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 7대 악법14 한나라당 나경원 정병국 의원, '왕따' 당하나? 2월 임시국회 '입법전쟁' 중 핵심 법안인 '미디어법'에 대한 한나라당의 개정의지가 한풀 꺽였다. 당 미디어특위원장인 정병국 의원과 문방위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열심이지만 다른 의원들은 '나몰라라'하고 있다. 자신들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다는 것이다. 기껏 법안을 개정해봤자, 그 공은 정병국 나경원 의원 차지고 자신들은 괜히 방송사 기자들로부터 미움만 살 뿐이라는 것이다. 미디어법 개정을 앞두고, 여야와 언론계 분위기를 탐색해 보았다. 2월5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회(이하 미디어특위)의 ‘공영방송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한나라당 정병국·홍준표·고흥길·나경원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한나라당이 개정을 추진하는 미디어 관계법 통과를 주.. 2009. 2. 12. KBS의 다음 희생자 명단입니다 위원장 민필규, 부위원장 임장원 엄경철 최문호 원종진, KBS의 다음 희생자 명단입니다.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KBS 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라는 다소 긴 이름의 이 단체를 이끄는 이들은 아마도 KBS 사측으로부터 탄압을 받을 것입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의 양승동 대표(파면) 김현석 대변인(파면) 성재호 기자(해임) 가 이미 희생되었듯이... 그리고 PD협회 비대위 간부들도 비슷한 징계를 당할 것입니다. YTN과 MBC를 거친 '이명박 정부 방송장악 저지' 전선이 드디어 '국민의 방송' KBS에 왔습니다. 지난해 정연주 사장 해임과 이병순 사장 임명 과정에 항의하다가 처절하게 당했던 기자와 PD들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오늘(22일)과 내일(23일) 이틀 동안 .. 2009. 1. 22. "MBC는 구했다. 이제 YTN 구하자" 한나라당이 추진했던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이 사실상 무산되었습니다. 정권과 언론의 싸움, 1라운드는 언론의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한나라당은 자중지란에 휩싸였고 언론계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언론노조는 남은 역량을 YTN 낙하산 퇴진에 집중했습니다. 내일(1월7일) 11시, 언론노조원 1천여명이 YTN 인간띠잇기에 나섭니다. 이 행사의 의미는 'MBC는 구했다. 이제 YTN을 구하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민방 지역신문 노조원 들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박2일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인간띠잇기로 상경투쟁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KBS 노조가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다음 임시국회 때는 KBS 노조도 총파업에 .. 2009. 1. 7. "촛불시민여러분 YTN 황혜경입니다"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에 반대하는 '언론노조 총파업'이 12월26일 시작되었습니다. 69호에서는 '파업 동참 방송인 6명의 편지' 기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그 중 YTN 황혜경 기자의 글을 본인 허락을 얻어 '독설닷컴'에 게재합니다. '낙하산 사장 퇴진 투쟁'을 벌이는 동안 황혜경 기자는 후배들과 함께 '황혜경과 아이들'이라는 율동팀을 구성해 촛불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송具영신’ - 구본홍을 보내고 새해를 맞자 (글 - 황혜경. YTN 기자) 기축년 첫 날 모처럼 가족들과 강화도 마니산에 올랐습니다. 독감에 걸린 상태라 해돋이 시각에는 맞추지 못하고 아침식사 뒤 느긋하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숨을 한 번 들이쉴 때마다 기침이 나왔지만 오랜만의 산행인지라 들뜨고 설레더군요.. 2009. 1. 7.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두 여인의 편지 여기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두 여인의 편지가 있습니다. 한 통은 CBS 라디오 정혜윤 PD가 다른 한 통은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정 PD는 이 대통령의 '방송장악'에 대해 추 의원은 이 대통령의 '의회장악'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편지에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답장을 보낼까요? 주> CBS 정혜윤 PD의 글은 69호 '파업 동참 방송인 6명의 편지'에 기고한 글을 본인 허락을 얻어 게재합니다. 추미애 의원의 글은 의원 측에서 언론에 보낸 글입니다(정혜윤 PD님의 편지는 '독설닷컴' 핫라인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정 PD의 글이 '앙꼬'고 추 의원의 글은 '부록'입니다). 안녕.대통령님. (글 - 정혜윤, CBS PD) 대통령님께 편지를 보낸.. 2009. 1. 5.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팔아먹는 선배와 친구 제목이 좀 자극적이죠? 남 욕하는 건 아니구요, 제 욕입니다 . 김태호 PD를 팔아먹는 선배는 바로 저를 말하는 것이고, 친구는 '광우병편'을 제작한 이춘근 PD를 뜻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을 막기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이 12월26일 시작되었습니다. 김태호 PD도 편집기를 놓고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그만큼 현 상황이 절박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12월30일 시민들과 함께 한 촛불문화제에는 김태호 PD도 예능국 동료 PD들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태호를 보았습니다(김 PD는 제 학교 후배입니다). 매우 추운날이었는데(그날 현장 취재를 했던 블로거 중 여러분이 감기에 걸리셨더군요),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태호를 보자 '언론노조 총파업.. 2009. 1. 5. (속보 2신) 오늘밤 촛불이 국회를 둘러쌀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이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을 비롯해 각종 악법 제정을 강행처리할 조짐입니다. 