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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남자이야기>가 <모래시계>가 못되는 이유 는 바빠서 다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관심 있게 보는 드라마다. 의 송지나 작가 작품이기 때문이다. 일부러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회를 더할수록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귀가시계’였던 와는 다르다. 에 대한 언론의 평을 보면 대부분 호평 일색이다. 동의한다. 작품 구성력도 좋고, 주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다. 심지어 채도우 역을 연기하는 김강우에 대해서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팬덤’ 현상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런데 시청률은 ‘안습’이다. 30%를 상회하는 과 경쟁은커녕, 에도 밀리고 있다. 6~8%를 오가며 악전고투하고 있다. 왜일까? 나는 그 이유를 가 대마를 못 잡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의 대마는 ‘남자’다. 남자, 그 중에서도 ‘중장년 남자’가 대마다. 그런데 그들을 TV앞에 끌어들이는.. 2009. 5. 6.
이명박 천신일 선배와 맞선 고대 총학생회장 어제 있었던 고려대 개교기념일 행사에서 고려대 총학생회가 행사에 참석한 천신일 고려대교우회장을 비판하며 그의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교직원과 교우회 관계자에게 봉쇄되어 자신들의 주장을 제대로 펼 수 없었지만, 덕분에 천 회장은 면을 구겼습니다. 이 반대시위를 이끈 정태호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지금 수배중입니다. 다른 많은 촛불시민과 마찬가지로 그도 촛불집회 관련 내용 때문에 수배된 상태입니다. 그런 그가 ‘박연차리스트’ 로비 당사자로 지목받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법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받고 있고, Posco 인사에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천신일 교우회장이 행사장에 나타나자 그에게 항의하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관련 글 : 천신일 고대 학생들에게 망신 당하다(http://s.. 2009. 5. 6.
어린이날 개방해야 할 어른 시설 다섯 곳 방금 애 데리고 올림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코끼리열차 한 번 태워주려고 땡볕에서 한 시간 동안 줄 섰습니다. 표를 편도만 팔아서 그 길을 다시 걸어서 돌아오느라 땀 빼고... 애도 나도 기진맥진... 공원 이곳저곳에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더군요. 어린이날 하루에 생색 내려다보니, 공원이나 동물원이나 놀이공원이나 다 난리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니까. 김종배(블로그 '미디어토씨' 운영자) 선배에게 전화했더니, 멋모르고 야구장 갔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고... 같은 동네 사는 후배가 싱글생글한 목소리로 '형 저 올림픽공원 가는데요'라고 전화했길래, '다 좋은데, 코끼리열차는 포기해라'라고 일러주었죠. 어린이날 갈 수 있는 곳이 너무 제한적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 2009. 5. 5.
MBC 동료들이 김보슬 PD에게 선물한 결혼동영상 어린이날인데, 언론노조 상근자들은 쉬지도 못하나 봅니다. 방금 언론노조 이진성 국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MBC본부에서 '미디어악법' 관련 홍보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널리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식 직전 검찰에 긴급 체포되었던 '광우병편' 연출자 김보슬 PD에 대한 것입니다. 검찰의 수사에 항의해 MBC 내에서 농성하느라 결혼식 준비도 못하고, 결혼식 직전에 체포되어 유치장에 갇힌 김보슬 PD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MBC 동료들이 관련 '미니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언론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영상인 것 같습니다. 이 동영상에 찍히는 김보슬 PD와 이 동영상을 찍고 편집한 동료들 마음 모두 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행히 김보슬 PD는 지난 4월19일 무사히 결혼했습니다. 동.. 2009. 5. 5.
‘우리시대 최고의 논객’으로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 ‘논객 열전’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MB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가 좌우로 나뉘어 대립하면서, 다시 논객들의 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한번 ‘논객 지도’를 그려보고 싶은 욕망이 생겨서 ‘독설닷컴’을 통해 논객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논객을 보수와 진보, 이념별로 분류할 수도 있고 혹은 노-장-청, 세대별로 분류할 수도 있고 활동 무대에 따라, TV논객 신문논객 인터넷 논객 등으로도 분류할 수 있을 것 같고, 다양한 분류법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조갑제 지만원부터 가장 왼쪽의 진중권 우석훈까지, 김중배 리영희의 시대에서 홍세화 정태인을 거쳐 한윤형과 김현진까지,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부터 노회찬 의원을 거쳐 아고라 논객 미네르바까지, 혹은 소설가 출신의 논객 이문열.. 2009. 5. 5.
‘정치참여 연예인’과 ‘사회참여 연예인’의 차이 먼저, 연예인이 공인이냐 아니냐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해보자. 얼마 전 있었던 ‘허위학력’ 파동에 대한 대처를 보면 안다. 유명 종교 지도자, 유명 교수, 유명 정치인들은 대부분 두루뭉수리 넘어갔다. 유일하게 참회하고 눈물 흘리고 활동 중단한 사람은 연예인들이었다. 우리 사회는 연예인에게 종교 지도자나 학자 그리고 정치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요구한다. 그들보다 더 공인인 셈이다. 어이없게도. 다음, ‘정치참여 연예인’과 ‘사회참여 연예인’에 대한 문제를 얘기해보자. 우리 사회에서는 전혀 다른 이 두 가지 사안이 혼용되어 사용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윤도현이다. 2053호 기사를 보면, 윤도현을 대표적인 친노연예인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맞지 않다. 윤도현은 현실정치에 참여한 적이 없다. 200.. 2009. 5. 5.
