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글라디에이터36 트위터, 이렇게까지 쓸 수 있다 불행이란, 유명한 사람 중에 제일 안 유명한 사람 행복이란, 안 유명한 사람 중에 제일 유명한 사람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묻고 알리지 말아야 할 것을 알리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며 쓸모 없는 것들의 쓸모와 힘 없는 자의 힘을 모아 정의를 살린다는, 이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위해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고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다 @ 트위터는 광장이다. 노회찬이 말했다. "트위터는 광장에 반바지 입고 가서 어슬렁거리는 것" 광장은 그대로인데 광장의 성격은 늘 변한다. 풍선을 들고 갈 때... 촛불을 들고 갈 때... @ 트위터는 외뇌/합뇌 손정의가 말했다. "트위터는 우리의 좌뇌와 우뇌 외에 우리 밖에 존재하는 '외뇌'다." '외뇌' 보다는 '합뇌'다. @ 트위터는 .. 2010. 8. 17. 블로그는 사이버 명함, 트위터는 사이버 생필품 주> 한국서적경영인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책방나들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파워블로거’가 되었고 어찌어찌 하다 보니 ‘파워트위터러’가 되었다. 아무나 하는 블로그고 아무나 하는 트위터인데, 용케 아무나가 아닌 존재가 되었다. 촛불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거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까지 블로그로 분주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트위터로 분주했다. 블로그 ‘독설닷컴’에 2년여 동안 1천7백50만명이 방문했다. 1년에 875만명, 1달에 70만명 남짓, 하루에 2만명 남짓 방문한 셈이다. 트위터는 팔로워가 3만 2천명 정도다. 3만명 정도가 내가 트위터에 올린 글들을 받아보고 있는 것이다. 이슈와 논쟁의 바다에서 1인미디어라는 돛단배를 타고 파도를 헤쳤던 시간이었다. 분주한 나날이었지만 .. 2010. 7. 13. 트위터계 간달프, 이외수 선생이 팔로워 20만을 모은 비결 트위터에서 작가 이외수씨(사진)는 ‘간달프’로 통한다. 한 번 글을 올릴 때마다 글이 마법처럼 트위터에 퍼지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숱한 문청과문학소녀들이 그를 따른다. 얼마 전 그는 김연아를 제치고국내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를 보유한 트위터러가 되었다. 그를 추종하는 트위터러는 20만명이 넘는다. 그 20만명이 열광적으로 반응해 전 세계에서 답변(Reply)과 전달(Retweet)이 많은 트위터러로 10위 안에 꼽힌다. 언어의 사금파리를 찾아 쓰레기통 같은 인터넷 게시판을 뒤지는 그가 건져낸 말을 올리면 트위터러들은 ‘빵 터진다’. 산전수전 공중전, 외계인과 교신하며 우주전까지 겪은 그는 탁월한 고민 해결사이기도하다. 트위터에 중독되어서 고민이라는 트위터러에게 그는 가볍게 “재.. 2010. 6. 30. 블로그와 트위터의 차이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파워트위터러 소셜홀릭( @Social_Holic )님이 최근 '블로그와 트위터의 차이'에 대해서 트위터러들의 의견을 모았는데, 하나하나가 와 닿네요. 저 또한 파워블로거에서 파워트위터러로 전향한 사람이라, 격하게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이런 구도가 예전에는 '기성언론 vs 블로그' 비교에서 나타났는데, 이제 '블로그 vs 트위터' 구도에서 나타나네요. 블로그보다 트위터(SNS)가 더 캐주얼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사실 트위터를 '단문 블로그'라고 말하는 것은 트위터 성격의 1/4 밖에 나타내지 못한다고 봅니다. 트위터는 제가 생각했을 때 네 가지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블로그에서 폭발한 '표현욕' 하나는 아고라 게시판에서 폭발한 '논쟁욕' 하나는 메신저에서 폭발한 '교신욕' 마지막 하나는 커뮤니티.. 2010. 5. 17. 즐겨라. 트위터라는 '소셜 부비부비 서비스'를... 트위터가 화제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트위터에 안달복달이다. 선관위가 트위터에 얽매이는 까닭은 아마 ‘트위터만 막으면 된다’라는 판단이 서서 일께다. 선관위의 예민한 촉수는 벌써 나에게까지 뻗었다. 서울시장 후보 관련해 재미삼아 트위터에 올려놓은 설문을 문제 삼아 시비를 걸었다. 이런 선관위의 히스테리에서 ‘트위터 포비아’가 읽혔다. 트위터는 그냥 사람들이 잡담을 떠는 곳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왜 무서울까? 왜 시덥쟎은 농담이 두려울까? 아마 그 공포는 ‘개똥녀’에서 발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탔다가 개똥을 치우지 않은 일 때문에 ‘개똥녀’로 매도당하며 모든 신상정보가 털리는 여대생의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은 ‘한 방에 훅 가는 곳’.. 2010. 5. 10. 파워블로거 파워트위터러가 되기 위한 5가지 계명 간혹 블로그 잠깐 하고 트위터 대충 해보고 블로그는 이렇다, 트위터는 이렇다, 라고 말하는 연구자들을 보게 된다. 비유하자면 그들은 산에 와서 매표소 주변만 서성거리다가 내려가서 '그 산은 이렇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산 중턱에 서면 어떤 느낌인지, 산 정상에서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말이다. 누구도 레스토랑에 가서 샐러드만 먹어보고 그 음식점을 평하지는 않는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잠깐 해보고 규정하는 것은 샐러드만 먹어보고 음식점을 평하는 일이다. 제대로 음미해보지 않고서 음식이 썩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발효되어 익어가고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산은 산 입구에서, 산기슭에서, 계곡에서, 능선에서,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 트위터 팔로워 숫자도 비슷한 점이 있다. 10명일 .. 2010. 5. 7. 독설닷컴 해외특파원으로 서른 일곱 분을 모셨습니다 독설닷컴 특파원들의 첫 번째 미션은 '떡볶이로 한식 세계화 가능한가' 였습니다. 