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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유시민 전 장관이 하모니카를 붙들고 낑낑댄 사연 어제 강남의 한 연습실에서 벌어진 풍경입니다. 유시민 전장관이 하모니카 삼매경에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친노신당의 얼굴마담이 되느니 마느니 온갖 얘기가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하모니카에 빠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무대 위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는 10월9일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문화제에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이 열렸던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이재정 장하진 조기숙 전 장관,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우 문성근씨와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6명의 멤버 중 유시민 전 장관은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하모니카 솔로 연주를 하기 때문입니다. 와 합창을 하는데, 하모니카 솔로 파트를 .. 2009. 10. 6.
농업 블루오션을 개척한 하동의 귀농인들 (달콤한 귀농-5) '달콤한 귀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귀농 혹은 귀촌을 하고 싶다. 그런데 농사는 힘들어서 못짓겠다. 하지만 벌어놓은 돈이 적으니 최소한의 돈벌이는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귀농로망'을 만족시킬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다음은 '남지원'님이 직접 취재한 경남 하동의 사례입니다. 달콤한 귀농 5 - 남지원 (연세대 사회학과) 유기농 녹차에 승부 건 이기성 김미희 부부 “나이 들어서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봤어요. 노인정에서 고스톱 치는 것보다는 밭에서 호미 들고 일하는 모습이 나을 것 같았죠.” 이기성(46)·김미희(44) 부부는 지난해 3월 경남 하동 악양면 상신흥마을에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 김미희씨는 아이와 함께 이곳에 눌러앉았고, 이기성씨는 아직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 2009. 10. 6.
엉터리 농사꾼이 대박 농사꾼으로 거듭난 사연 (달콤한 귀농-4) 수십년 농사를 짓는 사람도 농가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귀농한 초보 농사꾼들이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제대로 농사를 짓지도 못하는데, 흑자를 낼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고 있는 귀농인들을 만나보았다. 답은 농촌이 아니라 도시에 있었다. 도시에서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농촌에 농사 잘 짓는 사람은 충분히 있다. 농사 말고 다른 것을 잘하는 사람이 절실하다. 그런 사람이 농촌에 들어갔을 때의 효과를 알아보았다. 엉터리 농사꾼, 대박 농사꾼으로 거듭나다 도시인들이 가진 ‘귀농 로망’은 간단하다. ‘적당한 시기에 귀농(혹은 귀촌·귀향)하고 싶다. 그러나 농사는 못 짓겠다(짓더라도 돈벌이가 아닌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만 짓고 싶다). 하지만 벌어놓은 돈이 충분하지 않아 적당한 돈벌이.. 2009. 10. 5.
시사IN '시민모델' 분들의 모습입니다 그제, 언론노조 철도노조 미디어행동 민언련 언소주 진알시 여성3국 분들이 미디어악법 원천무효 가두 캠페인을 벌이며 시사IN 추석 특별판 15만부를 배포해 주셨습니다. 조중동 특혜방송을 위한 미디어악법을 막는데, 시사IN을 활용해 주시고, 시사IN 홍보까지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시사IN 창간 2주년을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급히 프로젝트가 진행되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저도 추석 합병호에 12쪽짜리 특집호를 맡아서 처리하느라 특별판에 전혀 신경을 못썼습니다. 팀장이 아니라서 결정 과정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몇몇 분들이 특별판 내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당연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과할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09. 10. 3.
귀향길 서울역 앞의 다양한 풍경들 어제 서울역 앞에 가보았습니다. 난리였습니다. 귀향하려는 사람들과, 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캠페인... 의미 있는 것과 의미 없는 것, 옳은 것과 그른 것, 여당과 야당, 자발적인 것과 억지로 하는 것, 미디어악법 무효를 주장하는 '반MB라인' 한나라당의 '녹색성장라인' 상업적 비상업적 각종 '캠페인라인'이 엉켜서 뒤죽박죽이었습니다. 그 다양한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시죠. 1> 미디어악법 무효를 주장하는 '반MB 라인'입니다. - 미디어악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언론노조 미디어행동 민언련 언소주 진알시 여성3국 등에서 3백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와서 시사IN 특별판과 각종 유인물을 배포했습니다. 2> 다음은 한나라당의 '녹색성장' 라인입니다. - 한나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녹색성장' 캠페인을.. 2009. 10. 2.
YTN 해직기자들에게 농촌총각들이 준 최고의 선물 오늘 팔자에 없는 택배 배달원 노릇을 좀 했습니다. 충남지역 농촌총각 5명이 YTN 해직기자 6명에게 보내달라며 쌀 고구마 버섯 가시오가피즙 배즙을 보내왔습니다. 그것들을 싣고 해직기자분들께 갖다 드렸습니다. 해직기자 한 분께, 쌀 반 포대(20kg) 고구마 1박스 버섯 가시오가피즙 배즙 각 1박스 씩이 전달되었습니다. 차가 빵꾸날 듯 무거웟지만 정말 뿌듯했습니다. 최상급 갈비세트나 최고급 굴비세트보다 훨씬 값진 선물이었을 것입니다. '시사저널 파업' 때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았습니다. 설 연휴 때, 정말 처참했습니다. 남들이 회사에서 이런저런 선물세트 받아올 때, 저는 회사에서 징계위원회 출석 통지서와 명예훼손 소송 내용증명 등기를 받았습니다. YTN 해직기자들의 상황도 그때 저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09. 10. 2.
