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독설121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의 뉴라이트 버전 소설가 이외수 선생은 뉴라이트가 만든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묘사했다며 "그럼 이순신은 살인마냐?" 라고 물었습니다. 김구가 테러리스트고 이순신이 살인마면 유관순은 '비행 청소년'이 아닐까요? 수업 빼먹고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 놀이'에 빠져있던.... 이외수 선생에 대한 오마쥬로 '한국을 빛낸 10명의 위인'의 뉴라이트 버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 뉴라이트 버전 1.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 세우니 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 고구려 세운 동명왕 백제 온조왕 알에서 나온 혁거세 만주 벌판 달려라 광개토대왕 신라 장군 이사부 백결 선생 떡방아 삼천 궁녀 의자왕 황산벌의 계백 맞서 싸운 관창 역사는 흐.. 2008. 12. 24. 방송 '텔레반'들의 '돌발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방송 텔레반'... 'KBS 삼별초'... 'YTN 돌발정신'... 방송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신조어다. 최근 ‘텔레반’이라는 말을 만들어서 쓰고 있다. ‘방송 근본주의자’라는 의미로. 쓰다 보니 제법 그럴듯했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에 맞서 싸우는 기자와 PD를 ‘이슬람 근본주의자’ 집단인 탈레반에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 잘 어울렸다. ‘프레스 프렌들리’하게 지내기 위해서 ‘프렌즈’를 ‘프레스’에 보내 장악하고 있는 이명박 시대에 ‘방송은 국민의 것이고 공정방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탈레반’의 그것만큼, 아련하게 들렸다. ‘텔레반’이라는 말을 만들기 전에는 그들을 ‘삼별초’라 불렀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PD인 대학 동기에게, ‘결사항전’을 다짐하는 .. 2008. 11. 2. '식사준표'에서 '별일준표' 된 홍준표 의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지난 대선 기간에 이명박 후보 선대위에서 클린정치위원장을 했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별명은 ‘식사준표’였다. 이명박 후보의 BBK 벤처사기 관련 여부를 추궁하는 기자들의 질문을 회피하기 위해서 계속 “식사했어요?”라고 동문서답하며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붙인 별명이다. ‘식사준표’라는 애칭이 잊혀질만하자, 요즘 홍 원내대표에게 ‘별일준표’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었다. ‘별일준표’는 국감장에 전투경찰이 배치된 것을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그는 공연한 일에 민주당이 국무총리까지 찾아가며 쇼를 한다며 비난했다. 상황은 이랬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출석했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국감장 앞에 전경 4명을 배치시켰던.. 2008. 10. 13. 연산군 닮은 MB의 언론 정책 조선시대, 기득권 세력인 '훈구 세력'이 새롭게 등장하는 '사림 세력'을 막는 과정에서 '4대 사화'가 발생했다. 이명박 시대, 정권에 빌붙은 '폴리널리스트'가 낙하산 사장에 임명되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많은 언론인들이 고통을 겪고있다. 연산군의 언관 탄압 과정에서 발생한 사화와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과정에서 발생한 언론인 탄압이 어떻게 닮았는지 들여다 보았다. 이명박 시대의 언론 자유는 연산군 시절로 후퇴했다 ‘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 국사 시간에 익히 배웠던 조선 왕조의 4대 사화다. ‘사림의 화’를 뜻하는 사화는 조선왕조 초중반기 새롭게 중앙 정계에 등장했던 사림 세력이 훈구 세력의 견제에 의해 화를 당했던 사건을 일컫는 말이다. 요즘 우리 언론계에 ‘언론의 4대 사화’라.. 2008. 9. 21. '국민과의 대화', 이렇게 짜고 쳤었다 (김대중 정부 비사)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가면 편해진다. 용이 되려고 하다가 이무기가 되는 것이다.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의전'이라는 것이 있다. 기자회견에서 일정한 '의전' 즉 '짜고 치는 고스톱'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없어서도 안 되지만 넘쳐서도 안 된다. '의전'에 따라서 미리 예정된 것으로 할 건 하고...그리고 궁금한 국민들을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들 질문을... 최소한 몇 개는 받아줘야 하지 않을까??? 빤히 '짜고 치는 고스톱'인데...진심이 돋보이고 국정에 대한 깊은 고민이 보인다고 떠벌리면...그건 참 난감한 일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의 일이다. “대통령님께서 남태평양의 무인도에 가게 되었는데 딱 세 가지만 가져가실 수 있다면 무엇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1999년 2월21일, 제3차 국민과의 대화 도.. 2008. 9. 4. 잃어버린 상식이를 찾습니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쓴다(썼다가 글이 너무 거칠어 올리지 않고 있다가 자고 일어나서 다시 고쳐 써서 올린다. 그래도 여전히 거칠다). 시사저널 파업 때 잃어버렸다가 힘들게 되찾았던 ‘어이’를 요즘 다시 상실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기자들이(혹은 PD들이) ‘어이’를 상실했으리라 본다. 국민들도 마찬가지고. 2년 전 시사저널 기자들이 ‘어이’를 잃게 만들었던 것은 편집국 모르게 인쇄소에서 삼성기사를 뺀 금창태 사장의 변명이었다. 금 사장은 “편집권은 편집인인 나에게 있다. 편집권을 가진 편집인이 기사를 빼는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편집권 독립을 주장하며 파업을 하자 그는 “편집권은 편집인의 것이므로 경영권의 일부다. 기자들이 편집권 독립을 이유로 파업을 하는 것은 경영권 간섭이므로 불법.. 2008. 8. 27. 