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고재여리아2197 '술의 달인'이 된 농촌 총각 충남 연기군에서 묘목 농사를 하는 농촌총각(정확히는 '농촌돌싱) 신중우씨입니다. 묘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을에 씨를 받아야 하는데, 씨를 받으러 다니며 캔 약초 뿌리 등으로 술을 담아버릇 한 것이 수백병에 이른다고 합니다. 술이 계속 쌓이는 이유는 신중우씨가 술이 약하기 때문인데요, 본인은 정량이 소주잔 한잔이라고 합니다.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은 마음껐 마실 수 있는데, 한 가지 규칙은 외부 반출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벌써 두 번 찾아가서 마시고 왔습니다. ㅋㅋ) 아래 보이는 사진에, 전시대에 진열한 담금술은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냉동 저장 창고에 훨씬 많은 담금술이 있고 집 뒤에는 아래 사진처럼 술독에 술이 가득합니다. 이 술들은 신중우씨의 재혼 결혼식 때 쓰일 예정입니다. 이미 장래를 약.. 2009. 11. 1. 언론인 피살되는 나라보다 못한 한국 언론자유 국경없는기자회가 최근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이 전통적인 ‘언론 탄압국’들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언론인 해고나 구속, 인터넷 압박 등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잘 보여줍니다. 아래 글은 허광준 님이 시사IN에 기고한 글입니다 본인의 허락을 받고 '독설닷컴'에도 게재합니다. 언론인 피살되는 나라보다 못한 한국 언론자유 허광준 (위스콘신 대학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불가리아에 범죄를 전문으로 다루는 방송 기자가 있다. 그는 경찰의 매춘 알선 혐의,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가혹 행위 등 몇 가지 주제를 놓고 취재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아파트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졌다. 그의 기사가 게재되지 않기를 바라는 누군가의 소행이었다. 기자는 목숨을 건졌지만, 그의 아파트가 있던 14층 건물은 창문이 다 깨.. 2009. 10. 31. 10월의 마지막주, MB 지지율 완전히 꺾인다. 이번주에 발생한 주효 이슈입니다. 10월27일 (화요일) : 황우석 1심 재판 10월28일 (수요일) : 용산참사 1심 재판 /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0월29일 (목요일) : 미디어법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최종심 재판 / 대학강사 간첩사건 10월30일 (금요일) : 아프카니스탄 파병 결정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았다 할만한 이슈 5~6개가 한꺼번에 터졌습니다. 이렇게 이슈와 이슈가 부딪치면 모두 충분히 이슈화 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요. 용산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중형 선고와 같은 막장 판결이 미디어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황당한 심판에 묻히고 이들은 또 아프카니스탄 파병 결정에 묻히죠... 그러는 동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도 희석되고... 검찰의 사돈 그룹(효성) 봐주기 수.. 2009. 10. 31. 고려대, 신종 플루 때문에 '민주주의 콘서트' 불허한다? 지난 6월,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노무현 추모콘서트'가 연세대학교 측의 시설 이용 불가 방침 때문에 급히 공연장을 옮겼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학교 측의 불허 구실로 내세운 것은 '면학 분위기 조성'이었습니다. 다음날 사법고시 2차시험이 있는데 학생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불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일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희망콘서트' 역시 고려대학교 측의 시설 이용 불가 방침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에 고대 측이 불허 구실로 내세운 것에는 '면학 분위기 조성'에 '신종 플루' 예방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축제 기간 아니 다른 기간에도 대학 내에 수없이 많은 공연이 개최됩니다. 그런 콘서트가 '면학 분위기 조성'을 이유로 불허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신.. 2009. 10. 30. 미디어법 관련 헌법재판소 결정문 국회의원과 국회의장 등 간의 권한쟁의 (2009헌라8) 일시: 2009년 10월 29일 14:00 결과: 각하, 권한침해, 기각 결정 요약문 헌법재판소는 2009년 10월 29일 2009헌라8․9․10(병합) 국회의원과 국회의장 등 간의 권한쟁의 사건에서, 피청구인 국회의장이 2009. 7. 22. 15:35경 개의된 제28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의 가결을 선포한 행위에 대하여는 7:2의 의견으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가결을 선포한 행위에 대하여는 6:3의 의견으로, 위 각 가결선포행위가 국회의원인 청구인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한을 침해하였음을 확인하는 결정을 선고하였다. 그러나, 피청구인 국회의장이 위 본회의에서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 2009. 10. 30. 유태계 무신론 철학자 vs 백인 기독교 CEO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정치인들이나 CEO들이 재충전 하면서 가곤 하는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 과연 케네디스쿨에서는 어떤 수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요? 케네디스쿨에 재학 중인 독설닷컴 보스톤 특파원 이의헌님이 앞으로 수업 내용 중 재미있는 것을 독설닷컴을 통해 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기아와 빈곤에 대한 유명 철학자와 유명 CEO의 토론 내용입니다. 유태계 무신론 철학자인 피터 싱어와 다국적기업 CEO출신의 복음주의 백인 기독교신자 리처드 스턴스를 불러 토론을 시켰네요. 우리나라 대학 같으면 둘 중 한 명만 불러서 특강형식으로 진행했을텐데... 이래서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이 인정을 받나봅니다. 글 - 이의헌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 독설닷컴 보스톤 특파원) 지난주 학교에서 재미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실은 재미있는 행사는 .. 2009. 10. 