결론은 떡볶이를 대표선수로 한식 세계화를 이룬다는 것은 박지성 박주영 이청룡 놔두고 김흥국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독설닷컴 특파원 두 번째 미션입니다.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한 해외 정보가 궁금합니다. 외국 언론은 어떻게 보도하는지, 외국 게시판에는 어떤 글이 오르는지, 교포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익숙한 외신 말고 현지 언론 현지 전문가 현지 교포들의 생생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독설닷컴 특파원으로 서른 일곱 분의 트위터러를 모셨습니다. 특파원이라고 해봤자 보수도 없고, 보수도 없는 만큼 의무도 없습니다. 제가 발제하는 아이템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결합하시는 것이고 .. 2010. 5. 1. 모든 시민은 미디어다 (소셜미디어 체험기) 주> 문화연대 웹진 '상상나누기'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http://www.culturalaction.org/sangsang 모든 시민은 미디어다 -뉴미디어 글라디에이터 체험기 10년 전 가 창간될 때 명제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기자와 언론사가 독점했던 뉴스 생산에 시민이 접근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주었다. 오연호 대표의 이 실험은 빛나는 성공을 거두었고 ‘대한민국 미디어 특산품’이 되어 세계 유수 언론과 언론학회에 소개되었다. 10년이 지났다. 우리 사회 미디어환경은 어떻게 바뀌었나? 그 변화를 짚어보기 위해서는 5년 전 등장했던 블로그를 살필 필요가 있다. 블로그가 등장하면서 의 시민기자 모형은 한 단계 성숙했다. 는 시민이 뉴스를 작성하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뉴스가치 평가.. 2010. 4. 17. 무명 뮤지션을 월드스타로 만들어주는 유튜브의 마법 "미국의 밴드 OK Go의 사례도 흥미로운데요. 멤버의 동생 집에서 저렴하게 만든 뮤직비디오 하나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데 이게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아주 대박이 난 밴드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QaRfxjcpYvM&feature=fvst 그런데 후에 그들의 소속사인 EMI가 유튜브에 올라간 이 동영상을 퍼가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그러자 하루 평균 만 건에 달하던 조회수가 천 건으로 줄어들었고 이 결과 밴드가 6개월 동안 벌어들인 돈은 27.7 달러, 회사가 번 돈은 5400 달러 정도에 불과했다고 하는군요. 단돈 몇푼을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의 viral한 전파를 가로막은 결과 무료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얘기인데요. 이러한 내용으.. 2010. 4. 12. 연예인들의 다양한 트위터 활용법 (윤도현 김제동 김창렬 타이거JK 이적...) 저는 트위터 관련 강의를 할 때 정치인 트위터와 연예인 트위터를 예로 듭니다. 정치인 트위터에서는 '반면교사'의 교훈을 얻고 연예인 트위터에서는 '촌철살인'의 비법을 배우라고 말합니다. 정치인과 연예인은 둘 다 오프라인에서는 섬바디입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정치인은 노바디가 되고 연예인은 베리섬바디가 됩니다. 정치인은 불리하고 연예인은 유리해집니다. 그런데 그런 생리를 깨닫지 못하고 벽보고 혼자 공자왈 맹자왈 하는 정치인이 많습니다. (물론 노회찬 등 예외도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어떻게 누리꾼과 어우러지는지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연예인 중에서도 일반인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연예인도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보면 정치인들은 대부분 자신의 팔로워를 팔로잉합니다. 반면 연예인들은 거의 팔로잉.. 2010. 4. 11. 연예인들의 뉴미디어 활용 전략 백서 3월10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켠 가수 타블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신의 신작 앨범 가 애플 사의 온라인 콘텐츠 구매 사이트 아이튠스에서 힙합 부문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아이튠스는 아이폰 아이팟터치 등 애플 사 제품을 쓰는 이용자 수천만명이 콘텐츠를 다운로드받는 곳으로 이곳의 음반 다운로드 순위는 흔히 ‘모바일 빌보드’에 비유된다. 타블로에게 이날은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blobyblo)에 “자는 동안 앨범이 아이튠스 미국 힙합 앨범 차트 1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언젠가 아이튠스 메인을 내 음악으로 장식해야지’라고 꿈꿔왔는데 해냈습니다. 이 기분을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제 음악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입니다”라고 올렸다... 2010. 4. 10. '독설닷컴' 블로그를 만든 이유 주> 독설닷컴 블로그와 트위터(@dogsul)를 통해 진행했던 지난 2년 동안의 뉴미디어 실험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뉴미디어 글라디에이터'로 이슈의 원형경기장에서 치열하게 싸운 무명 검투사의 기록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명박은 유권자를 조롱했고 방상훈은 독자를 조롱했고 이건희는 소비자를 조롱했다. 그래서 나는 이 셋을 조롱한다. 이명박은 국민에게 나만 바라보라 말한다, 나는 이명박에게 국민반 바라보라고 말한다. 조선일보 방상훈은 밤을 낮이라 하고 낮을 밤이라 한다. 나는 조선일보라는 '거짓 창'을 거두고 세상을 바로 보라고 말한다. 낮은 낮이고 밤은 밤이다. 어떤 언론은 말한다. 이건희가 살아야 삼성이 살고, 삼성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나는 말한다. 이건희보다 삼성이 중요하고, 삼성보다 .. 2010. 4. 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