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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좌판 위원회151

일본 최고 여배우 6인의 ‘일본판 나는 아내다’ 리뷰 개봉 - 2011.05.19(15세이상관람가) 109분 감독 코이즈미 노리히로 출연 아오이 유우, 히로스에 료코, 타케우치 유코, 스즈키 쿄카... 시사회를 같이 갔던 동료 기자는 를 '일본여성 탐구생활'이라고 명명했다. 어찌 보면 이 영화는 여성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일본 근현대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영화로서 가치를 갖는다. 남성관객에게 는 판타지가 될 것이다. 아오이 유우, 히로스에 료코, 타케우치 유코, 스즈키 교카, 다나카 레나, 나카마 유키에, 이런 일본의 대표 여배우들과 결혼하면 어떤 기분일까? 혹은 어떤 미래가 열릴까에 대한 로망을 충족시켜주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여성 관객에게는 이 영화가 어쩌면 불편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는 영화가 현실보다 진보적인 담론을 담아낸다는 통념에 배.. 2011. 5. 15.
'아바타'에는 없고 '옥보단3D''에는 있는 것은? 뚜껑을 연 에는 ‘3D B급 액션 하드고어 코믹 에로무비’ 정도의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완전 화개장터다. 있어야 할 것은 다 있고 없을 것은 없다. 그냥 벗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웃기기도 하고 옴팡지게 까기도 하고 피도 튀긴다. 그러나 이 말이 결코 칭찬은 아니다. 난잡한 섹스엔 대가가 따른다. 난잡하고 격렬한 섹스엔 더 강렬한 대가가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난잡하고 격렬한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후반부의 강렬한 하드고어를 견뎌내야 한다. 그냥 ‘전 세계 최초 3D 에로티시즘’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3분의 2정도 보았을 때 미련 없이 나와야 한다. 더 강렬한 자극을 기대하고 계속 보았다가는 낭패를 당한다. 를 허랑 방탕한 성적 상상력의 진수라고는 말 못하겠다. 전.. 2011. 5. 12.
‘괘씸 발랄 종결자’ 인증 받은 두 신예 작가 4월17일 막을 내린 ‘페스티벌 봄’. 국제다원예술축제인 이 전위예술의 향연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은 작가는 국내 작가 김지선·김황 씨였다. 난다 긴다 하는 서구 작가들을 제치고 이들이 가장 눈길을 끈 이유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능청스러운 표현 방식 덕이었다. 이들이 어떤 ‘괘씸 발랄’한 작업을 했는지, 이들을 발굴한 김성희 페스티벌 봄 예술감독(계원디자인예술대 교수)의 해설로 풀어본다. 김지선 작가는 김성희 감독이 몸담고 있는 계원디자인예술대 제자이다. 그런데 김 감독은 김 작가를 제자라 표현하지 않고, 자신이 김 작가의 팬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그녀에 대해 “학교가 아니라 체험으로 세상을 배운 작가다. 탄탄해 보이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균열과 틈을 찾아내고, 그것에 위트 있고 세련된 태도로 맞서는 .. 2011. 5. 7.
어느 화가가 그린 '삽사마' 이명박 전주에 계시는 트위터 친구분(@dooboogambba)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전주한옥마을 갤러리에 전시 중인 그림인데, 제가 '삽사마'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작품이 발랄 종결자네요. ㅋㅋ 혹시 이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와 화가분 성함 아시는 분은 댓글로 메모 부탁드립니다. 2011. 4. 19.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몇 가지 조사 결과 존속해야 할까? 요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욕을 먹으면서 자란다. 드라마가 그랬고, 이제는 예능도 그렇다. ‘김건모 재도전 특혜 시비’로 거센 비난을 들은 는 이 사건 이후 오히려 덩치가 더 커졌다. 시청률이 올라가고 광고 판매 수익도 늘었다. MBC는 관련 논쟁을 자사 토론 프로그램 에서 다루기도 했다. 교체당한 담당 PD(김영희)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프로그램을 어찌해야 할까? 를 폐지하는 것이 좋을지, 존속하는 것이 좋을지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물었다(twtkr.com의 투표 어플 사용). 모두 671명이 답했는데 ‘그대로 존속하는 것이 낫다’는 답이 65%(433표)로 압도적이었다. ‘포맷을 바꿔서 존속해야 한다’는 답이 24%(163표)로 그 뒤를 이었다. 폐지하는.. 2011. 4. 12.
올 봄에 꼭 챙겨야 할 10가지 문화콘텐츠  연극 , 현대인의 ‘불안’을 담다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 여파로 취소된 ‘페스티벌 봄’의 개막작, 르네 폴레슈의 의 아쉬움을 달랠 작품이 나온다.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연극적 해석을 담은 이 작품과 마찬가지로 연극 은 물질 만능주의와 속도 경쟁 등 금융 자본주의의 생존게임에 휘둘리는 개인의 삶을 그렸다. 진흙 쿠키를 먹는 아이티 아이와 다이어트를 위해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비하기 위해 작품을 썼다는 작가는 고도비만인. 그러나 고액 연봉자인 외환 딜러 주인공의 삶을 통해 풍요롭지만 결핍과 불안 속에서 사는 현대인을 그렸다. 남산예술센터 2011 시즌 개막작으로 공연된다(4월1~17일,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전시 벽과 벽 사이의 이미지 운영 주체(국립.. 2011. 4. 11.