나를 감동시킨 진안군 공무원들의 열정 (달콤한 귀농 - 3) 추석을 맞아 독설닷컴에서는 '달콤한 귀농'이라는 이름으로 귀농 특집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순서는 전국에서 귀농행정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진안군 이야기입니다. 진안군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함께 돌아다녀보았는데, 진안군이 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귀농을 생각하는 분이 계신다면,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저는 조심스럽게 진안군에 한번 문의해 보라고 권하겠습니다. 귀농행정 1번지, 진안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지난 9월17일, 전북 진안군청 공무원 2명과 진안군 귀농인 2명, 그리고 진안군 농민 1명을 태운 9인승 승합차가 진안군 곳곳을 누볐다. 귀농 희망자가 일종의 게스트하우스처럼 유숙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 시설 심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2009. 10. 1.
유시민, 고 노무현 대통령 위해 하모니카 분다 추석 전에 꼭 전해야 할 소식이 있어 올립니다. 추석 직후인 10월9일 '노무현재단 설립 기념콘서트'가 성공회대에서 열립니다. 지난 9월23일 발기인대회를 마친 노무현재단은 이날 설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무현재단' 안팎에서 고생하실 분 100분에게 드리기 위해 블로거 애플(애플의 라벨뮤지엄)님과 함께 '노무현수첩' 100권을 제작 중입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인 것 같습니다. 콘서트에서 유시민 전 장관이 하모니카 연주를 한다고 합니다. 정연주 전 KBS 사장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등과 함께 프로젝트밴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추모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노무현재단 설립 기념콘서트' 총연출을 맡은 한양대 탁현민 교수는 '노무현 전 대.. 2009. 9. 30.
오스트리아인 알렉스는 왜 지리산 자락에 귀농했을까? (달콤한 귀농-2) 지리산 자락에서 수백명의 시위대를 만났습니다. 그 산간 오지에 그렇게 많은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지리산댐 건설을 막는 시위였습니다. 그 산간오지에 댐을 만든다는 사실은 더 놀라웠습니다.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만큼 놀라웠습니다. (아예 남산에서 설악산 거쳐 지리산까지 백두대간 종단하는 '한반도 대케이블카'를 만드시지...) 가장 놀라운 사실은 그 시위대에 오스트리아인이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인 알렉스는 한국인 아내와 함께 지리산댐 반대시위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시위에는 8살난 딸 레아도 함께 했습니다. 알렉스 가족이 시위에 참여한 것은 자신들의 삶터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산골, 인도의 수양지, 호주의 생명공동체를 모두 거쳐본 알렉스는.. 2009. 9. 30.
노무현의 마지막 꿈, 그것은 '귀농'이었다 (달콤한 귀농-1) 도시인들에게는 '귀농로망'이 있습니다. '언젠가 귀농(혹은 귀촌)하겠다. / 그러나 농사는 힘 들어서 못짓겠다. / 하지만 벌어놓은 돈이 적으니 돈벌이는 하고 싶다'라는 것이 '귀농로망'의 핵심입니다. 이런 '달콤한 귀농'이 가능할까요? '독설닷컴'에서는 오늘부터 추석연휴까지 전국 각지의 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취재결과를 공개하며 이에 대한 가능성을 짚어보겠습니다. 귀농인 취재 중 고 노무현 대통령의 흔적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렵게 사례를 찾아 현장에 가보면 노 대통령이 이미 다녀갔던 곳이었습니다. '사람 사는 농촌'을 위한 노 대통령의 고민은 보여주기 위한 쇼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는 떠났습니다. 그러나 제2 제3의 귀농인들이 '노무현의 못다한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맨 먼저 전남 함평군의 김요한 .. 2009. 9. 28.
시사IN 창간 2주년, 우리 언론계의 작은 기적 시사저널에서 '삼성기사 삭제사건'이 발생했던 2006년 6월17일 당시, 시사저널의 기자직 종사자는 총 24명이었다. 그 중 23명이 기사 삭제와 기자 징계에 항의해 2007년1월1일부터 6개월 동안 파업을 벌였다. 23명의 파업 기자 중에 한 명이 중간에 이탈했다. 남은 22명의 기자 중 한 명이 파업 마무리 시점에 시사저널로 복귀했다. 결국 21명이 시사IN 창간에 동참했고, 중도 이탈한 3명이 시사저널에 남았다. 21명의 기자는 2007년 6월26일 결별선언을 하고 노동조합을 통해 사표를 제출했다. 그리고 2007년 9월15일자로 시사IN을 창간했다. 600여명의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했고,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창간독자로 동참했다. 파업부터 창간까지 시사저널 측은 우리의 성공을 막기 위해 갖가지 공작.. 2009. 9. 28.
서울 시내버스가 신종플루 전파 주범이었던 이유 군대 격언에 '멍청한 지휘관은 적보다 더 무섭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가 신종플루 예방 캠페인을 황당하게 해서 오히려 신종플루 전염을 확산시켰던 사례를 소개합니다. 서울 시내버스는 신종플루 예방 플래카드를 버스 앞에 달고 달리는데, '손씻기 생활화 - 기침 재치기는 손으로 가리고'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전파 원흉 중 하나는 바로 '바이러스 묻은 손'입니다. '바이러스 묻은 손'을 양산시키는 서울시의 캠페인에 전문가들이 '허걱' 했다는군요.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지적하고 시사IN도 아래 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다행히 '손으로'라는 부분을 '반드시'로 바꿔서 운행하고 있는데, 접착 상태가 좋지 않아 '반드시'가 떨어져 '손으로'라고 쓰인 상태에서 달리는 버스가 여.. 2009.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