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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순 지키미 게시판93

사측의 '인사 학살'에 대한 KBS 기자 PD들의 반응 어제 발표된 KBS '숙청 인사'에 대한 '공영방송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의 기자회견이 오늘 12시에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사원행동 소속 사원의 발언과 기자회견문 전문을 옮깁니다. 양승동 사원행동 대표(스페셜팀에서 심의실로) "회사가 큰 화를 부르는 첫 단추를 꿰었다" 최용수 PD(수신료프로젝트팀에서 부산방송총국으로) "어젯밤에 부산총국 발령을 통보받고 아내와 새벽까지 이사문제와 아이들 학교문제에 대해서 얘기했다. 좀 바가지 긁혔다. 마지막에 아내가 말하더라. 여기까지는 바가지고, 당신이 한 일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 했다. 지역에서 더 큰 투쟁의 촛불을 일으켜 횃불이 되게 하겠다. 다같이 끝까지 싸우자." 현상윤 PD(.. 2008. 9. 18.
KBS 젊은 기자 vs 90년대 기자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 2000년대 입사한 KBS 젊은 기자와 1990년대 입사한 KBS 중견 기자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성명서를 냈습니다. 정권의 무도한 방송 장악에 끝까지 맞서는 그들의 기자정신에 깊은 박수를 보냅니다.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에 몸담고 있는 우리 젊은 기자들은 최근 KBS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원과 검찰이 앞장선 KBS에 대한 압박, 경찰력을 동원한 KBS 이사회의 사장 해임, 어용 이사회에 의한 이병순 신임 사장의 취임 등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슴 한 구석에 응어리가 졌습니다. 공영방송 기자로서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상처로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당연하게 누리고 있던 취재·제작의 자율성을 잃을 수 있다는 두.. 2008. 9. 9.
KBS판 '삼별초의 난'이 벌어진다 오늘 12시, KBS에서 '삼별초의 난'이 벌어진다. 어용노조 어용학자 어용언론의 도움으로 정부가 낙하산 사장을 임명해 '국민의 방송' KBS를 '정권의 방송'으로 바꿨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젊은 기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KBS 독립을 향한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 12시, KBS에서 ‘삼별초의 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삼별초의 난’은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고려 왕실이 원나라에 무릎을 꿇은 이후에도 이들은 강화도에서 진도로 다시 진도에서 제주도로 근거지를 옮겨가며 끝까지 항거했습니다. KBS판 ‘삼별초의 난’은 젊은 기자들이 일으킵니다. 이들은 정부의 KBS 장악에 대해 비록 ‘패배’는 했지만 ‘굴욕’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거사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입사 5년차까지의 젊은.. 2008. 9. 3.
‘축배를 드는 놈, 살 길 찾는 놈, 분노하는 놈’ (낙하산 사장 임명 이후 KBS 분위기) KBS에도 낙하산 사장이 내려왔다. 내부 반응은 세 갈래다. 놈놈놈 식으로 표현하면, 축배를 드는 놈 눈치 보며 살길 찾는 놈 분노하는 놈, 이렇게 나뉜다고 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16일간의 열전이 끝났다. 그 기간에 맞춰 정부는 KBS 장악 열전을 펼쳤다. 딱 18일 걸렸다.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정현주 사장을 해임시켰고 올림픽 패막식에 맞춰(정확히는 선수단 귀국에 맞춰) 낙하산 사장을 임명시켰다. KBS 기자들과 PD들이 막아섰지만 중과부적이었다. 중간에서 기만적인 ‘같기도 투쟁(이것은 막는 것도 아니고 안 막는 것도 아니여~)’을 펼친 KBS 노조 때문에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은 정부의 낙하산 사장 임명을 막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사원들이 부지기수로 다쳤다. 갈비뼈가 금.. 2008. 8. 29.
(동영상 기고) '국민의 방송'이 '정권의 방송'이 되기까지, 제1부 '정연주 해임'편 어제(8월27일) KBS에 가서 아는 기자와 차를 한 잔 마셨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그 기자에게 딸의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끊고 그 기자는 씁쓸한 웃음을 짓더군요. "아빠 맞지 마세요라고 하네요...거 참..." 그 기자는 회사 청원경찰에게 팔꿈치로 머리를 맞아 회사 의무실에서 누워 있다 저를 만나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는 약과였습니다. 8월 한 달간 KBS 기자 세 명의 갈비뼈가 나갔습니다(정확히는 금갔습니다). 김현석 기자협회장의 갈비뼈가 나갔습니다. 김명섭 기자의 갈비뼈가 나갔습니다. 김경래 기자의 갈비뼈가 나갔습니다. (제가 파악한 중상자만 이렇습니다) 이 기자들은 '국민의 방송' KBS가 '정권의 방송'이 되는 것을 막다 다쳤습니다. 어디 밖에서 맞고 온 것이 아니라 다른 곳도 .. 2008. 8. 28.
공영방송 KBS를 지키는 160개의 양심 (중계) KBS에서 울리는 양심의 소리 6편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이 본격화 되면서, 올림픽 중계도 탄력을 받아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은 좀 다른 중계를 해보려고 합니다. 언론 장악을 위한 정부의 KBS 접수 작전과 이에 막으려는 KBS 내부 기자 PD 등 직원들의 움직임을 중계하려고 합니다. 그 중계의 일환으로 KBS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호소문을 ‘KBS독립 특설링’ 게시판을 통해 중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이버 대자보’ 기능을 해보려고 합니다) 여섯 번째로 올리는 글은 입사 6년 차 이하 PD 160명이 KBS 사내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입니다. 이런 성명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의 방송장악을 막으려는 총의가 모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입니다. 성.. 2008. 8. 18.