현재 150명의 국회 경위들이 민주당 당직자 및 보자진을 한 명씩 끌고 나오고 있습니다. 본청 밖에서는 900명의 경찰들이 국회 본청을 완전 포위하고 있습니다. 이에 촛불시민도 움직일 조짐입니다. 미디어행동 등 시민단체가 긴급 촛불을 선언했습니다. (오늘 저녁 7시, 국회의사당 맞은편 국민은행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립니다.) 오늘밤 촛불이 국회를 둘러쌀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서. '독설닷컴'이 이를 자세히 보도하겠습니다. '언론노조 총파업 블로거 특별취재팀' 현장팀원들의 현장 중계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댓글 중계를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2009. 1. 3. NHK는 어떻게 권력에 굴복하는 방송이 되었나?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 저지를 위해 '언론노조 총파업'이 9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설닷컴'에서는 연속 기획으로 해외 사례를 살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영국 사례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NHK 사례입니다. 글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지금 KBS에서 벌어지는 일과 정말 닮아있습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미야모토 슈이치로씨께서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NHK는 어떻게 '관영방송'이 되었나? 글 - 미야모토 슈이치로 (이 글은 민언련 회원 소식지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사람은 신년을 집에서 NHK 가요청백전을 보면서 맞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NHK 가요홍백전의 시청률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시청률조사전문회사인 video research사(현재 일본에 유일하게.. 2009. 1. 3. 한나라당 추진 미디어법이 개정되면 무슨 일이? KBS인들이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독설닷컴'은 '깨어나라 고봉순'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적극 후원하겠습니다. KBS PD협회와 특약을 맺고 내부에서는 '잘 아는 얘기'지만 외부에서는 '익숙치 않은 얘기'를 '독설닷컴'을 통해 전하기로 했습니다. '언론장악 7대 악법'이 개정되면 벌어질 수 있는 일을 KBS PD협회에서 시뮬레이션 해보았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 "2012 대한민국 미디어 2.0" Prologue. 2008년 12월 미디어 악법 발동. 2012년 겨울, KBS에서 십 수 년을 일했던 고봉순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달, 2TV 민영화 절차가 완결되면서 청춘을 바쳐 일해 왔던 공영방송에 사직서를 던지고 가족들과 이민 길에 나선 참이다. 2.. 2008. 12. 31. 800명의 언론인들이 찜질방에서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밤 잠들지 못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을 사수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 그들을 밀어내고 법안처리를 강행할 한나라당 의원들, 밖에서 이를 예의주시하며 찜질방에서 대기중인 언론인들, 그리고 그 언론인들의 기습시위를 막아야 할 어청수 경찰청장. 그리고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시민들... '독설닷컴'에서는 오늘밤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20여 명의 '언론노조 총파업 블로거 특별취재팀'과 비상 대기하며 이에 대한 속보를 전하겠습니다. (댓글로 문자 중계를 하겠습니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경호권이 발동되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오늘(12월31일) 새벽에 법안 처리를 강행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2시~3시 사이에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발생하면 근처 찜질방에서 대기중인 800여명의 .. 2008. 12. 31. 중앙일보와 MBC의 논리싸움 제2탄 '언론노조 총파업 블로거 특별취재팀'의 모니터링팀-네가티브팀 팀장 스폰지밥님이 한나라당이 강행하고 있는 미디어관련법 개정에 대해서 분석했습니다. 중앙일보를 중심으로 한 옹호논리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반박논리를 MBC 보도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중앙일보와 MBC의 논리싸움을 스폰지밥님의 해석을 곁들여 재구성했는데, 매우 흥미롭습니다. (글 - 스폰지밥, 기획 - 고재열) 그들만의 논리, 그들만의 정의 방송법 관련한 그들(방송법 개정을 적극 옹호하는 한나라당, 보수매체)의 논리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역시 제가 꼼꼼하게 살펴본 중앙일보·MBC중심입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 전문가들이 제기한 문제는 다섯 가지로 정리 가능했습니다. (지난 포스트를 참조하시면 자세한 문제 제기를 볼 수 있습니다.).. 2008. 12. 29. '때리면 맞는다', 언론인들의 총파업 행동수칙 오늘(12월26일) 06시부터 대한민국 언론인들은 이명박 정부와 성전을 벌입니다. ‘언론장악 7대 악법’ 저지를 위해 언론계가 총파업을 벌입니다. 이 총파업은 언관들이 연산권의 폭정을 비판하다 화를 당한 ‘무오사화’에 빗댈 수 있습니다. 많은 언론인들의 희생이 불가피합니다. 언론노조에서 수시로 각 본부 지부 지회로 지침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7대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지침 6호’에 나온 조합원 행동수칙을 읽어보고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 우리의 상황이 이렇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내용은 이랬습니다. ‘조합원 행동수칙’ - 폭력은 절대 금한다. 때리면 맞는다. 별도의 지침 없이 맞대응 하지 않는다. - 회사 중간간부와 개별접촉을 금지한다. - 파업 불참자, 이탈자.. 2008. 12.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