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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신경민 숙청 주도한 전영배 보도국장 무사할까? 어제 MBC 신경민 앵커가 전격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이에 많은 MBC 기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MBC 기자들이 신경민 앵커 교체에 반대한 것은 개인에 대한 호불호의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교체의 이유와 교체의 방식에 반대한 것이었습니다. 교체의 이유가 정권의 압력에 굴복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고 교체의 방식이 독단적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MBC 기자들은 신경민 앵커 교체를 막기 위해 사상 초유의 ‘제작거부’를 단행했습니다. 영상기자들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경영진은 이를 강행했습니다. 일단 MC 교체가 발표되고 신경민 앵커도 고별방송을 한 이상, 현실적으로 이를 되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MBC 기자회는 MBC 뉴스의 공정성을 지킨다는 전략적인 목표는 그대로 둔 채 전술적인 목.. 2009. 4. 14.
정동영 "신경민 앵커 교체는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일" 오늘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되는 신경민 앵커와 이번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지역구에 출마하는 정동영 전 의원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전주고)-대학교(서울대)-회사(MBC)를 다녔습니다. 1953년 동갑내기인 둘은 전주고등학교 동기(48회)입니다. 대학은 신경민 앵커(서울대 사회학과 71학번)가 먼저 정동영 전 의원(서울대 국사학과 72학번) MBC는 정 전 의원(1978년)이 신 앵커(1981년)에 비해 먼저 들어왔습니다. 기자인 저는 정치권에 투신한 정 전 의원보다 언론인으로 완주하고 있는 신경민 앵커를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사실 정 전 의원의 이번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MBC 앵커 출신인 정 전 의원의 논.. 2009. 4. 13.
김미화는 블러핑, 목표는 신경민이었다 MBC 엄기영 사장이 오늘 사장 담화문을 통해 논란이 되었던 라디오 MC 교체 껀과 관련해, 개그우먼 김미화씨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신경민 앵커에 대해서는 교체를 발표했습니다. . MBC 노조와 기자들도 이런 결과를 예상했었습니다. 김미화는 블러핑이고 신경민 교체가 목표다, 라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네요. 지난주 라디오 PD들이 사장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할 때 잠깐 손님 배웅을 위해 나온 엄기영 사장의 얼굴 표정을 보았는데, 피켓시위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밝은 얼굴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뻔한 꼼수를 쓰는 MBC 경영진이 참...그러네요) 그동안 MBC 경영진은 여러 차례, 여러 채널로, 여러 제안을 신경민 앵커에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9. 4. 13.
인터넷기자협회장인 내가 인터넷매체 비판한 이유 에 세들어 있던(그러나 그 사실을 거의 까먹고 있었던) '이준희닷컴'이 간만에 글을 보내왔습니다. 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인 그가 인터넷매체에 비판적인 인터뷰를 한 사연과 이런 저란 단상이 담겨 있는데, '매체 비평'과 관련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글 초입에 에 대한 과도한 헌사가 있는데, ('독설닷컴' 대표라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블로그에 무슨 대표까지야...ㅋㅋ) 널리 양해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병순 체제의 이 연성화(?)됐다! 글 -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 회장) 의 고재열 대표(시사인 기자)의 유명세를 이용해 블로그질을 하려던 나의 계획은 답보상태다. 고 대표의 도움을 받아서 에 게시판을 하나 설치했지만 현재까지 글이 두 개 올라가 있는 상태다. 낯뜨겁지 않을 수 없다... 2009. 4. 13.
동갑내기 연예인 지망생이 고 장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일전에 취재했던 연예인 지망생 중 고 장자연과 동갑내기인 지망생이 한 명 있었습니다. '연예인 지망생'이라고 말하기보다 신인 배우라고 말하는 것이 맞겠네요. 아니 그것도...장자연씨처럼 데뷔한지 5년 이상 되었으니...그것도 딱 맞지는 않고, '무명 배우'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장자연과 비슷한 시기에 연예계에 들어왔고 비슷한 수준의 성취를 이룬 배우였습니다. 장자연 죽음을 보고 문득 그 배우 생각이 나서, 자신의 처지에 비추어서 장자연의 죽음에 대해서 글을 한 번 써보라고 부탁을 했는데, 글이 와서 전합니다. 만난 적은 없지만, 언젠가 만난 것 같은 아니면 언젠가 만나게 될 자연이에게 글 - 유가영 (배우) 요즘 밖에 나가면 흐드러지게 핀 봄꽃들을 감상하느라 걸음걸이가 무척 가벼워진다. 인생이란 거 .. 2009. 4. 11.
"출입기자 아니시면 사무관이랑 통화하세요" 어제 서울 중앙지검의 한 차장검사 방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반론을 듣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한 언론사 기자가 이 차장검사가 'A라는 사람이 검찰에 이렇게 얘기했다'며 기사를 썼는데, A라는 사람은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해서, 그 기자가 허위 보도를 한 것인지 아니면 차장검사가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거니 한 여직원이 받더군요. 전화 건 취지를 설명했더니 다짜고짜 "출입기자세요, 아니세요?"라고 묻더군요. 검사한테 전화해서 거짓말하면 잡아갈까봐, 정직하게 출입기자 아니라고 했습니다. (요즘 시절이 좀 그렇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그럼 사무관과 통화하세요"라고 말하고, 사무관하고 연결하더군요.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기자생활 10년차에 아.. 2009. 4. 11.