KBS 막내 기수들까지 들고 일어섰다 (중계) KBS에서 울리는 양심의 소리 5편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이 본격화 되면서, 올림픽 중계도 탄력을 받아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은 좀 다른 중계를 해보려고 합니다. 언론 장악을 위한 정부의 KBS 접수 작전과 이에 막으려는 KBS 내부 기자 PD 등 직원들의 움직임을 중계하려고 합니다. 그 중계의 일환으로 KBS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호소문을 ‘KBS독립 특설링’ 게시판을 통해 중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이버 대자보’ 기능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섯 번째로 올리는 글은 막내 기수인 KBS 34기(올해 입사) 기자 27명이 KBS 사내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입니다. (기수 성명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의 방송장악을 막으려는 총의가 모이고 있다는 것을 방증.. 2008. 8. 15.
"영혼이 없는 방송인이 되기를 거부한다" (중계) KBS에서 울리는 양심의 소리 4편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이 본격화 되면서, 올림픽 중계도 탄력을 받아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은 좀 다른 중계를 해보려고 합니다. 언론 장악을 위한 정부의 KBS 접수 작전과 이에 막으려는 KBS 내부 기자 PD 등 직원들의 움직임을 중계하려고 합니다. 그 중계의 일환으로 KBS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호소문을 ‘KBS독립 특설링’ 게시판을 통해 중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이버 대자보’ 기능을 해보려고 합니다) 네 번째로 올리는 글은 KBS 31기(입사 4년차) 기자 52명이 KBS 사내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입니다. (31기 성명서가 올라왔기 때문에 위 아래 기수(특히 위)에서 성명서 발표가 줄을 이을 것 같습니다. 다.. 2008. 8. 13.
KBS 중견 PD가 유재천 이사장에게 보내는 편지 (중계) KBS에서 울리는 양심의 소리 3편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이 본격화 되면서, 올림픽 중계도 탄력을 받아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은 좀 다른 중계를 해보려고 합니다. 언론 장악을 위한 정부의 KBS 접수 작전과 이에 막으려는 KBS 내부 기자 PD 등 직원들의 움직임을 중계하려고 합니다. 그 중계의 일환으로 KBS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호소문을 ‘KBS독립 특설링’ 게시판을 통해 중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이버 대자보’ 기능을 해보려고 합니다) 세 번째로 올리는 글은 KBS 중견 PD가 유재천 KBS 이사장에게 보내는 편지로 KBS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읽어 보시고 KBS 내부에 어떤 움직임이 일고 있는지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재천 이.. 2008. 8. 12.
후배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KBS 고참 기자의 절규 (중계) KBS에서 울리는 양심의 소리 2편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이 본격화 되면서, 올림픽 중계도 탄력을 받아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은 좀 다른 중계를 해보려고 합니다. 정부의 KBS 장악 작전과 이에 막으려는 KBS 내부 기자 PD 등 직원들의 움직임을 중계하려고 합니다. 그 중계의 일환으로 KBS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호소문을 ‘KBS독립 특설링’ 게시판을 통해 중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이버 대자보’ 기능을 해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올리는 글은 기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공영방송 KBS 사원행동(가칭. 이하 사원행동)의 출범선언문’입니다. 기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첨부1)은 MLBPARK 게시판에서 퍼온 글로 http://mlbpark.donga.. 2008. 8. 11.
"마흔 아홉, 투쟁을 하기엔 너무 늙었지만..." (중계) KBS에서 울리는 양심의 소리 1편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이 본격화 되면서, 올림픽 중계도 탄력을 받아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은 좀 다른 중계를 해보려고 합니다. 정부의 KBS 장악 작전과 이에 막으려는 KBS 내부 기자 PD 등 직원들의 움직임을 중계하려고 합니다. 그 중계의 일환으로 KBS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호소문을 ‘KBS독립 특설링’ 게시판을 통해 중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이버 대자보’ 기능을 해보려고 합니다) 애초에는 올라온 글을 묶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했는데, 글을 읽어보니 한편 한편이 너무나 절절해서 그런 무례를 범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어보시고 KBS 내부에 어떤 움직임이 일고 있는지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8. 8. 11.
우리는 정연주에게 당했다. 그러나 정연주를 지키겠다 KBS 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에 대해 전 언론계가 들고 일어섰지만 정작 KBS 내부에서는 조용합니다. 정연주 사장을 지킬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외주사의 수입원을 가로채고 제작비를 줄이는 정연주 사장의 외주사 운용방식 때문에 가장 크게 피해를 입었던 한국독립PD협회에서 정 사장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정 사장은 밉지만 그를 지키는 것이 방송독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이 KBS 내부의 방관자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저자의 양해를 얻어 에 올립니다. 한국독립PD협회 방송장악저지 비상대책 위원회 위원장인 이성규 PD(전 한국독립PD협회장)님이 쓴 글입니다. 새장을 박차고 나오자 공영방송 사수와 방송장악 저지는 방송인의 양심입니다. 어떻게 이야길 시작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 2008.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