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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독설121

서울, 기억의 시효를 묻다 싸이의 이 인기를 끌면서 강남을 찾는 외국인이 늘었다는 보도를 보았다. 기자는 신사동 가로수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인터뷰하면서 의 인기가 강남의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처럼 보도했다. 에 가로수길이 나왔냐는 것은 논외로 하고 이 보도를 보면서 문득 ‘서울은 기억의 시효가 얼마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 보도를 보고 떠올린 곳은 드라마 의 촬영지였던 계동 중앙고등학교 앞 거리였다. 빛바랜 배용준 사진들이 문방구에 걸린 그 거리는 이미 쇠락해 있었다. 간간이 일본 관광객이 찾기도 했지만 옛 영화는 잊은 지 오래였다. ‘이렇게 가, 배용준이 저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강남스타일’의 QR코드를 설치하는 그 곳도 그렇게 곧 저물 것이다. 안타깝게도 댄스가요는 발라드보다 시효가 짧다. 불.. 2013. 5. 30.
일본 ‘재특회’를 보면 ‘일베’가 보인다 (시사IN 298호 커버스토리 '일베 사용설명서'에서 일본 '재특회'와 한국 '일베 현상'을 비교했습니다. 기사 양이 넘쳐서 잘라낸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잘라낸 부분을 얼기설기 이어서 만든 글이라, 섞어찌개 같은 글인데... 자세한 내용은 시사IN을 읽어 보시고 이 내용을 참고 자료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야스다 고이치의 르포르타주 은 ‘일베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사회적 잉여가 된 청년들이 어떻게 ‘넷우익’이 되고 국수주의자가 되는지를 당사자 인터뷰와 현장 취재를 통해 꼼꼼하게 분석했다. 이 책의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를 분석하면 우리의 ‘일베 현상’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앞으로 ‘일베충’이 어떤 행동을 할지, 그들의 미래까.. 2013. 5. 27.
5-18 광주와 아버지, 그리고 내가 얻은 교훈... 5-18과 아버지, 그리고 내가 얻은 교훈 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1987년 여름에서야 알았다.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진실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우리집에 전남대학교 농활대 학생들이 묵었기 때문이었다. 처음에 대학생들이 내방을 일주일 넘게 사용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싫었다. 중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내방을 갖게 되었는데 그걸 내주는 것이 내키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우리집에 처음 왔을 때 나는 건성으로 인사했다. 그리고 마을 아이들을 모아 농민가 등을 가르쳐 주었지만 나는 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날 밤 그 영상물을 보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나중에 그 영상물을 제작한 사람이 ‘푸른 눈의 목격 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독일 언론인 유르겐 힌츠페터 (Juergen Hinzp.. 2013. 5. 18.
이명박 시대의 '집단 지성'이 만들어낸 어록 주) '기획회의'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이명박 시대의 '집단 지성'이 만들어낸 어록 어록은 필연적으로 사족을 내포한다. 사족이 없다는 것은 맥락이 없다는 것이다. 맥락이 없으면 오해의 여지가 생긴다. 그 오해가 뜻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맥락은 어록에 힘을 더하고 수명을 연장시킨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의 어록을 맥락을 바탕으로 들여다보았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어록의 일반화다. 어록이 더 이상 유명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공유물이 되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보편화 되면서 일반인들의 어록도 SNS에서 빛의 속도로 전파되며 힘을 발휘했다. SNS의 강은 어록의 사금을 캐는 말의 젖줄이었다. 이런 식이다. “의 성공원인은 비정규직 1000만, 의 성공원인 용.. 2013. 2. 26.
140자로 요약한 최신 시사, 재밌어요? 재밌으면 '좋아요~' 140자로 요약한 최신 시사 140자 시사 -1 보수대연합이란? 박근혜 후보가 이인제의 생명력과 이회창의 정차자금 모집 능력과 김영삼의 경제위기 대처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 전두환의 '29만원 생존법'만 익히면 퍼펙트! 140자 시사 -2 진보정의당 '통크게 양보하겠습니다' 민주통합당 '감사합니다' 통합진보당 '저랑도 얘기 좀 해요' 민주통합당 '누구세요?' 통합진보당 '그럼 야권연대는 엔조이였나요?' 민주통합당 '국민이 엄하셔서...그리고 저 안철수랑 사귀거든요' 140자 시사 -3 검찰총장(중수부 방빼라) -> 중수부장(형님이 나가셈) -> 검찰총장(문자 봤다. 아우가 나가셈) -> 지검장들(형님이 나가셈) -> 국민 (쇼하지 말고 다들 나가셈) -> 검찰총장(나 나갈까?) -> 대통령 (엉, .. 2012. 12. 3.
소셜미디어를 달구는 '안철수 나쁜남자 시리즈' 앞으로 예상되는 조중동의 안철수 후속보도 '안철수 룸살롱 보도'를 비롯해 안철수 교수에 대한 보수언론의 찌질한 딴지걸기가 점입가경입니다. 이런 게 검증이면 파리가 새를 넘어 차세대 전투기죠. 트위터 친구들과 보수언론의 찌질한 안철수 검증보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까 예상해 보았습니다. 안철수,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물 안 내린 적 있어 안철수도 회의 전에 아메리카노 마시는 것으로 드러나 냉정한 안철수, 택시 잔돈 다 받고나서야 내려 다음은 트위터에 올라온 글입니다.SNS에 촌철살인마들이 진짜 많네요. @cococount안철수 ~부인과 존댓말 쓴다더니 가끔 반말 섞어 써 @kds6450안철수 길가는 여자 쳐다봐! @peri000안철수 백화점에서 정장 구매. 서민경제 배려안해. @turtleisland4안철수.. 2012. 8. 25.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문제삼는 IOC에 이렇게 대응해야!!!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문제삼는 IOC에 이렇게 대응해야!!!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올림픽위원회가 논박을 잘 해야한다. 일본땅을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면 정치적이겠지만 독도은 원래 우리땅이다. 독도에 대한 표현이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해야 한다. 가장 정치적인 행위는 그 행위가 정치적인 행위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다. 방송사에서 가장 정치적인 인간들은 정치적인 연예인이라며 출연을 금지시키는 판단을 하는 인간들이다. 이런 인간들에 대처하는 방법은, 고로 정치적이어야 한다. 1) 일본이 독도 침탈을 위해 쓰는 프레임은 '분쟁지역화' 프레임이다. 이 프레임에 맞설 대항마는 '기정사실화' 프레임이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나 MB의 독도방문을 '기정사실화' 프레임을 .. 2012. 8. 13.
