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고재여리아2197 장애인의 날에 대한 경향과 중앙의 보도 차이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 관련 언론 보도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장애인 관련 보도에서도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의 접근법이 달랐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늘자 경향신문 보도와 중앙일보 보도입니다. 간단하게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경향신문은 ‘장애인의 눈물’을 다뤘습니다. 반면 중앙일보는 ‘장애인에 눈물 흘리는 대통령’을 다뤘습니다. 경향신문이 장애인을 보는 동안 중앙일보는 장애인을 보는 대통령을 보았습니다. 기사는 이렇습니다. 경향신문은 사회면에 장애인 59만명이 ‘절대 빈곤’ 상태에 있다는 것과 장애 급여가 OECD 평균의 30분의 1밖에 안된다는 것을 고발하고 ‘소득보전, 고용지원책’ 등이 시급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중앙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4월19일) 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2009. 4. 20. 경향신문 광고 상황이 이렇게까지 안좋을 줄이야... 토요일자(4월18일) 경향신문을 받아보고 이것저것 살펴보다, 착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광고가 정말 안습이었습니다. (시사IN도 사정이 그리 나은편은 아니지만...) 경향신문 갤러리에서 하는 전시회 광고를 1면에 낸 것을 시작으로, 경향신문 콜센터 직원 모집 광고, 경향신문 출판부에서 낸 경향신문 사진부기자의 사진집 광고, 경향신문에서 운영하는 '시네마 정동' 광고, 경향신문에서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위클리경향' 광고까지... 온통 내부광고 투성이였습니다. 돈 되는 광고가 없어서 그냥 계열사 광고를 실은 것이지요. (계열사 매체에서는 또 경향신문 광고가 들어가 있을 것이고...) CBS등 타매체 광고도 있었는데, 이것 역시 광고 스와핑이 아닌가 싶네요. 비유하자면, 부부가 붕어빵이랑 오뎅이랑 떡볶이 파는.. 2009. 4. 20. 전설의 방송, MB씨를 아시나요? 그런 상상을 한 번 해봤습니다. ... 이명박 시대에 없어진 방송이 많은데... 이런 ‘밀려난 방송’ 을 모아서 인터넷 가상방송을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방송한다면 ‘방송 해방구’가 될 수 있겠다는... ( 등 ‘밀려날 방송’도 섭외하고...) 블로거 MP4/13님이 쓰신 ‘전설의 섬, 명박도’ 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저도 한번 ‘전설의 방송, MB씨’ 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밀려난 방송’ 의 메인 뉴스 앵커는 최근 밀려난 신경민 앵커입니다. 청계광장에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촛불 소식부터 전하는 이 뉴스의 애칭은 ‘땡불뉴스’입니다. ‘카메라 총출동’ 코너를 맡는 탐사보도팀은 밀려난 KBS 김용진 탐사팀장 MBC 도인태 탐사팀장이 공동 팀장을 맡아 이.. 2009. 4. 20. ‘블로거뉴스’와 ‘유익한 정보검색’ 자리를 바꿔야 하는 8가지 이유 블로거뉴스가 다음 메인 화면에서 확대 개편되고, 시간이 좀 흘렀다. 한 번 평가를 해볼만한 시점인 것 같다. 블로거뉴스가 메인 화면에 한 블록으로 들어가서 많은 블로거들이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반대였다. 오히려 트래픽이 줄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메인화면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넓어졌지만, 위치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모니터에서 스크롤을 해야 하는 위치에 블로거뉴스가 위치하고 있다. 이는 비유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대로’ 큰길가에 있던 블로거뉴스가 더 큰 매장을 얻었다. 문제는 매장은 넓어졌는데, 큰길가가 아니라 이면도로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도 손님도 줄면서 매출도 줄어들었다. 비유를 계속 이어가자면, ‘블로거뉴스’가 있어야 할 큰길가 자리에 ‘땡처.. 2009. 4. 20. 개콘 '봉숭아학당' 흉내내는 대학교수들, 대략난감 어제 충남 금산의 '벤처농업대학' 졸업식에 다녀왔습니다. 벤처농업대학은 농민들이 벤처정신을 배우는 일종의 사회대학입니다. 150명 정도의 농민 분들이 1년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하게 되는데, 자신이 기른 농산품이나 농산 가공품을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이 졸업 논문이라고 합니다. 어제 다른 블로거분들과 함께 이분들의 농산품과 농산 가공품 CF를 찍었습니다. 조만간 재미있는 동영상과 사진이 올라올 것입니다. 어제는 너무나 짧은 만남이라 아쉬움이 많았는데, 농민들과 블로거들의 교류를 점점 확대하려고 합니다. 졸업식에서 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시는 교수분들이 졸업생들을 위해 공연을 한 편 했습니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을 패러디 해서 '벤처 농업인들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공연 동영상을 찍.. 2009. 4. 19. 화교설에 대한 전지현 본인의 반응 벌써 5년 전이네요. 개봉무렵, 전지현 인터뷰를 했습니다. '시사저널 사태' 전으로, 시사저널에서 문화부 기자로 일할 때였습니다. 시사주간지에서 전지현을 커버스토리로 다룬다고 하니까, 기획사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인터뷰 시간도 많이 주고(비록 많이 기다렸지만...) 자료 사진도 엄청나게 주더군요 (밑에 그때 사진 보내달라는 분 계시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없습니다). 끼니를 놓친 전지현이 먹으려고 가져온 샌드위치를 나눠먹으며 공식 인터뷰 외에도 이 얘기 저 얘기를 한참 나눴습니다 (전지현과 저는 샌드위치를 나눠먹은 사이가 되네요. ㅋㅋ). (사진 촬영도 별도로 했는데, 사진기자 선배가 '코에 점이 있네. 포토샵으로 빼 드릴가요?'라고 충격발언을 하기도 했죠. ㅋㅋ 전지현 점의 굴욕.... 실없.. 2009. 4. 17. 독재와 싸웠던 원로 언론인들, 이명박 정부와 전쟁 선포 최근 원로언론인들이 많이 오신 행사를 몇 곳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곳마다 분위기가 격앙되어 있었습니다. 