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고재여리아2194 삭제된 명지대신문 기사, 누구의 잘못인가?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며 새롭게 생긴 문제의식은 '대학언론이 위기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울산대에서는 총학생회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가 실렸다며 신문을 통째로 훔쳐갔습니다. 경기대에서는 선관위가 선관위를 비판한 대자보를 붙인 학생의 투표권을 박탈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명지대신문에 관한 것입니다. 명지대신문에서 최근 단체로 해고되거나 해고될 예정인 조교들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런데 편집을 마친 이 기사를 학교측에서 삭제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기사가 실리지 않고 백지상태로 인쇄가 되었습니다. 명지대판 '시사저널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명지대신문사 기자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내 단체들이 공동 대책위를 꾸리자는데, 기자.. 2008. 12. 5. 이것이 블로그의 미래다 지난 화요일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팀’에 근무하다 ‘태터 앤 미디어’로 옮긴 ‘이모’님의 환영 번개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모’님이 왜 좋은 직장을 두고 모험을 걸었는지가 궁금했는지 많은 분이 참석했습니다. 일단 ‘이모’님이 함께 일하게 될, 얼마 전까지 언론유관단체 간부로 일하시다 이명박 정부 낙하산 부대에 밀려나신 ‘정모’님이 ‘이모’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글루스 블로그를 제작했던 멤버들이 새로 차린 온네트에서 ‘마이크로탑텐’이라는 이메일 블로그 서비스를 담당하시는 ‘장모’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마이뉴스에서 오마이뉴스 블로그 등 매체 전략을 담당하는 ‘이모’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블로거 ‘몽모’님과 블로거로 활동하다 최근 시사월간지 기자로 스카웃된 블로거 ‘.. 2008. 12. 5. 이외수가 최고의 '감성 멘토'로 꼽히는 까닭 삼일제약과 이 함께하는 감성 회복 캠페인, ‘아름다운 시선’에서는 지난 1년 동안 현대인의 감성을 일깨우고 마음의 눈을 뜨게 해줄 ‘감성 멘토’들을 만나왔다. 이외수(소설가) 도종환(시인) 윤도현(가수) 이철수(판화가) 김중만(사진작가) 손혜원(브랜드 디자이너) 김C(가수) 심실(유엔 WTO 홍보대사) 등 자문위원이 인터뷰를 통해 마음의 눈이 먼 현대인, ‘심(心)봉사’들에게 감성 회복 ‘필살기’를 전수해왔다. 이들에게 인터뷰 때마다 반복되는 질문을 던졌다. ‘아름다운 시선’이 무엇이고, 현대인이 왜 감수성을 잃었다고 생각하는지,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것이었다. 답은 그야말로 8인8색이었다. 진단과 처방이 모두 달랐다. ‘아름다운 시선’에 대한 시선은 모아지지 못하고 분산되었.. 2008. 12. 5. 역전된 대학 안과 대학 밖의 물가 고대 안에 위치한 스타벅스 : 아메리카노가 3천3백원이고 그린티라떼가 5천3백원이다. 고대 밖에 위치한 한 카페 : 아메리카노가 천5백원이고 녹차라떼는 2천3백원이다.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느라 오늘 고대에 다녀왔습니다. 고대 재학생 한 명을 정경대 후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 후문과 가까운 국제관에 스타벅스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학생을 만났을 때,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학생이 기겁을 하면서 학교 안은 비싸니까 학교 앞에서 마시자고 하더군요. 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학교 안이 비싸니까 학교 밖에서 마시자니...무슨 얘기지?' 