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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투석전 후 폐허가 된 명동성당 앞 모습 어제(1월20일) 밤 늦게 명동성당 근처에 갔습니다. 친한 블로거분 생일모임이 있어서. 그런데 술집에서 나와보니 명동성당 앞이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투석전이 벌어졌다고 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제가 술을 마시던 술집 밖에서 이런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는 것과, 지금 같은 시대에 이런 일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어제 다친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정말 걱정이네요.... 명동성당 앞을 동영상으로 한번 훑어봤습니다. 내가 술을 마시고 있던 2~3시간의 시간 동안 명동성당 앞은 1980년대로 돌아가 있었더군요. 시위대 혹은 경찰이 던진 돌에 맞아 박살이 난 모습입니다. 이 가게 주인분은 오늘 출근하고 황당해 하실 것 같습니다. 명동성당 입구 쪽 스타벅스 매장인데, 돌에 맞아 유리창이 깨진 것을 종이박스와 .. 2009. 1. 21.
전지현 기획사 대표, 정훈탁은 어떤 사람인가? 배우 전지현씨의 휴대폰 복제가 화제다. 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현 소속사와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전지현과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는 오랜 기간 환상의 콤비로 불렸다. 심지어 결혼설이 나올 정도로. 정훈탁 대표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2005년 8월 인터뷰했던 내용을 다시 공개한다. 그는 인터뷰를 잘 안하는 부류의 사람이다. 어렵게 그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야심과 고뇌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욕하는 분들, 나를 정말 아는가?” 싸이더스HQ 정훈탁 대표 (2005년 8월 인터뷰) 싸이더스HQ 정훈탁 대표는 요즘 가장 부각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CEO이다. 2002년 5월, 싸이더스로부터 분리해서 연예인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인 싸이더스HQ를 이끌기 시작한 지 3.. 2009. 1. 21.
비정규직 PD가 정규직 PD와 함께 싸우는 까닭 (독립PD 이성규) 방송국에는 보이지 않는 '방송 카스트제도'가 있습니다. '스타'라는 예외적인 존재가 있기는 하지만 정규직 vs 비정규직이라는 엄연한 신분 차이가 존재합니다. 말할 것도 없이 비정규직 스텝의 처우가 열악합니다. 방송국이 생사여탈권 가지고 있어서 운신의 폭도 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언론장악 저지'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 정규직 스텝에 대한 섭섭함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 섭섭함을 극복하고 대의를 위해 함께 깃발을 올리고 있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독립PD 이성규님이 비정규직 PD들의 이런 복잡한 심경을 보여주는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때,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에 언급된 폭행 당사자분은 이번 기회에 공식.. 2009. 1. 20.
미국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 대학생의 슬픈 초상 시사IN 70호 기사, ‘대학 5학년’ 대한민국의 슬픈 초상, 기사를 읽고 미국 미주리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는 ‘독설닷컴’ 미주리특파원 박태인님이 글을 보내왔습니다. 취업이 안돼서 졸업하지 못하는 ‘슬픈 5학년의 모습’에서 문득 자신의 모습을 본 것 같습니다. 시사IN 70호, ‘대학 5학년’ 대한민국의 슬픈 초상, 기사를 읽고 '대학 5학년' 대한민국의 슬픈 초상, 이 문구는 지난주 시사 IN 표지기사의 제목입니다. 높은 토익점수와, 자격증, 제2외국어, 인턴경력, 봉사활동, 헌혈증서까지 각종 자신들의 '스펙'을 몸에 치렁치렁 달고도 취직을 하지 못해 대학에 1년 이상 머무르는 대학생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만약 취직을 하지 못해 '도피성'으로 대학원을 간 사람들까지 합친다면 대학 6학년 7학.. 2009. 1. 20.
MB 2기 내각의 키워드는 '차관정치'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1월19일) 개각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저께(1월18일) 발표한 주요 사정기관장 인사와 함께 '2기 내각 '의 진용이 드러났습니다. 내가 정치부 기자라면 '2기 내각'의 키워드를 '차관정치'로 꼽을 것 같습니다. '실세들의 차관 배치'가 두드러진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정무직에서 '부지사' '부시장' '차관' 부자나 차자가 붙는 넘버2 자리는 별볼일 없는, 실권이 없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 와서 재해석 되고 있습니다. 차관이 핵심 요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차관(급) 중에서 실세 차관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2차관, 김주성 국정원 기조실장, 김대식 민주평통 사무처장입니다. 이들 위에 각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성호 전 국정원장,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 2009. 1. 20.
<속보7신> 233 대 10,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결의하다 233 대 10 (무효 1표), 압도적인 표차였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3명의 사원을 파면/해임한 사측의 조치에 맞서 1월19일 밤 KBS 기자협회는 총회를 열고 제작거부를 결의했습니다. 95.4%가 찬성했습니다. 이미 PD협회는 제작거부를 결의했습니다. 3명의 사원을 해직시킨 것으로 인해 KBS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결의를 보여주는 KBS 젊은 기자 성명과 중견 기자 성명을 첨부합니다. 20기(16년차)~24기(12년차) 기자 78명과 30기 이하 기자 177명의 성명입니다. 1. 20기 기자 성명서 끝내 ‘양심’을 단두대에 세웠습니다.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과 광기에 소름이 돋습니다. 구경꾼으로 살아남길 거부합니다. 양심의 살갗이 벗겨져 소금밭에 내동댕.. 2009. 1. 20.
