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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4

"이명박이 말하는 배후가 우리를 말하는 것 같다" “이명박이 말하는 배후가 우리를 말하는 것 같다” 다음 아고라 활동 통해 촛불집회 가두시위 주도한 네티즌 인터뷰 ‘조문환(가명)’과 ‘나호철(가명)’은 촛불집회장 주변을 서성거리는 정보과 형사들과 국정원 직원들이 가장 애타게 찾고 있는 인물들이다. ‘다음 아고라’ 토론장을 주도하는 이들이 가두시위의 선봉에 있다고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찾아내라고 그토록 역정을 냈던 ‘과격 시위’의 배후인 셈이다. 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이들은 거리에 있다. 다른 참가자들보다 일찍 나와서 집회를 준비하고, 집회를 정리한 후 다른 참가자들보다 늦게 돌아간다. 이들은 정보과 형사 옆에 있기도 하다. 정보과 형사가 본부와 무전 연락을 하는 것을 엿듣고 이를 바탕으로 가두행진 방향을 바꾸기도 .. 2008. 6. 5.
21년 전 아버지가 맞았던 그 자리에서 아들이 다시 맞았던 이유 아버지가 맞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아들이 맞았던 이유 East-Asia-Intel.com 지정남 특파원 예감이 좋지 않았다. 오랫동안 LA 타임즈 서울지국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지금도 East-Asia-Intel.com에서 특파원 생활을 하고 있는 지정남 기자(67)에게 얼마 전 한국외신기자협회에서 헬멧과 기자 완장이 지급되었다. 지정남 기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6월10일에는 다시 최루탄이 등장하는건가? 가스마스크도 다시 꺼내야 하나. 거참. 21년이 지났는데, 변한 것이 없구나’ 최루탄으로 뒤범벅이 되고 어디서 누구에게 맞았는지 모르게 몸이 멍들어 있던 21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도 그때 그 고생을 했던 덕분에 조국의 민주화가 앞당겨졌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모든 것이 다시 과거로 잘못 되돌려진 것.. 2008. 6. 5.
386 영화배우 김의성씨가 본 촛불집회 대박비결 386 영화배우 김의성씨가 본 촛불집회 대박비결 영화배우 김의성씨 “영화가 천만 명 이상 대박이 터지려면 평생 영화를 안 보던 사람이 영화관에 와서 보기 시작해야 한다. 지금 촛불시위에 나오는 사람은 한 번도 시위에 나와 보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대박시위’다. 곧 백만이 모일 것이다” 영화배우 김의성씨의 분석이다. 김씨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에 나온 연기파 배우다, 라고 말하면 많은 네티즌들이 ‘누구야’라고 물을 것이다. 다시 설명해 보겠다. 배우 송강호를 ‘조필’ 역에 추천한 사람은 한석규다. 그 한석규에게 송강호를 소개해 에 데뷔시킨 사람이 바로 김의성이다. 사업가로 변신한 김의성씨는 한국 스텝들을 데리고 베트남에서 현지 드라마를 제작해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새로운 한류 사업을 추.. 2008. 6. 4.
시사IN 기자들이 다시 거리편집국을 차린 이유 시사IN 기자들이 다시 거리편집국을 차린 이유 오늘 아침 전체 기획회의 시간의 일입니다. 갑자기 신입기자들(박근형 변진경 천관율)이 A4 한 장짜리 기획서를 내밀었습니다. 촛불집회 현장 중계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두들 뜨악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습니다. 은 시사주간지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나오고, 잡지입니다. 당연히 중계 장비도 없습니다. 그런데 현장 중계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선배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매일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그들은 시시각각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장상황을 담아내기에는 주간지라는 매체 형식이 얼마나 한계가 명확한지 절감했을 것입니다. 다음 주에, 독자가 읽는 순간에도 여전히 뉴스가 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뉴스’를 써야 한다는 것이 바로 .. 2008. 6. 3.
이명박과 조선일보 ‘이문세’와 ‘조하문’ 이명박과 조선일보 ‘이문세’와 ‘조하문’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비판정신’ 대신 ‘맹신정신’과 ‘두둔정신’을 보여주었던 조선일보가 태도를 바꾸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공약’ 실행에 대해서 초기에 우호적인 입장이었다가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보고 비판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조선일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대해서 초기의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 ‘촛불집회는 불법이다’라는 시각에서도 조금씩 퇴각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5월30일자 1면 머리기사로 ‘대통령 ‘국정운영 틀’ 완전히 바꿔야’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해 각계 인사 50인의 쓴소리를 모은 이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반을 질타했다. 이 대목에서 댓구를 이루는 ‘이문세’와 ‘조하문’이라.. 2008. 6. 2.
44년 전, 청와대 진격투쟁의 ‘배후’에는 ‘청년 이명박’이 있었다 1964년 6월3일 오후, 1만여 명의 대학생들이 청와대 길목에서 군경과 대치하며 “굴욕외교 중단하라” “박 정권 물러가라”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군경과 대학생들 사이에는 트럭으로 만든 바리케이트가 놓여있다. 박정희 군사정권이 경제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일국교 정상화를 위해 비밀리에 협상하고 있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대학생들은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다. 44년 전, 청와대 앞의 모습이 지금과 너무나 닮아 있지 않은가? 전경버스 대신 군용 트럭으로 바리케이트가 쳐졌다는 것 말고는 놀랄 만큼 닮아있다.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들여오기 굴욕적인 한일회담을 통해 ‘한일 국교 정상화’를 이룬 박정희 정권과 ‘한미 FTA 체결’을 위해 굴욕족인 쇠고기 수입 협상을 하고 ‘한미 외교 정상화’를 이룬 이.. 2008. 6. 1.
