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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사태23

<시사IN> 세 여기자 이야기 김은남은 돌아왔고 노순동은 떠났고 안은주는 쉰다. 나는 이 세 여기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진으로 보는 '시사저널 사태' 그리고 창간 1주년 '시사저널 사태'를 겪기 전까지 김은남과 노순동과 안은주는 그냥 선배였다. '시사저널 사태'를 겪고 그들은 '누님'이 되었다. 창간 1주년을 되돌아보면서 사진을 정리하는데, 유독 이들 '세 누님'의 사진이 눈에 많이 띄였다. (다른 누님들이 삐질라....흠...) 그래서 '시사저널 사태'와 '시사저널 파업' 그리고 '시사IN 창간'을 이들의 사진으로 재구성 해보았다. - 김은남- 김은남 선배는 노조 사무국장을 맡아 고생을 많이 했다. 빤한 노조 살림을 요모조모 요령 있게 잘 꾸렸다. 창간을 마치고 김은남 선배는 남편과 함께 미국 연수를 갔다가 최근 컴백했다. 이제 .. 2008. 9. 10.
(창간 1주년) <시사IN> vs <시사저널> 9월15일은 창간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부터 10일 동안은 창간 관련 '묵은 글'들을 집중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좀 지난 글이지만, 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글이니 꼭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 포스팅하는 글은 첫 수습기자 모집 때 언론고시 카페에서 '에 갈 것인가, 에 갈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져서 답답한 마음에 써 올렸던 글입니다. 에 지원해야 할 사람, 에 지원해도 될 사람 “기자 아닌 기자의 길을 가는 기자답지 못한 기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론고시 준비생들의 카페에서 진행된 ‘에 지원할지 말지에 대한 논쟁’을 지켜보았습니다. 기자로서 제가 가타부타 말하는 것이 옳은 줄은 모르겠지만, 잠자코 있다가 혹여 ‘기자 아닌 기자의 길을 가는 기자답지 못한 기자.. 2008. 9. 6.
<기고> 시사IN 창간 1주년에 온 시사저널의 선물 9월15일은 시사IN 창간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창간 1주년을 기념해서 9월11일 저녁에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창간 1주년 기념 문화제 “ 처음처럼”을 가질 예정입니다.그런데 한 애독자분이 에서 창간 1주년 기념 선물이 왔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이환희라는 독자분인데, 이분은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시사 서포터스’에서 활동하며 '시사저널 파업'과 창간 당시 우리를 열성적으로 도왔던 대학생입니다. 에서 어떤 선물이 왔는지 한 번 읽어 보시죠. 주) 제가 아는 한 기자분도 이환희님이 받은 선물과 똑같은 선물을 측으로 받았다고 해서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이에 관해서도 경위가 파악되는 대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이런 조치에 대한 측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메일을 펴보는.. 2008. 9. 4.
<창간 1주년> 6번의 징계를 부른 문제의 <오마이뉴스> 기고글 이제 곧 창간 1주년이 됩니다. 시사저널 기자들은 1년 전 6개월 동안의 파업을 마치고 '펜은 돈보다 강하다'는 구호를 내걸고 을 창간했습니다. 에서는 창간 1주년을 기념해서 '시사저널 삼성 기사삭제 사건'과 '시사저널 파업' 그리고 '시사IN' 창간 과정을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이런 복기과정이 기자들에게는 초심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전선에 서있는 YTN KBS MBC 기자들에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올리는 글은 에 기고한'짝퉁 시사저널'품평기입니다. 이 기고문 때문에 6번의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결국 무기정직이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금창태 사장으로부터 고소당하기도 했습니다. 커버스토리, 이것이 기사면 파리도 새다 [릴레이기고②.. 2008. 8. 28.
시사저널 파업기자가 본 YTN 투쟁 지난 7월14일과 7월17일, YTN의 운명을 갈랐던 그 날, 현장에 함께 있었다. 이 날은 낙하산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7월14일은 노조가 주주총회를 막아냈지만, 7월17일은 막아내지 못했다. 날치기 주총에서 대통령 방송특보 출신이 사장으로 선임됨으로써 YTN은 ‘24시간 편파방송’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놓았다. 현장에서 YTN 투쟁을 ‘시사저널 파업’과 비교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노조 집행부는 이야기를 할 때 “우리가 시사저널 파업 때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이라는 전제를 달곤 했고, 집회를 지원하러 온 언론단체 분들도 “YTN 노조도 시사저널 파업 때처럼 잘해야 할텐데...”라고 얘기하곤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추억이란 참 아름다운 것이구나. 사람들은.. 2008. 7. 20.
