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고재여리아2197 <선덕여왕> 미실로 본 '수퍼 악역'의 조건 우리가 사랑했던 미실이 죽었습니다. 미실의 죽음을 안타깝게 바라보다 드라마 속 '수퍼 악역'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존재감이 큰 악역을 통해 드라마는 이야기가 풍부해지고 깊이가 생깁니다. 시청자들이 주인공만큼 혹은 주인공 이상으로 사랑했던 악역 그 이상의 악역, 그 '수퍼 악역'의 조건에는 무엇이 있는지, 역대 최고 '수퍼 악역'에는 누가 있는지 헤아려 보았습니다. 1> 드라마 '수퍼 악역'의 10대 조건 매력이 있다. 카리스마가 있다. 리더십이 있다. 결단력이 있다. 실행력이 있다. 철두철미하다. 무리 중에서 가장 머리가 좋다. 정보력이 있다. 그래서 순발력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 충성을 이끌어낼 줄 안다. 뭔가 부족한 사람을 거두어 쓴다. 비열함을 설명하는 언어를 가지고 있다. .. 2009. 11. 14. 온두라스에 감금된 한지수씨 트위터가 생겼습니다 온두라스에 감금된 한지수씨 사연을 알고 계신가요? 모르신다면 독설닷컴 이전 포스트나 http://poisontongue.sisain.co.kr/1167 의 특집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6031.html 살인누명을 쓰고 먼 이국에서 고생하고 있는 한지수씨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트위터를 만들었습니다. 한지수씨의 트위터 계정은 http://twitter.com/freejisoo 입니다. 한지수씨의 트위터는 한지수씨 구명을 위한 영문사이트 http:// freejisoo.org 운영자 Steve라는 지수씨의 다이빙 샵 동료분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한지수씨는 핸드폰 SMS로 트위팅 전송을 하고 있습니다. St.. 2009. 11. 13. <속보> YTN 해직기자 6인 전원 해고 무효 판결 속보 1신 방금 YTN 조승호 선배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해고무효소송에서 YTN 해직기자 6인 전원에 대해 해고 무효 판결이 나왔다고 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의 1심 판결 사안입니다. YTN 노사는 지난 4월1일 해직자 복직문제에 대해서는 법원판결을 따른다, 라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YTN 경영진이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여 복직을 시킬 지 관심을 모읍니다. 속보 2신 해고 무효 판결을 내린 이유는 재량권을 일탈한 것으로 현저히 부당하기 때문, 이라고 법원이 밝혔다고 합니다. 속보 3신 법원이 해고자에 대해서는 해고 무효 판결을 내려주었는데 정직이나 감봉 등 기타 징계자에 대해서는 기각했다고 합니다. 노조에서는 이에 대해 항소여부를 지금 의논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상황 곧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 11. 13. 언론자유 위해 단식하는 언론인 vs 공짜 해외 취재 떠나는 기자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언론 악법을 막기 위해 헌법재판소 앞에 1만 배를 하고 단식에 들어갔을 때 유통담당 기자 20여 명은 개인당 수백만원씩 들어가는 취재비를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아 외국으로 갔습니다. 우리 언론의 자화상입니다. 다행히 11월23일 언론인 단식단 300인이 최 위원장의 단식에 동참했습니다. 저도 얼떨결에 동참했는데 언론인들이 최소한의 양심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습니다. 최상재 선배는 자신의 단식이 동료 언론인을 향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말의 양심을 가지고 언론악법의 폐해를 보도하라고... 단식으로 투쟁지침을 내린 셈입니다. 민임동기 편집국장이 에 기고한 글을 본인의 허락을 얻어 에도 올립니다. (중복 게재될 수 있어서 다음뷰에에는 송고하지 않습니다.) 언론자유 위해 단식하는 언론.. 2009. 11. 13. 불의에 침묵하는 KBS 정규직들에게 고함 방송국은 골품제 사회다. 거칠게 나눠보자면 사장 직계가 성골이고 공채 기자나 PD는 진골이다. 비정규직은 육두품이라 절대 간부가 될 수 없다. 외주제작사 직원은 그 밑이다. 가장 말단에 있는 외주제작사에 속하는 이성규 PD가 글을 보내왔다. 지금 침묵하고 있는 KBS 정규직들이 꼭 읽어야 할 글이다. 방송국 피라미디의 맨 밑에 있는 그들이 왜 싸우는지... '흑인 노예가 백인 주인들의 싸움에 끼어드는 꼴'이라는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먹고 살기도 바쁜데... 차라리 이득이 될 수도 있는데... 그들은 왜 싸우는 것일까? 나는 변절을 고민한다 이성규 / 독립PD 비정규직은 멀리는 입시경쟁, 가까이는 취업경쟁에서 밀려난 소외자다. 나는 방송사 정규직 문으로 들어서는데 실패, 아니 실패가 아니다. 진입할 생각조차.. 2009. 11. 13. KBS 정연주 사장님 내일부터 출근해 주세요 오늘 서울행정법원에서 이명박씨가 정연주 KBS 사장을 해임한 것은 위법하다며 해임 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정연주 사장님께 '사장 복귀를 축하드립니다. 이제 KBS 사장 공모를 진행할 이유가 없어졌네요' 라고 문자를 보내드렸더니 '고맙소'라고 짧게 답하시더군요... 저는 법적인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상식을 바탕으로 말씀드린다면, 저는 내일 당장 정연주 사장님이 출근하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는 그것이 '국민의 방송' KBS의 '정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KBS 사장에 대한 임명권만 있고 해임권은 없습니다. 그런데 부당하게 해임을 시켰습니다. (이사회의 해임 결의 역시 되지도 않는 이유로 이뤄졌습니다.) 이를 법원이 바로잡았습니다. 그러므로 곧바로 시정되어야 맞습니다. 그렇지 않고 대법.. 2009. 11. 12. 고현정이 미실 연기를 잘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에서 미실이 죽는 장면에서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저는 '의 절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은 미실의 죽음 이후에는 '번외편'이 될 것 같다는 느낌도... 