이 학생이 안내한 카페에 가서 커피(아메리카노) 두 잔과 샌드위치를 하나 시켰습니다. (정대 후문 바로 맞은편에 있는 .. 2008. 12. 5. '미술계의 미네르바' 그림값의 비밀을 풀어내다 1976년 11월26일, 이충렬씨(54)는 식솔을 데리고 고단한 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잡화상을 하며 어렵게 지내면서도 국내 진보 인사들이 피난 겸 찾아오면 극진히 살폈다. 직접 아사 위기의 북한을 방문해 식량난 상황에 대한 르포 기사를 최초로 써 보내기도 했다(이를 주선한 사람은 당시 한겨레신문 워싱턴 특파원이었던 정연주 전 KBS 사장이었다). 먼 타향에서 갈라진 두 조국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그를 위로해주는 유일한 친구는 그림이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 시골로 이사를 간 뒤에는 그림에 더욱 집착했다. 적막한 서부의 황야에서 그림은 친구였고 애인이었고 어머니였다. 용돈을 아껴 그림을 사 모았고 시간을 아껴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림에 물리를 트기 시작했다. .. 2008. 12. 5. '울산대신문'을 통째로 도둑맞았습니다 울산대 총학생회 선거를 전한 이유진 전 울산대신문 편집국장에게서 긴급 메일이 한 통 왔습니다. 울산대신문이 통째로 사라졌는데, 그 배후를 알아보니 총학생회가 관여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사라진 울산대신문 이야기를 듣고 삼성기사를 인쇄소에서 몰래 삭제한 시사저널 경영진이 생각났습니다. '대학판 시사저널 사태'인 것 같습니다. (글 - 이유진, 전 울산대신문 편집국장) 비상식적인 울산대신문 무단수거 과정 지난 11월21일 오전 10시, 울산대학교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1월20일 발행돼 전 단대에 배포된 울산대신문 419호(선거특집호)가 통째로 사라진 것입니다. 차량을 이용해 세 명의 남학우들이 5천여 부의 울산대신문을 무단으로 수거해 가는 모습이 학.. 2008. 12. 4. 보험사에게 보험금 떼이지 않는 법 1. 보험사와 보험금을 상담할 때는 콜센터로 하라 (전체 녹음이 된다고 한다. 면대면은 발빼면 그만이다.) 2. 본사와 직접 통화해라. (각 지점은 그저 꼭두각시 일 뿐이다.) 3. 항상 증거를 남겨놓아라. (준다고 한 돈도 언제 안 줄지 모른다. 상담하러 가는 순간에 할 수 있다면 녹음기와 사진기를 꼭 준비하라) 4. 여러 번에 걸쳐 같은 내용을 여러 명에게 상담하라. (준다고 했어도 안심하면 안 된다. 확답이 될 때까지 같은 내용을 계속 상담하라) ‘물속의 사막’님이 이메일로 보내온 ‘보험사에게 보험금 떼이지 않는 법’입니다.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가슴 아픈, 평생 한이 될 수도 있는 사연이었습니다. 보험사 말만 믿고 있다가 보험금도 받지 못하고 아버님이 수술도 큰 병원에서 제대로 받지 못해 수.. 2008. 12. 4. 386세대 리더 중에서 정치인만 낙오했다 298세대에 대한 세대론을 시작하면서 참고한 텍스트는 1999년 지 5월호 부록이었던 ‘21세기 한국의 희망, 386리더 1000명’ 리스트였습니다. 오연호 대표(당시 지 취재부장) 왜 그 기획을 하게 되었고 그 기획을 어떻게 구체화 시켰고 어떤 결과를 남겼는지를 참고했습니다. 오연호 선배에게 10년이 지난 지금, 그 기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때 꼽았던 1천명의 지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에 원고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리더가 리드하고 대중이 따랐던 시대 그 리더가 시대를 대표했던 시대, 그리고 그 과실도 따먹었던 시대가 386세대가 살았던 시대라면 아이콘이 대중의 삶에 영향을 주고 아이콘이 시대를 대표하고 그리고 스스로 아이콘이 되는 시대가 298세대가 사는 시대라고 생각해서, ‘298세.. 2008. 12. 4. 386세대와 88만원 세대 중간의, 298세대를 아시나요? 을 통해 본격적인 세대론을 한 번 펼쳐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298세대입니다. 1990년대 학번, 바로 제가 속한 세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랫동안 구상한 것인데, 이제 본격적으로 제기해 보려고 합니다. 