유명인들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 나타나는 버릇 요즘 제가 주목하는 유명인 블로그가 몇 개 있습니다.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 민주당 최문순 의원,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 블로그입니다. 이들의 블로그를 종종 찾아 들어가는데, 저도 그렇고 블로그 시작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버릇들이 나타나더군요. 하나, 셔터질 블로거들에게는 디카가 수첩입니다. 예전에 블로거들과 함께 현장 취재를 간 적이 있었는데, 저는 열심히 메모를 하는데 블로거들은 설명 들으면서 그냥 디카로 사진만 찍더군요. 나중에 저는 메모한 것을 보고 포스팅을 구성하는데 블로거분들은 사진을 에디팅하며 텍스트를 채워넣더군요. 이미지를 중심으로 기억을 재생하는 것이었는데, '저렇게 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명인들도 비슷한 버릇이 나타나더군요. 박원순 변호사의 원순닷컴이나 최문.. 2009. 4. 10.
YTN의 고백, 이것이 파업의 성과다 오늘 YTN 노조에서 보도자료가 하나 왔습니다. YTN 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골프 파문을 보도하지 못한 이유가 YTN 기자가 포함되었기 때문이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양심 고백이 바로 YTN 공정방송 투쟁의 의미를 알리는 것이라 생각해 '독설닷컴'에 공개합니다. 보도자료를 그냥 공개하는 것이라, 발행은 하지 않고 공개만 합니다. 블로거분들의 추가 취재 부탁드립니다. YTN은 '박희태 골프' 파문을 보도하지 못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지난해 여름부터 공정방송 쟁취를 기치로 내걸고 낙하산 반대 투쟁을 벌여온 YTN이 최근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이른바 '로켓 골프' 파문을 단 한줄도 보도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YTN은 지난 1월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태국 골프' 파문을 취.. 2009. 4. 9.
내년 지방선거 한나라당 참패 예고하는 경기교육감 선거 결과 어제 치러진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김상곤 후보(59, 한신대교수)가 당선되었습니다. 김 당선자는 41만7천여표(41%)를 얻어 34만1천여표(33.5%)를 얻은 김진춘 현 교육감(69)을 여유 있게 제쳤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 이유는 관심도가 낮은 선거(투표율 12%대)였기 때문에 조직이 강한 현직 교육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자체 단체장 등의 선거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되기 때문에 김상곤 후보의 당선은 분명 이변이었습니다.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 결과를 보고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들은 간담이 서늘해졌을 것 같습니다. 민심이 ‘반MB’로 돌아섰다는 것이 표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의원들보다.. 2009. 4. 9.
뉴라이트전국연합 “아고라에서 많이 배웠다” 최근 다음아고라에 불청객이 나타났다. 바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이다. 3월24일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아고라 여러분과 대화를 시작합니다(6만7천명 조회)’을 올린 이후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아고라에 드리는 글(7만6천명 조회)’ ‘PD수첩 제작진의 의견을 읽고(1만천명 조회)’ 등 계속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적진’이나 다름없는 아고라에 왜 뛰어들었을까? 아고라 참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변철환 대변인을 직접 만나보았다. - 어느 정도 성과를 냈나? “일주일만에 30만명 정도가 읽고 2만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뉴라이트 관련 글이 많이 올라왔다. 그런 것까지 따지면 대략 100만명 정도가 관련 글을 읽은 것 같다. 우리가 등장한 이후 우파적인 글이 많아졌다.” - 뉴라이트전국연합 홈페이지에.. 2009. 4. 9.
<속보 1신- 추가> 검찰, MBC 압수수색 시도 중 방금 MBC 노조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검찰이 10시부터 MBC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MBC 노조 조합원 100여명과 대치중인 상태라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 파악되는 대로 전하겠습니다. MBC 압수수색을 위해 온 검찰 수사관은 총 17명이라고 합니다. (17명이라는 숫자가 예사롭지 않네요.) 노조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위해 온다는 사실을 9시30분쯤 인지했다고 합니다. 현재 조합원 300명이 검찰 수사관들과 대치중인 상태라고 합니다. 아직 물리적인 충돌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11시가 넘어서자 검찰 수사관들이 모두 철수했다고 합니다. 2시에 미디어행동에서 검찰의 MBC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긴급기자회견을 MBC 앞에서 한다고 합니다. 2009. 4. 8.
<PD수첩>에 8만원 전해달라는 대학생 지난주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한 대학생에게서 등기가 왔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팀과 이들을 지키는 사수대를 위한 야식비로 8만원을 보내니 전달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그 8만원을 전달했습니다. 그냥 돈으로 전달하면 의미가 없는 것 같고, MBC 노조 살림살이가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해 '텀블러' 6개를 사서 전달했습니다. (8만원에 8만원을 더 얹어 텀블러 구입에 보태고 이춘근 PD에게 저녁도 사 먹였습니다.) 이 학생은 '시사저널 파업' 때도 돈을 보내 파업기자들을 감동시킨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후원계좌에 만몇천몇백몇십몇원이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게시판에 그 돈을 보낸 대학생이 그 돈이 자신에게 어떤 돈인지를 상세히 써서 보냈습니다. 빠듯한 생활비에서 밥대신 라면을 .. 2009.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