그만큼 미실의 존재감이 컸던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는 작가가 캐릭터를 정교하고 설득력있게 잘 만들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배우가 그 캐릭터를 그려진 것 이상으로 구현해냈다는 것입니다. 김영현 작가는 이미 대장금에서 최상궁(견미리)을 통해 사연 있고 설득력 있고 카리스마 있는 악역의 전범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미실은 거기에 팜므파탈적 매력을 더해 절정의 캐릭터를 형성했습니다. 다음은 배우의 연기력입니다. 저는 미실에 고현정의 인생역정이 묻어나와서 그런 소름끼치는 연기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고현정이 계속 재벌가 며.. 2009. 11. 12. 변희재 대리인 여원동 KBS 사장 공모 신청 방금 KBS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KBS는 사장 공모로 시끄럽습니다. 어제 신청 접수를 마감했는데 총 15명이 지원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원자는 언론노조 KBS 계약직지부 홍미라 지부장(35)입니다. 이병순 사장의 비상식적 비정규직 해직에 대해서 알리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멋진 일이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홍미라 지부장은 최연소 지원자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실크로드 CEO포럼의 여원동 수석부회장이 차지했습니다. 1979년생 올해 서른 살입니다. 서른 살의 청년이 뭘 믿고 KBS 사장에 지원했을까요? 그의 뒤에는 바로 변희재가 있습니다. 여원동은 변희재와 함께 를 공동집필했습니다. 책을 공동집필하고 포럼을 함께 하는 것 외에도 여원동은 변희재와 궤를 같이 하고 있으므로 변희재의 대리.. 2009. 11. 11. 농촌에서 꿈을 이룬 88만원 세대 (두 번째 이야기) 많은 도시인들이 ‘귀농로망’을 가지고 있다. 그 로망은 간단하다. ‘언젠가 농촌에 귀농 혹은 귀촌하고 싶다’ ‘그러나 농사는 힘들어서 못 짓겠다’ ‘하지만 벌어놓은 돈이 많지 않아 조그만 돈벌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다. 그런 로망에 대한 답을 찾아 한가위 합병호에 ‘달콤한 귀농’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경남 하동, 전남 함평, 전북 남원 진안, 충남 서천, 충북 충주 등 전국 곳곳의 귀농인들을 만나고 그 답을 찾아보았다. 마을 사무장 등 일종의 사회적 일자리에 취업하는 방식, 농촌체험마을 등 도시인의 활용해 비즈니스 모형을 만드는 방식, 다양한 농가공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 등 다양한 답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귀농을 빨리 하면 빨리 할수.. 2009. 11. 11. 농촌에서 꿈을 이룬 88만원 세대 이야기 Send your own ElfYourself eCards 우리 농촌을 '골드오션'으로 일구고 있는 개념있는 88만원 세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도시인들이 ‘귀농로망’을 가지고 있다. 그 로망은 간단하다. ‘언젠가 농촌에 귀농 혹은 귀촌하고 싶다’ ‘그러나 농사는 힘들어서 못 짓겠다’ ‘하지만 벌어놓은 돈이 많지 않아 조그만 돈벌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다. 그런 로망에 대한 답을 찾아 한가위 합병호에 ‘달콤한 귀농’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경남 하동, 전남 함평, 전북 남원 진안, 충남 서천, 충북 충주 등 전국 곳곳의 귀농인들을 만나고 그 답을 찾아보았다. 마을 사무장 등 일종의 사회적 일자리에 취업하는 방식, 농촌체험마을 등 도시인의 활용해 비즈니스 모형을 만드는 방식, 다양한 농.. 2009. 11. 10. KBS 비정규직 여성, KBS 사장 공모에 도전 어제 재미있는 보도자료를 하나 받았습니다. KBS 비정규직노조 홍미라 위원장이 KBS 사장 공모에 도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읽고서 무릎을 쳤습니다. '그래 이렇게 하면 자신들이 당한 부당한 일을 알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자리가 희망이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도 KBS는 비정규직에 대해 가차없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병순 사장의 연임을 위해 흑자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였지요. 그에 대해서 KBS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항의했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일 뿐이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등 많은 KBS 구성원들이 정권의 KBS 장악에 맞섰습니다. 그 중에서도 끝까지 결사항전했던 '텔레반'들은 비정규직 여성들이었습니다. 비정규직 여성들이 주축을 이룬.. 2009. 11. 10. (속보) 함께 굶으면 불법인가요? 경찰의 황당한 법집행 프레스센터 앞에서 '위법 확인 언론악법 국회 재논의 촉구'를 위한 단식농성을 하던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이 12시50분경 경찰에 긴급 연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시민사회단체 지도자들이 최 위원장을 지지하기 위해 동조 단식을 하고 있었는데 경찰은 이것이 불법집회라며 최 위원장과 민언련 박석운 대표 등을 연행해 갔습니다. 혼자 굶으면 되고, 여럿이 함께 굶으면 불법인가요? 밥도 자기 마음대로 굶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정상인가요? 쌀소비 촉진을 위해 단식을 못하게 막은 것일까요? 최상재 위원장이 단식 농성을 하는 곳에서 그동안 경찰은 사사껀껀 시비를 걸었습니다. 다음은 그 일화입니다. 에피소드 1, 11월5일, 경찰이 불법 집회라며 해산을 종용하자 최상재 위원장은 다른 관계자들을 물리치고 혼자 1인 시위에 나섰습니.. 2009. 11. 9.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