이종걸 비난하는 새누리당(한나라당) 의원들의 주옥같은 망언들... 2011년 7월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당시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03년 이후 2011년까지 한나라당이 연루된 성희롱, 여성비하발언사건은 총 26건이다. 광역자치단체장의 성희롱발언에서 국회의원의 성희롱발언, 한나라당 대표의 여성비하 발언 등 한나라당이 마치 '성(性나)라당'인 것처럼 나쁜 이미지를 심기에 충분했다.”이종걸 의원의 '그년 드립'이 이슈가 되는 것 같아 추억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망언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강용석과 최연희는 사건 이후 한나라당에서 탈당) 김문수, 2011년 7월22일 한국 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를 따먹는 이야기” 안상수, 2010년12월 “요즘 룸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만 찾는다고 하더라. 요즘.. 2012. 8. 9.
양승은 아나운서 올림픽 패션 컨셉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양승은 아나운서 올림픽 패션 컨셉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MBC 올림픽 중계를 맡고 있는 양승은 아나운서의 코디가 화제네요. 장례식 복장에 실내에서 계속 모자를 쓰고 있는 그녀에 대해 '패션 테러리스트 종결자'라는 평인데... 급기야 '딤섬 찜통모자'를 하고 나온 그녀의 공주 코슈프레 복장에 대한 네티즌 반응입니다 "양승은 아나운서의 의지가 대단하다" "오늘은 머리에 딤섬 찜통을 얹고 나왔다""오늘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영 아나운서" 양승은 아나운서가 검은 상복을 입고 나오고 딤섬 찜통 모자를 쓰고 나오는 것은 아마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하나님이 런던올림픽 가서 공주 코스프레를 하라고 말씀하셔서 그런 희박한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이겠죠? 왜 하나님은 그녀에게 이런 시련.. 2012. 7. 31.
소셜미디어 한계론의 한계, 혹은 문제점 지적의 문제 멍청아! 문제는 언론 장악이야 이렇게 비유할 수 있겠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미디어들이 플레이어로 뛰는 이슈 축구장의 미드필더다. 그동안은 상대편 보수진영의 조중동 미드필더가 넘겨주는 공을 받아서 한나라당/새누리당 정치인들이 골을 주로 넣었는데, 나꼼수가 등장하고부터 판도가 달라졌다. 진보진영 정치인들도 한골 두골 골을 넣기 시작했다. 그렇게 진보진영 정치인들이 나꼼수로부터 공을 패스받아 넣은 골이 바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박원순 당선이다. 판판이 밀리던 이슈 축구장에 팽팽한 균형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양심적인 방송인들이 퇴장당한 상황(MBC KBS YTN 파업)에서 나꼼수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처럼. 그런데 잘 나가던 나꼼수가 삐끗했.. 2012. 5. 30.
19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을 빙자한 위로의 글 19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을 빙자한 위로의 글 1) 좌절하면 배신한다 좌절하면 배신한다. 제가 파업 6개월 하면서 체험한 법칙입니다. 선거는 로또가 아닙니다. 한큐에 다 바꾸려고 투표를 하셨다면 그것은 투표를 한 것이 아니라 도박을 한 것입니다. 비록 잭팟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뒤틀린 상식을 되돌릴 든든한 밑천을 마련했습니다. 저들의 몰상식이 너무나 극악했기에 야권연대의 과반 달성이 합당한 기대였습니다. 저들 스스로도 과반을 내줄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자명했던 일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낙담의 근거가 아니라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할 이유입니다. 실망하지 맙시다. 아무리 괴롭기로소니 김용민만큼 괴롭겠습니까? 아쉽기로서니 천호선만큼 아쉽겠습니까? 절망적이기로서니 해직되고 .. 2012. 4. 12.
장안의 화제, '시사 애정남'의 자매품 '위대한 시사 유산' ‎'시사 애정남'의 자매품, '위대한 시사 유산' 출시했슴다. - 개념남/개념녀 이상 공감 가능!!! 어디 갔어, 어디 갔어, 이거 다 어디 갔어? 샤넬 여검사 어디갔어??? 벤츠 여검사 어디갔어??? 우리 전통 다 어디 가고 공지영 샤넬'풍' 백만 가지고 난리야??? 어디 갔어, 어디 갔어, 이거 다 어디 갔어? KBS 도청기자 다 어디갔어??? 벽치기 귀재 초능력 기자 다 어디 갔어??? 우리 전통 다 어디 가고 주진우 기자 손가락 사진 가지고 난리야? 어디 갔어, 어디 갔어, 이거 다 어디 갔어? 스폰서 성접대 받은 남검사 다 어디 갔어??? 월급처럼 접대 받더니, 엉!!! 우리 전통 다 어디 가고 투표 스폰서한 김제동 가지고 난리야??? 어디 갔어, 어디 갔어, 이거 다 어디 갔어? BBK 명함,.. 2012.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