오늘(5월30일) 임기 시작하는 18대 초선의원들이 총선기간에 보여주었던 '노란 싹수' “정동영을 정몽준 의원에게 빼앗겨 선거가 싱거워졌다.” 선거 1주일 전 만난 정두언 의원은 너스레를 떨었다. 상대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한참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입은 한가했지만 그의 발은 바빴다.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그는 신사복 바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흰색 운동화를 꺼내 끈을 질끈 동여매어 신었다. 그리고 총총걸음으로 백련시장 주변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율 높은 여당의, 실세 의원이라는 정 의원이 이 정도라면 선거를 처음 치르는 정치 신인의 분주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일단 이름부터 알리고 봐야 하는 이들은 어떻게든 튀려고 안달이다. 현역 박상돈 의원(자유선진당)과 재벌 그룹 오너 출신인 김호연(한나라당) 후보 틈바구니에서 치이고 있는 통합민주당 천안을 박완주 후보는 선.. 2008. 5. 30.
친박 당선자 복당 이후의 박근혜 전대표 리더십 로드맵은? (한나라당을 이명박 당에서 다시 박근혜 당으로) 주> 한나라당을 탈당해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의 이름으로 출마했던 박근혜계 정치인의 '여의도 생환 작전'이 성공했다. 이제 '한나라당 탈환 작전'의 전초전 격인 친박 당선자의 복당 문제도 막바지다. 친박 당선작 복당 이후 박근혜 전 대표의 복안은 무엇인지, 4월9일 총선 직후 밝혔던 로드맵을 다시 되짚어본다. 한나라당을 이명박 당에서 다시 박근혜 당으로 컴퍼스의 중심은 여전히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총선 이후 언론은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어떻게 친정체제를 구축할지에 주목했다. 이재오·이방호 의원을 대신할 사람으로 누구를 점지할지 꼽았고, 차기 당권주자로 누구를 내세울지 예측했다. 이런 보도의 전제는, 한나라당을 이 대통령이 직할 통치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구상은 한 여인을 설득하지 못한다.. 2008. 5. 29.
취임 1백일에 20%대 지지율에 허덕이는 이명박 대통령을 위한 네 가지 처방전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20%대 지지율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이 대통령이 처한 지금의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은 ‘얼리덕(얼리+레임덕)’과 ‘노명박’이다. ‘얼리덕’은 취임하자마자 레임덕을 겪는다는 말이고 ‘노명박’은 갈수록 노무현 대통령을 닮아간다는 것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이 대통령 처지에서는 전임자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되는 것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투사되는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 대통령이 더 낮게 평가되기도 한다. 두 전·현직 대통령을 비교하는 표현 중 가장 뼈아픈 말은 아마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우고도 30%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이명박은 조·중·동의 지원을 받고도 30% 지지율.. 2008. 5. 28.
미안하지만, '이명박의 라이벌'은 국내에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 전 자기의 라이벌은 국내에 없고 외국에 있다고 했다. 멋진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지지율이 20%대로 급전직하하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벌이 떠올랐다. 아니, 이 라이벌들이 부상하면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국내 라이벌과의 '예선전'에 승리해야 국외 라이벌과 '본선전'을 치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대통령을 위협하는 라이벌은 크게 네 그룹이다.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초·중·고생, 대운하 논쟁 등을 거치며 ‘안티 이명박 벨트’를 굵게 형성한 지식인 그룹, 정부를 질타하는 1500여 시민사회 단체, 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 세력이 그들이다. 이 4대 그룹은 이대통령이 부시와 후쿠다와 후진타오와 경쟁하기 전에 반드시 넘어서야 할 .. 2008. 5. 28.
취임 1백일, 이명박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낙관론(박성민) 대 비관론(원희룡) “18대 국회 개원하면 MB 지지율 반등 가능하다” 정치 컨설팅 ‘민’ 박성민 대표 현재 정국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지금 정국은 비정상적으로 과열됐다. 지금 상황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 한나라당 다수당 점유라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층에서 분풀이와 화풀이를 하는 것이다. 야당은 마치 곧 선거가 있는 것처럼 격렬하게 반응하지만 자칫 ‘헛힘’ 쓰는 것이 될 수 있다. 상황을 즐길 시간이 아니라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오버페이스를 보인다. 왜 이렇게 갑자기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보는가? 일단 선거의 영향이 크다. 총선을 치르면서 지나치게 공격당한 측면이 있다. 지지율 하락의 구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구조와 비슷하다. 하나는 여권 내부의 분열이다. 노 전 대통령은 대북.. 2008. 5. 27.
‘비판 정신’ 지고 ‘맹신 정신’ 꽃피다 ‘프레스 프렌들리’ 한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에 ‘비판 정신’은 시들고 ‘맹신 정신’과 ‘두둔 정신’이 꽃을 피운다. 신문방송학과 교수들은 저널리즘의 기본이 ‘비판 정신’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최근 우리 언론의 행태를 보면 과연 이 말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요즘 언론의 행태를 보면 ‘비판 정신’이 아니라 ‘맹신’과 ‘두둔’을 저널리즘의 기본 정신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맹신’이 돋보인 것은 조·중·동 등 보수 신문의 광우병 관련 보도였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갖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어도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발표만 믿고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네티즌이 제기하는 의혹을 괴담으로 치부했고, 시종일관 “미국 소는 안전하다”라고 고집했다. 정부의 언론담당자나 대통령 측근에 대한 보도 태도에서는 ‘두둔 .. 2008.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