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고재여리아2196 '조중동'은 '조중동'을 뭐라고 부를까? 다 아시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 '조중동'은 스스로를 '조중동'이라 부르지 않는다. 이렇게 부른다. 조선일보는 '조동중'으로 중앙일보는 '중조동'으로 동아일보는 '동조중'으로 사연은 이렇다. 조선일보는 중앙일보의 역사가 짧은 것을 무시한다. 그래서 '조동중'으로 부른다. 중앙일보는 동아일보의 구독부수가 뒤쳐지는 것을 무시한다. 그래서 '중조동'이라고 부른다. 조선 앞에 중앙을 놓는데는 근거를 찾기 힘들다. 사주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것 밖에... 동아일보는 조선일보와 마찬가지로 중앙일보의 역사가 짧은 것을 무시한다. 그래서 '동조중'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조선일보 앞에 동아일보를 쓰는 것은 조선일보보다 앞에 쓰는 이유는 '가나다순'이라는 것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 2008. 12. 12. 대학생들, "대학 내 비정규직부터 지켜내자" ‘88만원 세대’에게 비정규직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내 옆의 비정규직부터 지켜내자”는 ‘노학연대’가 활발합니다. 성신여대에서, 연세대에서, 명지대에서 이런 대학생들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명지대학교 박용석님께서 좋은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글 - 박용석, 기획 - 고재열)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은 ‘88만원세대’의 보다 나은 미래입니다. 고통 받는 노동자의 현재를 함께 바꿔나갈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명지대학교에서는 지난 8월 조교 40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2월 조교 95명을 추가로 해고할 예정입니다. 일반조교는 학교의 행정 및 학사 전반의 사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이 해고되거나 근무의 연속성이 저해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입.. 2008. 12. 12. '298세대론'의 원조글입니다. 엊그제 '298세대론'과 관련해서 한 통의 메일이 왔습니다. 본인이 '298세대론'의 원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블로거뉴스에 포스팅했던 '298세대론'을 보내왔습니다. 저도 알던 분인데, 안부겸 해서 보내왔더군요. 지금 논의하는 '298세대론'과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원조 298' 이야기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 올립니다. (글 - 배상만) 세대유감. 298세대를 아시나요? 298세대란? - 20대, 90년대 학번, 80년대생들의 집합이다. - 5월 민주항쟁이 일어난 역사적인 해에 태어난 공통점이 있다. - 88서울올림픽을 소년, 소녀의 눈으로 지켜봤다. 굴렁쇠 아이는 우리의 친구였다. - 99년도에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때늦은 IMF의 후폭풍도 겪어야 했다. - 남자의 경우, 군대에서 2002년 월드.. 2008. 12. 12. 파란만장했던 서울대 총학 선거 비사 2번의 무산, 3번의 재선거, 1번의 탄핵. 파란만장했던 서울대 총학 선거... '서울대 선거뉴스' 팀의 박은하 기자가 최근 6년간 서울대 총학 선거를 분석한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박은하 기자는 올해 서울대 총학 선거도 분석하는 글을 보내줄 예정입니다. 선거는 자기 존재에 대한 물음이다. 80년대 한국의 대학사회는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나서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에 따라 스스로를 규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서 학생회 조직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이 점은 오히려 민주화된 공간에서 대학사회가 쉽사리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렇지만 대안적인 학생상을 만들어내려는 노력 역시 꾸준히 시도됐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결국 변화된 학생상에 걸맞는 새로운 학생회에 대한 구상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던 .. 2008. 12. 12. 조선이 보지 못하는 것 vs 한겨레가 보지 못하는 것 매일 아침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을 비교해서 보는, 조금 피곤한 버릇을 가지고 있다. 특히 1면과 오피니언지면은 더 꼼꼼하게 비교해 본다. 차이가 발견되면 재밌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말할 때도 재밌고, 서로 다른 내용을 말해서 서로 다른 세계를 그릴 때도 재밌다. 오늘도 두 신문은 달랐다. 오늘자(12월11일자) 신문에서 조선일보는 보는데 한겨레신문은 보지 못한 것(혹은 보지 않은 것)은 주가와 환율이다. 조선일보는 1면에 주가가 40포인트 상승한 1145.87로 마감했다는 것과 환율이 한 달 만에 1400원 밑으로(1393원)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1면 상단 우측에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반면 한겨레신문은 자이툰 부대가 철수 이동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임시 일용직도 고용 한파에 시달린다는 기사를 1면 하단에.. 2008. 12. 11. 촛불이 대학 총학생회 선거 판도 바꿨다 에서는 2008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지상 중계하며 촛불이 총학 선거에 미친 영향을 탐색했습니다. 그 결과물을 65호에 실었는데, 에도 올립니다. 이 글과 '서울대 선거 뉴스'가 제공한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 분석글을 마지막으로 '2008 대학 총학생회 선거 감상법'을 종료합니다.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 특징 4가지 1. 촛불 영향으로 운동권의 부활 2. 비운동권이 운동권으로 진화했다. 3. 뉴라이트가 대학 사회에서 몰락했다. 4. 소수의 적극적 참여자가 출연하기 시작했다. '36.5' '공감대' '실천 가능' '소통' '함께' '변화' '바꿔야 한다' '체인지' '리얼리스트'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 구호에 등장한 단어들이다. 11월 말과 12월 초 2주간에 걸쳐 전국 주요 대학 총학생회 선거가 치러졌.. 2008. 12. 11. 현실정치 뺨치는 총학 선거 비리 부정이 판치고 비리로 얼룩지고, 대학 총학생회 선거는 현실 정치 못지 않았습니다. 