왜 298세대냐구요? 간단합니다. 386세대에서 88만원세대를 뺀 숫자가 298세대입니다. 298세대라는 말에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1998년부터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세대입니다. 그럼 이들의 제1의 인생은 어땠을까요? 무척 순조로웠습니다. 1970년대, 아버지 세대는 경제 성장을 이루어주었습니다. 1980년대, 형님 세대는 민주화를 이루어주었습니다. 즉,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자유를 만끽한 세대입니다. 386세대와 88만원세대에 가려서 조금 존재가 없는 세대이기는 한데, 여하튼 그런 세대가 있.. 2008. 12. 3. '광우병편' 제작 PD들, 제작 현장에 복귀하다 100일 만에 제작현장에 복귀한 이춘근 PD를 만나보았다. 내일(12월3일)은 ‘광우병 편’을 제작했던 이춘근 PD와 김보슬 PD가 검찰 수사에 항의해 회사에서 농성을 벌인지 백일이 되는 날이다. 불완전하지만, 다행히 이들의 농성은 ‘해소’ 되었다. 김보슬 PD는 이미 제작현장에 복귀했고 이춘근 PD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 사태’ 100일을 맞는 소회를 들어보았다. 김보슬 PD는 아직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녀는 요즘 정신이 없다. 프로그램 제작에 한창이다. 메신저로 말을 걸면 회의 중이었고, 전화를 걸면 촬영 중이었다. 그러나 수화기 너머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백일 가까이 회사에서 농성하면서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졌던 까칠한 김보슬이 다시 예전의 쾌활하고 정신없는 김보슬로 되돌아갔다는 것을 .. 2008. 12. 2. 우리는 YTN 조승호 기자를 지지합니다 “1347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벌어진 백년전쟁 때의 일이다. 프랑스 북부 해안도시 칼레는 1년 가까이 영국의 공격에 버텼으나 도시 절멸의 위기 앞에 백기를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항복사절단이 자비를 간청했음은 물론이다. 영국왕 에드워드3세는 시민 대표 6명에게만 책임을 묻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맨발에 홑옷만 걸치고, 목에는 밧줄을 건 채 성문 열쇠를 들고 와서 교수형을 받으라는 것이다. 도시는 불안에 떨었다. 누가 갈 것인가. 그 때 한 사람이 나섰다. 칼레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였다. 이어 법률가와 사업가 등이 목숨을 내놓겠다며 자원했다. 모두 칼레의 지도자이고 부유한 귀족이며 당시 삶의 절정을 구가하던 사람들이었다. 고통스런 밤이 지나가고 처형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 때 기적이 .. 2008. 12. 2. 중앙대생에게는 사과하고 중앙대에는 사과하지 않는 이유 이글은 이 중앙대생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그런데 제목이 사과하는 글답지 않게 좀 까칠하죠?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11월27일 은 중앙대 재학생의 글을 기고 받아서 ‘뉴라이트가 대학 총학을 접수하는 방식’이라는 제목을 붙여 포스팅했습니다(08시28분). (필자의 요청으로 현재는 ‘비운동권 총학 당선의 의미와 우려스러운 점’으로 제목이 변경됨) 글의 내용은 중앙대 학생 중에서 뉴라이트에 관여하는 학생들이 총학생회 선거에 나온 운동권 후보를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고한 학생은 그 정황을 다양한 증거로 논증해 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뉴라이트가 대학 총학을 접수하는 방식’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이 제목은 ‘뉴라이트가 중앙대학교 총학생회를 접수했다’고 오독할.. 2008. 12. 2. 이전 1 ···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1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