늘 마지막은 '이명박과의 전쟁선포'였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면, '노기자는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지지 않고 싸울 뿐이다' 정도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 간 곳은 김주언 선배님의 출판기념회 자리였습니다. 동아투위 선배님들, 1980년 해직기자회 등 정말 많은 원로언론인들이 오셨더군요. 그 날의 결론은 '봄도 왔고 이제 날도 풀렸으니 이명박과 한번 싸워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두번 째로 갔었어야 하는 곳인데, 못간 곳은 언론광장-새언론포럼 토론회 자리였습니다. 세 번에 걸쳐서 이명박 정부의 언론 통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얼었는데, 못갔습니다. 뒤풀이 자리라도 가려고 했는데, 신경민 앵커 마지막 방.. 2009. 4. 17. 위기의 MBC, 적은 MBC 내부에 있었다 1·2차 언론노조 총파업을 주도했던 MBC가 위기에 처했다. ‘광우병 편’을 수사하는 검찰은 고삐를 계속 조이고, 경영진은 신경민 앵커와 김미화씨 교체를 강행하며 노조와 대립한다. 시청률 감소에 따른 광고 급감에 경영까지 악화되면서 MBC는 최악의 상황이다. MBC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4월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 현관에 ‘광우병편’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 17명, MBC 노조원 200여 명이 대치했다. 검찰 측은 ‘광우병 편’ 촬영 원본 압수를 위한 MBC 압수 수색영장과 제작진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들이밀었다. 박길배 검사는 영장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법과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언론인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집행에 순순히 응해.. 2009. 4. 16. 체포된 <PD수첩> 김보슬 PD가 보낸 문자 청첩장 방금 MBC 노조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김보슬PD가 약혼자 집앞에서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긴급 체포되어 서울 중앙지검으로 이송 중이라고 합니다. 김 PD는 결혼식을 4일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며칠전, '광우병편'의 검찰 수사에 항의해 MBC 구내에서 3주째 농성중인 김보슬PD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시집갑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시간되면 오셔서 식사 한끼 하세요. 4월19일 일요일 00시 00웨딩홀입니다." 결혼식 직전, 그녀가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 심정을 차마 묻지 못했습니다. 결혼식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출국금지 되어 있는데 신혼여행은 갈 수 있을지... 아무도 묻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도 답을 줄 수 없었습니다. 노조도 답이 없었.. 2009. 4. 15. "하고 싶은 말 많아, 묵비권 힘들었다" (<PD수첩> 이춘근 PD) 결혼을 나흘 앞둔 MBC 김보슬 PD가 검찰에 긴급체포 되었습니다. '광우병편'의 명예훼손 혐의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이송된 김보슬 PD는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어 오늘밤을 보내게 됩니다. 먼저 체포되어 검찰과 경찰에 48시간 유치되었던 이춘근 PD의 경험담을 전합니다. 김보슬 PD도 오늘밤 비슷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이 글은 시사IN 지면에 실릴 예정이었지만, 지면 사정상 실리지 못했습니다. 지난주에 신경민 앵커와 김미화 MC 교체껀이 논란이 되어, 그 부분에 포인트를 두다 보니 이에 대한 이야기는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PD와 작가들이 검찰 수사에 왜 반발하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춘근 PD의 못다한 말을 '독설닷컴'을 통해 전합니.. 2009. 4. 15. 위기의 MBC, 이렇게 내부가 분열되었다 MBC가 안팎으로 위기입니다. 지난 1차 2차 언론노조총파업을 주도하며 '정권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던 MBC가 극심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청률 떨어지고 광고 떨어져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신경민 앵커 교체 껀으로 노조와 경영진의 갈등은 극대화 되었습니다. 미디어법 개정과 공영방송법 민영미디어렙법 등 MBC를 옥죄는 법도 곧 제정될 예정입니다. 위기의 MBC, 그 내부의 분열 양상을 살펴보았습니다. MBC 문제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대체적으로 MBC 내부는 상하로 나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편의상 친정부 성향의 '왕당파'와 친노조 성향의 '공화파'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먼저 왕당파의 구성입니다. 1)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 현재 방문진 이사 8명(원래 9명, 1명 공석)은.. 2009. 4. 15. "MBC, '부끄러운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다" (최문순 의원) MBC 노조를 중심으로 기자와 PD들이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가운데, 일부 MBC 간부들은 내부자료를 들고 한나라당 관계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줄을 대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관계자가 "우리는 MBC 내부사정을 엄기영 사장만큼은 안다. MBC 사람들이 와서 다 보고해주기 때문에 다 들여다보고 있다. MBC는 스스로 무너지게 되어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권력 줄대기'가 심각하다. 일부 선배들이 회사와 후배들의 뒤통수를 치고 있는 모습을 MBC 노조와 심리적으로 가까운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들어보았다. 최 의원은 MBC 노조위원장과 MBC 사장을 역임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노조와 경영진, 양측 처지를 둘 다 경험한 것이다. 한나라당의 미디어.. 2009. 4. 15.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