30. 오늘 헌법재판소 앞 풍경 오늘 헌법재판소 판결문을 짧게 요약하면 '불법인데 합법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헌재의 판결은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와 똑같은 수준의 논리로 '성공한 불법투표는 무효화할 수 없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고 말한 연예인의 표현일 빌려보자면 '도둑질은 했지만 훔친 물건은 도둑놈 것이다' '강간은 했지만 강간죄는 아니다' 라고도 표현할 수 잇을 것 같습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위조지폐라는 건 분명한데, 화폐로서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입시부정은 있었지만 합격 무효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라고 표현했습니다. 곧 이번 헌재 판결에 대한 해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정권이 황당한 결론을.. 2009. 10. 29. 한나라당과 조중동의 정국 반전카드 나온다 이번주에 유난히 일이 많았습니다. 미국 드라마 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보통 정권은 불리한 사건은 한꺼번에 쏟아내곤 합니다. 그래야 이슈에 이슈가 묻히니까요. 이번주에 벌어진 일들을 살펴볼까요? 아직 목요일인데도 많네요. 화요일, 황우석 교수에 대한 1심 판결 결과가 나왔고 (이 사건은 정권의 유불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다른 사건을 묻히게 할 수가 있죠.) 재보선이 있는 수요일에는 용산참사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용산 2차참사'라고 할 정도로 참담한 재판 결과였습니다. 이명박 정부 최대 '막장 재판'이라 할 만하죠. 그리고 미디어법 관련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결과가, 한 시간 후면 나오는군요. (판결문 내용은 '유효'로 나올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라고 예상했는데 안타깝게도.. 2009. 10. 29. 프로야구 팀 선호도와 정치인 선호도의 상관관계 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가 프로야구 팀 선호도와 정치인 선호도의 상관관계를 볼 수 있는 조사를 벌였네요. 그 내용을 풀어서 보도자료로 보냈는데 재밌는 구석이 많아 '독설닷컴'에도 올려둡니다. 가을 야구잔치와 한국정치 필자는 서울 소재 장훈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재일동포 야구인 '장훈'과 동명의 학교라 혹자는 “아, 야구 잘하는 학교?”라고들 아는 척 해주시지만, 실상은 야구와는 전혀 무관한 학교입니다. 2학년 때인가 광주에서 한 친구가 전학을 왔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해태 타이거즈가 너무 좋아서 껌과 과자도 '해태' 것만 먹고, 친구들이 '롯데' 제품을 공짜로 줘도 절대 먹지 않는 순혈 '타이거즈' 팬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김대중 당시 민추협 공동의장을 혹여 DJ, 또는 김.. 2009. 10. 29. 언론인 최상재, 헌법재판소 앞에서 쓰러지다 (화보) 1980년대에는 권영길이 있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손석희가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최상재가 있습니다. 언론노조위원장인 최상재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쓰러졌습니다.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일만배를 올리고 있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언론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그는 고통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추운 겨울 길바닥에 드러눕기도 했고... 소나기를 맞으며 삼보일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시련에도 그는 확고했습니다... 때론 감동도 맛보고... 때론 시련을 겪으면서도... 그는 '언론독립'을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정권은 그를 잡아가두기도 했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뚝이처럼 일어섰습니다.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습니다. 그는 더 강해졌습니다. 언론.. 2009. 10. 29. 트위터로 '농협과의 전쟁' 시작한 장태평 농식품부장관 농협개혁은 역대 정부가 모두 시도했던 사업입니다. 동시에 어떤 정부도 성공하지 못했던 사업이기도 합니다. 이명박 정부도 농업개혁의 기치를 내걸었습니다. 그 선두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장태평 농식품부장관입니다. 농협개혁을 위해 농협과의 공개 토론을 주장하며 장태평 장관은 아고라에 글을 올리며 논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트위터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어제 그제 트위터로 농업개혁 관련 글을 연속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농협개혁이 용두사미식으로 끝나는 것을 지켜봤던 농민과 농민단체들은 장태평 장관에게 '할려면 제대로 하라'며 독려하고 있습니다. '독설닷컴'은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장태평 장관 vs 농협'의 논쟁을 중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장태평 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농협은 협동.. 2009. 10. 28. 언론인 최상재, 헌법재판소 앞에서 쓰러지다 다음 글은 언론노조 홈페이지에서 퍼온 글입니다. 오늘 중으로 제가 현장에 다녀와서 직접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고, 행동해 주십시오” 언론악법 원천무효와 헌법재판소의 바른 결정을 위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의 일만배가 계속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22일 500배, 23일 1,000배, 24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1,500배를 해 총 3천배를 마쳤다. 최 위원장은 26일 낮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8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전 10시까지(24시간) 절을 해 일만배를 마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만배 일정과 함께 지역 행사와 집회, 강연까지 챙기고 있다. 그는 24일 낮 3시 부산 금정문.. 2009. 10. 27.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