나 편.. 2012. 7. 28. 김정은 부인을 여동생이라 당당하게 주장하던 언론들... 우리 언론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옆 여인을 여동생 김여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다 북한이 부인 리설주라고 발표하면서 '깨갱'했다. 잠도 안 오고 해서... 이전 오보를 모아 보았다. 결론은 외신이라고 해서 믿을 것 못 되고, 김정일 김정은 직접 봤다고 해서 믿을 것 못된다는 것이다. 12월21일 헤럴드경제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빈소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바로 뒤편에 서있던 미모의 여인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으로 드러났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1일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의 모습을 방송했다. 김여정은 검은 상복을 입고 머리를 묶은 채 울먹거리며 김정은을 따라 조문객을 맞고 있다. 영상에서 김여정은 당 고위 간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2012. 7. 27. 안철수와 박근혜의 차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인데... 반응이 좋아서 올립니다. 안철수와 박근혜의 차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안철수와 박근혜의 차이는 한 마디로 이거다. 안철수는 사람들이 수첩에 메모하게 만들 말을 하지만 박근혜는 사람들이 수첩에 메모해 준 말을 읽는다. 두 마디로는 이거다. 안철수는 자신이 번 돈도 남을 위해 내놓지만박근혜는 아버지가 강탈한 돈도 제대로 내놓지 않는다(정수장학회). 세 마디로는 이거다. 안철수는 자신에게 독하고 박근혜는 남에게 독하다. 네 마디로는 이거다. 안철수는 바이러스를 잡는 백신을 만들었고. 박근혜는 바이러스(군사반란/쿠데타)를 백신(혁명)이라고 우긴다. 정치공학적으로 본 '안풍'의 효과 1) 중도성향 유권자를 지켜냈다. 2) 수도권을 지켜냈다. 3) 30~40 오피니언 리더층을 지켜냈.. 2012. 7. 26. 제주올레 살인사건에 대한 언론의 호들갑, 그리고 이상한 결론 제주올레 1코스를 잠정폐쇄 하기로 했다는데... 언론의 호들갑이 이상한 결론을 도출시켰다. 교통사고 난다고 도로를 폐쇄하나? 올레는 새로 낸 길이 아니라 마을길 숲길 해변길을 연결한 것일 뿐이다(폐쇄 시킬 수도 없는 길이다). 길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위험한 것인데... 세계 유명 트레일에는 '낭떠러지 조심' 등 길의 위험성을 알리거나 '곰 습격 조심' 등 돌발상황을 경고하는 표지판이 있다. 제주올레에는 '사람 습격 조심' 표지판을 달아야 하나??? CCTV를 설치하고 순찰을 도는 것이 '사람' 때문이라니 씁쓸하다. 혼자 길을 걷기에는 세상이 너무 험악해졌다. 피해자 유가족의 참담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제주올레에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것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제주올레는 올레길을 내고 길을 걷는.. 2012. 7. 25. MBC 최장기 파업, 나는 이렇게 평가한다 1) MBC 노조원들은 오늘부터 또 다른 싸움을 하게 됩니다. 파업할 때 함께 겪었던 일을 이제는 개인적으로 겪게 됩니다. 그것이 보복인사든, 혹은 부서장의 압박이든, 시용기자와의 갈등이든... 모든 것을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해서 힘들 겁니다. 2) MBC 파업을 어떻게 평가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기지 못한 싸움이 아니라 지지 않은 싸움이라고 봅니다. 최다 징계 파업에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고 완주한 것은 기적입니다.이기는데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지지 않은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3) 삼별초의 항쟁에 비유하자면, MBC 파업은 마지막 제주도까지 밀려가며 싸운 싸움입니다. 삼별초 강화도에서 진도를 거쳐 제주도까지 밀려갔듯이 4-11총선이 끝났을 때, 무용가J씨 건을 검찰이 무시했을 때, 여러 .. 2012. 7. 18. 제주를 여행하는 가장 멋진 방식, 'GET in JEJU' 6월17일 새벽 2시, 제주시 탑동 흑돼지골목의 어느 고깃집. 경쾌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50여 명이 이리저리 잔을 부딪치며 유쾌한 술자리를 갖고 있다. 밴드 크라잉넛의 기타리스트 한경록씨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밴드 게이트플라워즈와 브로큰발렌타인 멤버들은 돌아가며 개인기를 선보인다. 술자리 분위기는 동창회, 송년회처럼 흥겹다. 이들은 이날 저녁 공연을 마친 가수와 팬들이었다. 밴드와 팬이 함께 음악여행을 하는 ‘GET in JEJU(Great Escape Tour in JEJU)’에 참여해 여행 코스 중 하나인 ‘겟라이브’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하러 온 것이었다. 숙소인 펜션에 돌아와서도 술자리는 이어졌다. 물을 채우지 않은 수영장 주변에 자리를 펴고 제주의 밤을 즐겼다. 마치 홍대 앞 클럽에서 공연을.. 2012. 7. 16. 