은혜 갚으며 살게 도와준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시사저널 파업’과 ‘시사IN 창간’ 과정에서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을 기회를 만들어 준 점이다. 이 대통령은 내게 은혜를 베푼 사람들만 골라서 괴롭히고 계시다. 덕분에 나는 은혜를 갚을 기회를 얻었다. 꼭 1년 전 이맘때다. 안진걸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36)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는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참여연대 상근간사들이 아름다운가게 본부 옥상에서 ‘시사저널 사직 기자들 후원을 위한 일일 찻집’을 연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웃어라, 정의야!’라는 이름의 ‘일일 찻집’은 안진걸(당시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팀장의 ‘뒷공작’으로 성사된 것이었다. 안 팀장은 “정의도 웃고, 참언론도 웃고, 우리들도 웃는 행사를 .. 2008. 7. 18.
조중동, 사상 최악의 악수를 두다 조중동이 미디어다음에 뉴스 공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조중동 사상 최악의 악수가 될 것이다. 조중동이 네티즌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블로거가 등장한 '미디어 2.0' 시대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이 싸움에서 네이버뉴스가 후폭풍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과 조중동, 미디어 대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조중동이 미디어다음(다음커뮤니케이션)에 뉴스 공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한다. 7월5일을 전후해 뉴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개별적으로 다음 측에 알렸다는 것이다. 뉴스 공급을 중단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다음 카페와 아고라에서 이들 신문에 대한 광고주 압박 운동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단언하건데, 이것은 조중동 사상 최악의 악수다. 왜? 간단.. 2008. 7. 2.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디고, 참을 수 없는 것들을 참으며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디고, 참을 수 없는 것들을 참으며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디며, 참을 수 없는 것들을 참으며 고재열( 기자) 사람은 때로 쓸데없이 용감할 때가 있다. 내가 그랬다. '시사저널 삼성기사 삭제 사건'을 접하고 나는 갑자기 용감해졌다. 기자들이 파업하는 동안 발간된, 이른바 '짝퉁 시사저널'의 기사에 대해 '이것이 기사면 파리가 새다'라는 글을 에 올리고 회사로부터 무기정직을 당했다. 사람들은 내가 '무지 정직'한 탓이라고 위로했지만, 곧 금창태 사장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이 날아왔다. 사람들은 때로 위험할 정도로 용감할 때가 있다. 우리가 그랬다. '시사저널 삼성기사 삭제 사건'을 접하고 시사저널 선배와 후배들은 위험할 정도로 용감했다. 사장이 편집국장도 모르게 기사를 뺀 것에 대.. 2008. 5. 9.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이 바로 남한산성이구나' (2007년 6월 작성)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이 바로 남한산성이구나' 주> 2007년 6월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지난 6월17일,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시스템 문제를 다룬 ‘노무현 대통령 언론인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도 인터넷신문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었는데, 이 토론회를 보면서 대통령이나 언론단체 대표들이나 참 ‘한갓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파업기자 입장에서 보면 그랬습니다. 비유하자면, 임기를 반 년 정도 밖에 남겨놓지 않은 망해가는 명나라(노무현 정부)와 시급한 국방(언론자유) 문제는 팽개친 조선 사대부들이 공허한 고담준론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날은 시사저널 기자들이 청나라(삼성)의 기사 삭제 침입을 받고, ‘펜은 돈보다 강하다’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농성하기 시작한 지, 꼭 1.. 2008. 5. 9.
독자님들에게 보내는 편지(2007년 2월12일 작성) 독자님들에게 보내는 편지 2백37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너무나 유명해져 버려서,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시사저널 삼성기사 삭제 파문 사건’이 일어난 지 8개월이 되었습니다. 어렵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처음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회사는 무더기 징계로 대응했습니다. 처음 파업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직장폐쇄를 당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의 싸움이 자본권력에 맞선 신성한 언론자유 투쟁이라고 그리고 경영진의 무도한 기사 삭제에 맞선 의로운 편집권 독립 투쟁이라고. 다 옳습니다. 그러나 이번 싸움의 가장 큰 의미는 독자들에게 시사저널 지면을 온전히 되돌려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권은 금창태 사장의 말처럼 편집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기자들만의 것도 아닙니다. 편집권은 독자들의.. 2008. 5. 9.
'위기의 기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첫 글을 열어봅니다. 기자들이 에서 ‘삼성기사 삭제 사건’에 항의해 파업할 무렵, 파업을 알리기 위해 함께 이라는 책을 쓴 적이 있다. 파업을 하는 중이라 ‘기자로 살지 못한다는 것>을 써야 할 시기에 ’기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 쓴 것이 역설적이기는 했지만,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기자들이 함께 과 결별선언을 하고 어렵게 을 창간했는데, 요즘 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프레스 프렌들리’하다고 말하는 이명박 정부에서 오히려 기자들이 ‘기자질 못해먹겠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레스 프렌들리’가 ‘언론과 친한 정부’가 아니라 ‘압박과 친한 정부’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무엇 때문일까? 언론계에는 ‘특종기자 단명한다’라는 속설이 있다. 특종의 뒤안길에 놓인.. 2008.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