블로그 방문자 천만의 비밀, '불타는 질투심'이었다 방금 미디어 전문지 기자분과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기자블로거로서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방문자 천만명을 달성한 비결에 대한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를 하고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정작 블로그 천만의 비밀을 이야기하지 않았더군요. '독설닷컴' 방문자 천만명의 비밀, 그것은 '불타는 질투심'이었습니다. 어떤 블로그에 대해서 질투심을 느꼈을까요? 미디어몽구? 창천항로? MP4/13? 발가는대로? 미디어토씨? 아닙니다. 하늘의 별이 서로 별빛을 탐하지 않듯, 저도 다른 블로거분들은 그들만의 목소리로 '블로고스피어'에 공헌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또한 존경하고 있습니다. 제가 질투했던 블로그는 우리가 결별선언을 하고 나온 에 글을 쓰는 사람들의 블로그였습니다. 그들의 블로그가 부각되면, 저는 질투심에 앉은 자리에서.. 2009. 5. 4.
한나라당, "우리가 쫄았다고 적들에게 알리지 마라" 오늘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들이 ‘당정청 쇄신’을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4-29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패닉 상태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4-29 재보선, 그 중 경기도 지역 선거는 한나라당이 질 수 없는 선거였습니다. 아니 ‘질 리가 없는 선거’였습니다. 그것은 다음의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 프레임의 문제입니다.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로 야권이 분열되면서 ‘여권 심판 선거’ 프레임이 깨진 상태였습니다. 더군다나 야권은 최소한의 ‘후보단일화’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부평을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출마했고, 시흥시장 선거에서 시민사회단체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둘, 지역 이슈에서도 불리했습니다. 부평을 지역에서는 GM대.. 2009. 5. 4.
386세대와 확연히 다른 Post386-298세대의 특성 '독설닷컴'은 '한줌의 ReStarT(김상철)'님와 함께 Post 386세대인 298세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1999년5월 은 '한국을 움직이는 386리더 1000명'이라는 부록을 발행했습니다. 이에 대한 오마주 작업으로 우리는 '298세대 아이콘 100'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98세대의 어제와 오늘을 살피는 작업인데, 김상철님이 통계자료를 통해서 298세대의 특성을 규명한 글을 썼기에, 이에 소개합니다. 먼저 통계자료를 보시고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386세대와 88만원세대 중간에 있는 298세대(386-88=298)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을 가장 낮게 평가하며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가장 낮게 지지했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도 가장 낮습니다. 설문 통계자료로 .. 2009. 5. 4.
정동영의 '최다득표' 자랑이 불편한 이유 오늘 받은 보도자료 중에 정동영 당선자 측에서 온 것이 있었다. '재보궐선거 사상 최다득표'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두 번이나 전국 최다득표를 한 정 당선자가 이번 기록으로 세 번째 진기록을 갖게 된다는 것이었다. 일단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정동영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정치적으로 재기했다. 특히 정몽준 의원과의 승부에서 나름대로 복수를 했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정동영 당선자는 '동작을' 지역구에서 정몽준 의원에게 참패했다. 대선 패배에 이어 연거푸 선거에 지면서 정동영은 정치적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1년 만에 입장이 뒤바뀌었다. 정동영 당선자는 당선된 것은 물론 인근 '완산갑' 선거에도 영향을 끼쳤다. 신건 후보가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북의 맹주로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정몽준 의원.. 2009. 5. 3.
1992 LA참사와 2009 용산참사, 왜곡언론의 '데자뷰' 4월29일은 5명의 철거민과 1명의 진압경찰이 희생된 용산참사 1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또한 1992년 LA 흑인폭동이 일어난지 17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로드니킹 사건으로 빚어진 LA폭동은 미 주류 언론에 의해 '한흑갈등'으로 왜곡되어 한인 상인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쳤습니다. 교포들에게는 'LA참사'였던 셈이지요. 17주년을 전후해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교포매체 에 교포 원로 언론인 이경원 선생이 쓴 글을 소개합니다. (는 '독설닷컴'과 기사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경원 선생은 기자 출신으로 언론인 명예의전당에도 이름이 올라있는 분이십니다. 본인이 주류매체 출신이었기 때문에 주류매체의 본질 왜곡에 더 화가 나셨던 것 같습니다. 두 글을 읽고 저는 찌릿한 '데자뷰'를 경험했.. 2009. 5. 3.
진중권 이어 '손석희 죽이기'에 나선 변희재 우파의 손석희 공격이 시작되었다 . 진중권 교수의 한예종 강사료 과잉 책정 문제를 제기했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손석희 교수에 대해서도 공세를 시작했다. 이후 진 교수 때처럼 다른 우파 매체들이 이를 인용보도하는 형식으로 ‘손석희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몇 자 적는다. 변 대표는 미디어워치 7호(5월6일자)에서 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100분 토론’의 패널선정 과정과 손석희 교수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커버스토리 기사를 직접 작성한 변 대표는 ‘노회찬 진중권 등 전문성 없는 논객이 스타가 된 것은 손석희 교수가 말장난을 유도하는 진행을 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의 표현 자유에 대한 토론에 나를 비롯한 중도우파 전문가들을 제외한 것은 방송토론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변 대.. 2009.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