감성 종결자가 되기 위한 B급 문화 콘텐츠 10선 토크쇼 까칠한, 변종 시사 프로그램 ‘케이블계의 지존’ CJ E&M이 새로 개국하는 조·중·동 종합편성 채널에 맞서 선제적 조처를 취하고 있다. 기존 연예·오락 프로그램 일변도에서 벗어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는데, 맏형 채널 격인 tvN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이 화제다. 거침이 없다. MBC·KBS·SBS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거나 간판 프로듀서들이 교체되는 가운데, 은 ‘반값 등록금’ 문제처럼 정권이 꺼려하는 시사 이슈들을 까칠하게 다룬다. 사회자 김정운 교수(사진)와 가수 호란씨를 비롯해, 공연기획자 탁현민씨와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씨 등도 이슈에 대해 거침없는 의견을 쏟아낸다. 재밌는 변종이 나왔다(케이블 tvN, 일요일 밤 11시). 음반 도시의 우울을 ‘소쿨’하게 ‘정부는 나.. 2011. 3. 27.
베를린 심사위원장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인지 몰랐다" 베를린영화제에서 단편영화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박찬경 감독은 ‘멀티아티스트’였다. 학부에서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사진을 전공하고 그리고 졸업 후에는 미디어아트 작업을 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스마트폰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형 박찬욱 감독과 함께 찍은 영화 으로 베를린영화제 단편영화부문 황금곰상을 거머뒤었다 박찬욱의 동생이 아닌, 멀티아티스트 박찬경을 만나보았다. "심사위원장은 스마트폰 영화인지 몰랐다" “심사위원장은 우리 영화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라는 것을 몰랐다.” 올해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서 으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박찬경 감독의 말이다. 놀라웠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라서 조명을 받은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인 줄도 몰랐다는 사실이. 그렇다면.. 2011. 3. 23.
올 봄에 꼭 가봐야 할 축제, '페스티벌 봄' 3월22일부터 4월17일까지 '국제다원예술축제 - 페스티벌 봄'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한국의 축제 중 가장 전위적이고 전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축제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한국 김황 모두를 위한 피자 2008년 12월, ‘평양에 북한 최초의 피자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하지만 공산당 간부만 들어갈 수 있다’는 뉴스를 본 김황 작가는 ‘모두를 위한 피자’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말 그대로 ‘모두를 위한 피자’ 제조법을 북한에 유포시키기로 한 것이다. 프로젝트는 이렇게 제작되었다. 김황 작가는 ‘피자 만들어 먹기’ 같은 동영상 CD를 제작해서 이를 중국과 북한의 암시장을 통해 북한에 들여보냈다. 배포 경로는 한국 드라마 CD의 배포 루트와 같았다. 놀랍게도 북한에서 사진이나 메모.. 2011. 3. 17.
한 2PM 팬에게서 온 이메일 "박재범 그만 두둔하라" 주> 2PM 팬 분이 보내주신 메일인데... 공개합니다. 이런 시각도 있을 수 있겠네요. 박재범 팬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몇번 고민하다 글을 씁니다. 본문을 쓰기에 앞서 제가 2PM 팬이라는 걸 밝혀둘께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고재열 기자님께서 박재범 팬덤과 저희 간에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그만 개입하시기를 바랍니다. 고재열 기자님이 박재범의 일에 관해 동정적으로 보시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문제의 본질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데서 오는 오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박재범 영구탈퇴때부터 가장 큰 고통을 당한 피해자는 2PM과 그 팬덤입니다. 저번 박재범 사과글이 떴을 때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박재범에 대해서 동정적으로 바라봤고 기자님이.. 2011. 3. 9.
시사IN 추천, B급 문화 콘텐츠 리스트 ● 대자연의 음악가, 구루물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작은 섬 엘코아일랜드. 이 섬에는 6만 년 전부터 구마티 부족이 산다. 씨족공동체인 이들에게는 네 것 내 것이 따로 없고, 네 아이 내 아이도 따로 없다. 이 구마티 부족민 중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은 구루물 유누핑구는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한을 달랬다. 그러나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는 구마티 부족의 언어 욜릉구어로 노래한 구루물의 노래는 기적을 일으켰다. 스팅·엘턴 존·비요크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이 그의 음악에 감동해 합동 공연을 청했다. 월드뮤직 전문지 는 그를 2009년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하기도 했다. 해외 투어 공연 도중 ‘고향이 그립다’며 다시 엘코 섬에 돌아가버린 그의 음악은 이제 음반으로밖에 들을 수 없다(, 뮤직콤파스). ● .. 2011. 3. 5.
서울대 김인혜 교수 사건 계기로 알아본 음대생들의 수난시대 김교수만 제자들에게 폭행·폭언한 것이 아니다. 의외로 많은 음대생과 연주자들이 폭력과 성희롱·금품 요구 등에 시달렸다. 음대생들이 증언하는 ‘악덕 교수님’ 사례를 들어보았다. 김인혜 서울대 음대 교수의 제자 폭행 사건이 화제다. 제자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진술이 연이어 나온 데 이어, 선물을 강요하고 학생 부모에게 인격적인 모욕을 주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잠적했던 해당 교수는 일주일 만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학생 때 겪었던 일이고 제자들을 사랑해서 했던 일이라고 항변했다. “명절이나 스승의 날 제자들이 준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런 걸 어디에 쓰냐’며 화를 냈다. 스승의 날 지도 학생들이 돈을 모아 선물 마련했더니 ‘왜 돈을 모아서 선물을 하느냐? 각자 해야지’라고 화를 낸 적.. 2011.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