아웃도어 살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것들 아웃도어 마련 순서는 신발=>바지=>윈드재킷=>배낭 올레길·둘레길 걷기를 집 근처 산책로 걷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걷는 사람도 꽤 많다. 그러나 이렇게 길을 만만하게 보고 나섰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올레길·둘레길은 제법 긴 곳이 많고, 인가와 떨어진 곳도 많아서 도움을 받기 쉽지 않은 데다, 산책로의 탈을 쓴 등산로라 할 만큼 길이 제법 험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올레길·둘레길을 걸을 때 입을 만한 아웃도어 의류와 트레킹 장비를 알아보았다. 사전조사차 트위터를 통해 물어보니 사람들은 대개 이런 순서로 장비를 마련하고 있었다. 먼저 트레킹에 적합한 신발을 장만한다. 그리고 신축성이 좋은 바지를 마련한다.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에 대비해 윈드 재킷을 준.. 2012. 7. 14. '믿지마 연애상담' 시즌16 올립니다 '믿지마 연애상담' 시즌16입니다. 요즘 상담 시작한다 해놓고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담날 낮에 애프터 서비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ㅋㅋ잼나게 보시고 의견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네. 한 번 밖에 안 봐서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몇 밤 자면 잊혀질 겁니다. RT @0723sho: @dogsul 어제 선을 봤는데 다시 볼꺼처럼 약속하더니 오늘 연락이.없네요. 걍 잊는게 나께쪄??? 여자들만 있다는 그 직장명을 밝히시면 월요일 문의전화가 쇄도할 겁니다. ㅋㅋ RT @leevishu: @dogsul 나이도 있어서 결혼도 결혼이지만 거의 모쏠에 가까워서 정말 연애가 하고픈데 직장환경이 거의 여대수준이어요; 어찌해야 할까요? ㅠ 평생 편하시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얼른 갔다 오세요. ㅋㅋ RT .. 2012. 7. 14. 정치 긁어주는 남자 - 독설의 대선읽기 (두 번째 이야기)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시나요? 박근혜-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는 당신의 국가관이 의심스럽네요. 안철수-대선 날까지 고민해 볼게요. 문재인-운명입니다. 김두관-문재인으로는 지니까요. 이회창-대선 출마가 취미라서요. 정치 긁어주는 남자(정글남), 독설의 대선읽기, 두 번째 이야기 1) 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일정을 발표했네요. 이제 야권 대선후보 일정을 가늠해볼 수 있겠네요. 이래야 되느니 저래야 되느니 말이 많겠지만 정치란 힘과 인기의 논리로 결정되니, 안철수의 결심/다수당인 민주당의 총의/시민사회의 요구 등이 결정 요소겠죠. 민주당에서는 안철수 교수가 7월 안에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실기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것은 정치권 내부 논리고 정치 하한기인 지금 대선이고 나발이고 국민들 관심이 없는 .. 2012. 7. 8. 미안하다 MBC, 아직은 출연할 수 없다 며칠 전 MBC 작가분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프로그램에 출연해달라고...물론 못한다고 했습니다. 내가 김성주도 아니고...언제쯤 MBC에 다시 출연할 수 있을지...웃으며 MBC에 출연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지난해와 올해 MBC 출연과 관련해 안타까웠던 일이 있어서 올립니다. 손바닥TV에서 자진하차했던 이유는... 4월30일, 손바닥TV 의 '고재열 쇼' 녹화를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를 진행하던 MBC 이상호 기자의 하차 소식을 들었다. 고민할 것이 없었다. 제작진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5개월간 이어오던 '세계 최초 소셜 방송' 손바닥TV(MBC C & I 제작)와의 인연은 끝이 났다. 지난해 말 손바닥TV에서 출연 제의가 왔을.. 2012. 7. 5. '조선일보'의 인간어뢰 3인방, 손수조 이준석 백요셉 다시 다. 조선일보가 다시 ‘어젠다 세팅(의제 설정)’의 중심에 섰다. 한 때 ‘나는 꼼수다’의 인기가 절정일 때는 ‘나꼼수’가 의제를 설정하고 가 이를 방어하는 위치였지만 다시 전세가 역전됐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고 했던가. 여러 번 나꼼수에 파상공세를 펼치던 조선일보는 김용민 총선 출마 이후 욕설파문을 결정적으로 활용해 나꼼수를 무력화 시켰다. 는 ‘주폭(酒暴)과의 전쟁’을 설파해 경찰을 움직이고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2탄은 ‘예단(禮緞)과의 전쟁’이다. 결혼 예단의 폐해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각성을 촉구한다. 가 ‘착한 사회’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저의는 간명하다. 이슈의 하한기인 여름철에 비정치적인 이슈를 활용해 이슈주도력을 확장해 대선에서 다시 주도권을 갖자는 것이다.. 2012. 7. 5.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