비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 (대통령 '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을 읽고) 지난 주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오늘 출근해서 보니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한나라당 당원에게 보내셨더군요. 편지를 받지 못하신 한나라당 비당원 국민들이 섭섭하실 것 같아 '비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독설닷컴도 국민여러분께 편지를 써 봤습니다. 대통령님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말씀드리는 건데요, 비당원들도 여름은 덥습니다. (괄호 안은 '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 전문) 비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 (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 존경하는 비당원 동지 여러분께, 여러분의 깊은 우려와 근심 속에 대통령에 취임한지 반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별 일 많으셨는지, 다들 무사하신지 걱정됩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박수 속에 .. 2008. 8. 25. '궤변 잔치'로 변질된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반성하기 바빴던 미국산 쇠고기 협상 주역들이 이제 적반하장으로 을 맹비난한다. 그리고 쇠고기 굴욕 협상이 ‘미국의 선물’이었다고 억지를 부린다. 쇠고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궤변 잔치'로 변질되고 있다. 자신들의 잘못은 없고, 그저 억울하다는 하소연뿐이다.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할 때가 올 것 같다. 그때가 되면 ‘자전거 일보’들이 자전거 대신 미국산 쇠고기를 경품으로 줘서 ‘쇠고기 일보’가 될 지도 모르겠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과 미국 도축 시스템의 문제점,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문제를 지적했던 이 정부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중징계를 받은 은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정정보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 2008. 8. 5.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적'이 나타났다 이번 한 주도 깡그리 거리에서 보냈다. 월요일, YTN 낙하산 구본홍 사장 내정자 출근저지 투쟁 화요일, ‘방송장악 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결성 기자회견 수요일, KBS 이사회 저지 투쟁 (언론노조 총파업 집회는 시간이 겹쳐서 못갔다) 목요일, ‘방송장악 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발족식 금요일, 마감 끝내고 ‘안진걸 후원 일일호프’와 ‘문용식 후원 일일호프’를 순회해야 한다. 현장에 가면 취재를 하는 건지, 집회에 참석을 하는 건지, 늘 헷갈린다. 정치인들도 나를 보면 헷갈리나 보다. “부서 바뀐거요? 요즘 정치기사 안 쓰대. 미디어 전문기자로 나선거요?” “아직 시사IN에 있죠?(주로 블로그를 통해서 내 기사를 봤다고 한다)” 나도 헷갈린다. 정치인을 따라 현장에 나온 건지, 현장에 나왔으니까 현.. 2008. 7. 25. 맞아죽을 각오로 쓴 '농심 포용론' 전쟁은 왜 하는가? 적을 이기기 위해서 하는가, 적을 죽이기 위해서 하는가? 적을 이기기 위해서 적을 죽이는가, 적을 죽이기 위해서 이기는가? 답은 간명하다. 적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기기 위해서 하고, 이기기 위해서 적을 죽이는 것이다. 최고의 전쟁은 적을 죽이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이 간명한 원칙이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기업이 조중동에 광고를 하지 않도록 압박한다’는 취지가 ‘조중동에 광고한 기업을 망하게 한다’는 감정적 복수로 바뀐 것 같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농심 불매 운동’이다. 내가 주장하려는 바는 ‘농심 포용론’이다. 이 시점에서는 농심을 포용해서 조중동과의 전쟁에서 이겼다는 것을 선포해야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 2008. 7. 22. 은혜 갚으며 살게 도와준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시사저널 파업’과 ‘시사IN 창간’ 과정에서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을 기회를 만들어 준 점이다. 이 대통령은 내게 은혜를 베푼 사람들만 골라서 괴롭히고 계시다. 덕분에 나는 은혜를 갚을 기회를 얻었다. 꼭 1년 전 이맘때다. 안진걸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36)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는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참여연대 상근간사들이 아름다운가게 본부 옥상에서 ‘시사저널 사직 기자들 후원을 위한 일일 찻집’을 연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웃어라, 정의야!’라는 이름의 ‘일일 찻집’은 안진걸(당시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팀장의 ‘뒷공작’으로 성사된 것이었다. 안 팀장은 “정의도 웃고, 참언론도 웃고, 우리들도 웃는 행사를 .. 2008. 7. 18. 칼럼으로 농심 위협한 조선일보 오늘(7월17일)자 조선일보 ‘조선 데스크’ 코너에 최원석 사회부 차장이 라는 편지 형식의 칼럼을 썼다. 표현은 공손했지만 내용은 날카로웠다. 지난 15일 손욱 농심 회장이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검찰이 불매운동한 네티즌을 고소하라고 했지만 거절했다”라고 말한 것을 비난하는 칼럼이었다. 농심은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 때문에 특히 곤욕을 치르고 있는 회사다. 불매운동을 벌이는 네티즌에게 상담원이 “조선일보는 계속 번창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 때문에 괴씸죄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사인 삼양과 대비된다. 네티즌들은 ‘삼양은 조선에 광고를 주지 않아서 조선일보에 고발기사가 나온 반면 농심은 조선에 광고를 줘서 고발기사가 나오지 않는다’며 농심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런 와중에 최근.. 2008. 7. 18.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