임수빈 전 부장검사에게 공개 사과드립니다 이 글은 '독설닷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었던 임수빈 전 부장검사에게 드리는 공개사과입니다. 임수빈 전 부장검사님은 '광우병편' 수사를 맡았던 분으로 '독설닷컴'은 여러 차례 형사2부의 수사를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임수빈 전 부장검사님은 사표로서 수사의 부당함을 알렸습니다. 이에 '독설닷컴'은 공개 사과합니다. 최근 4대 권력기관장(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인사가 있었습니다. 4대 권력기관장 중 검찰총장만 유일하게 유임했습니다. 검찰은 자랑스러울까요? 저는 오히려 수치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인사는 4대 권력기관 중 검찰이 가장 '권력의 충견'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총장이 유임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검찰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 며칠전 .. 2009. 1. 20.
<속보6신> '무한도전'처럼 '1박2일'도 결방될 수 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공영방송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의 양승동 대표, 김현석 대변인, 성재호 기자, 이 3명의 파면 및 해임 징계에 대해 KBS 내부 분위기가 들끓고 있습니다. KBS PD협회가 '제작거부'를 결의한 가운데 KBS 기자협회도 오늘밤 기자총회를 열어 '제작거부'를 결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KBS 노조가 주최한 항의 집회에는 팀 PD들도 참석했습니다. 언론 총파업 때의 결방처럼 의 결방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KBS 상황과 앞으로 진행될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08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피켓팅이 KBS PD협회와 KBS 기자협회 주최로 본관 출입구와 신관 출입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1시, KBS PD협회가 기획제작국을 '점거'하고.. 2009. 1. 19.
신동아 보도가 검찰 수사보다 더 신빙성이 있는 이유 (미네르바 진실 공방) 신동아의 미네르바 인터뷰 기사가 화제입니다. 오늘(1월19일) 발매된 신동아 2월호에서 자신을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K씨는 "미네르바는 금융계 7인 그룹, 박대성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급히 신동아 2월호를 구해서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신동아와 인터뷰한 K씨가 검찰이 구속한 미네르바 박씨보다 진짜 미네르바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네르바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구해서 읽고 분석했습니다. (미네르바가 올린 글의 2/3~3/4 정도는 구해서 읽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검찰이 구속한 미네르바 박씨에 대해서 4가지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가 공고 출신의 전문대 졸업자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미네르바 원전'을 읽으면 누.. 2009. 1. 19.
<속보5신> KBS '텔레반'들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난 1월16일 KBS 사측이 KBS 사원행동 양승동 대표와 김현석 대변인을 파면하고 성재호 기자를 해임한 것에 대한 항의 시위가 오늘 아침에 있었습니다. KBS PD협회는 본관 정문 민주광장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KBS 기자협회는 신관 입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대한 현장 보고입니다. (한유나님과 정성욱님이 보내주었습니다.) '독설닷컴'은 KBS 사원행동을 '방송 텔레반'이라고 부릅니다. '전파는 국민의 것, 공영방송은 국민의 방송'이라는 소신을 지키는 '방송 원리주의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이들이 '인사 숙청'에 이어 '징계 폭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오늘 하루는 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KBS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 08시10분.. 2009. 1. 19.
<속보4신> "신임 보도국장과 담판 짓겠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편집국 성원을 무시한 신임 보도국장 임명에 항의해 사장실을 점거했던 YTN 노조가 오늘 아침 07시를 기해 점거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구본홍 사장은 그의 출근을 기다리던 취재진 규모에 놀라 출근을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YTN 노조는 사장실 앞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08시45분경 해산했습니다. 오늘 YTN 상황은 이렇습니다. 밤샘 농성을 하던 YTN 노조는 07시에 사장실 점거를 해제했습니다. 그리고 YTN 본사 후문으로 나고 구본홍 사장을 기다렸습니다. 07시23분에 구본홍 사장이 나타났습니다. 노조는 출근저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통보했지만 취재진의 플래쉬 세례에 놀란 구 사장은 07시30분경 발길을 돌렸습니다. 노조원들은 다시 17층 사장실 앞으로 집결했습니다. 구본홍 사장은 "사장실에 사람이.. 2009. 1. 19.
<속보3신> YTN 앞 전경버스 6대 배치, 공권력 투입 가능성 새벽 6시 06분에 YTN 노조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YTN 본사 정문 앞 대로에 경찰 전경버스 6대 배치!' YTN 사측은 이미 사장실을 점거한 노조를 해산시기키 위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어제(1월1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는데, 공권력 투입을 재요구 한 것 같습니다. 어제 경찰 측도 관련회의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오늘 새벽 경찰버스가 배치된 것을 보니, 투입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 같습니다. YTN 노조는 오늘 아침 낙하산 구본홍 사장 출근시 기만적인 편집국장 임명에 대해 항의할 예정입니다.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공권력 투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글을 쓰고 난뒤 YTN에 가서 상황을 전하겠습니다. YTN 노조는 집행부 구속에 대비해, 2선 집.. 2009.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