아니 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 정치에서는 이제 사라진 부정투표까지 있었습니다.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그 내용을 전합니다. 지난 11월24일, 총학생회 선거 하루 전인 이날 울산대신문사로 제보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통째로 버려진 울산대신문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대학신문 기자들이 현장에 가보니 최근 분실한 신문 5000부가 쌓여 있었다. 한 단과대 부학생회장이 "고구마를 구워 먹는 데 사용하라"며 주고 갔다는 것이었다. 분실한 울산대신문 제419호는 총학생회 후보의 공약을 비교하는 내용을 담은 '총학생회 선거 특집호'였다. 울산대신문이 절도 용의자에 관한 대자보를 붙이자.. 2008. 12. 11. 30대 중반의 친구들 (298세대론) 298세대론과 관련해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독설닷컴'에 트랙백으로 걸린 글인데 찾아가서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블로거뉴스에 이미 송고된 글이라 전송하지 않고 공개만 합니다. 원저자를 만나보고 싶으시면 조아신님의 블로그 (actionbasecamp.net)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30대 중반과 후반 사이... 금융위기와 실물경제위기가 한꺼번에 찾아오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듣고 문득 지금 우리의 친구들에 대해 생각해봤다. 주식시장이 폭락했다고 하니 증권사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 생각이 나고, 아파트값도 이제 내려가고 있다고 하니 대출받아 아파트를 장만한 친구 생각이 나고, 교육비용도 계속 높아진다고 하니 그래도 제 자식 하나는 잘 키워보겠다고 6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며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친구.. 2008. 12. 11. 고졸자에게 경제 위기는 더 가혹했다 에서 화두를 던진 298세대론(386세대-88만원 세대)에 대해 호주에서 심선희님이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먼저 298세대론이 대졸자 위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따끔히 지적해 주셨습니다. 저도 그 부분이 꺼림직했는데,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다시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고졸자에게 더 가혹했던 10여년 전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다음은 '298세대론' 관련 글입니다. 2008/12/09 - [298세대 아이콘 100] - 1990년대의 추억을 담은 다섯 통의 편지 2008/12/07 - [298세대 아이콘 100] - 1996년 8월, 내 인생의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298세대론) 2008/12/06 - [298세대 아이콘 100] - 어느 90학번의 기억 속에 남은 1980년대의 잔상 .. 2008. 12. 10. '블로거와의 대화', 이정희 의원과 만납니다 이 주관하고 '몽박브라더스(몽구+박형준)'가 진행했던 '블로거와의 대화'가 박형준의 '창천항로'가 주관하고 미디어몽구가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내 문제제기가 있어서, 은 뒤로 빠지기로 했습니다. 바쁜 박형준 님께 무거운 짐을 떠넘겨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뒤에서 조용히 돕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블로거와의 대화' 초대손님은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라고 합니다. 12월 중순에 이정희 의원과 '블로거와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심 있는 블로거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박형준님이 초대손님을 정하기 위해 '창천항로'에 올렸던 글입니다. '미디어몽구', '박형준의 창천항로'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3번째 순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한나라당 원희룡 .. 2008. 12. 10. 8년 전 기자를 시작할 때의 각오를 다시 보니... 얼마 전 후배가 8년 전 을 입사하며 제가 지인들에게 돌렸던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그 메일을 다시 보니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2000년 5월, 그때가 그립군요. 2010년 5월, 그때까지 제호를 꼭 되찾겠습니다. 출사표 (시사저널 입사에 부쳐) * 지금 내 마음은 쇠락한 종가에 시집 온 맏며느리의 심정처럼 무겁지만... 하나, 주간지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 사람들이 종이신문의 죽음을 얘기하면서 제일 먼저 꼽는 것이 바로 주간지이다. 일간지에 비해 속보성이 떨어지고 월간지에 비해 심층적이지 못한 딜레마 때문에 앞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시사저널은 작년 IMF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부도가 났다. 그리고 황색저널리즘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일요신문에 넘어갔다. .. 2008. 12. 10. 기자블로거, '블로커'로 진화하라 지난 주, ‘블로거뉴스 기자상’과 관련해 시사분야 후보가 기자들 일색이라고 비판하는 글이 에 트랙백으로 달렸습니다. 이 글과 관련해 저는 ‘기자블로거들을 위한 변명’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블로거뉴스 기자상’ 후보에서 기자블로거들은 제외하는 것이 옳다고 보지만, 기자블로거들의 역할은 인정해주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이와 관련해 뜨거운 논쟁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장은 다양했습니다. 블로거뉴스 틀 안에서 같이 경쟁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있었고, 블로거기자상을 받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고, 기자들과 일반 블로거들이 혼재되어있는 블로거뉴스 상황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블로고스피어에서 기자블로거의 역할’에 대해서 발제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에 추가 발제를.. 2008. 12. 10. 이전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1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