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팍스 고재여리아2196

박원순 vs 김문수 vs 송영길 (수도권 단체장 비교 평가) 야구 선수를 평가할 때 투수는 다승 / 방어율 / 탈삼진 등을 보고, 타자는 타율 / 타점 / 출루율 등을 보면서 복합적으로 판단합니다. 그런데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이런 다면평가가 잘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사IN에서 17개 광역시도 단체장에 대한 이런 평가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17개 광역시도 각 500명 씩 전국 8500명을 조사했는데, 똑같은 질문을 물어 단체장을 평가했습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몇 가지 지수를 산출해 보았습니다. 시정이나 도정을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물어 긍정평가를 알아보고 박근혜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와 비교해서 경쟁력을 알아보았습니다. 재지지 할 지 여부를 물어 재지지 않겠다는 답변과 비교해 재지지 지수를 산출했습니다. 그리고 단체장에 대한 재지지 지수와 소.. 2013. 6. 12.
슬픈 강정, 책으로 잠금 해제 슬픈 강정, 책으로 잠금 해제 일본 원폭 피해마을 주민을 그린 만화 에 그런 대사가 나온다. “사람들은 그냥 우리가 조용히 죽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아”... 강정마을에 대한 우리의 정서도 이런 조용한 외면이 아닌가 싶다. 해군기지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사람들은 이제 강정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지겨운 것이다. 해군기지를 찬성하는 사람들, 해군기지를 반대하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사람들, 찬성도 반대도 아니고 그냥 관심이 없다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강정마을을 바라보는 시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저러다 말겠지'일 것이다. '지겹지도 않냐, 이제 그만 떠들어라'라며 비난하는 사람부터 ‘억울한 줄은 알겠지만, 이젠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하며 체념하는 사람까지, 망각을 꾀한다. 하.. 2013. 5. 31.
서울, 기억의 시효를 묻다 싸이의 이 인기를 끌면서 강남을 찾는 외국인이 늘었다는 보도를 보았다. 기자는 신사동 가로수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인터뷰하면서 의 인기가 강남의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처럼 보도했다. 에 가로수길이 나왔냐는 것은 논외로 하고 이 보도를 보면서 문득 ‘서울은 기억의 시효가 얼마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 보도를 보고 떠올린 곳은 드라마 의 촬영지였던 계동 중앙고등학교 앞 거리였다. 빛바랜 배용준 사진들이 문방구에 걸린 그 거리는 이미 쇠락해 있었다. 간간이 일본 관광객이 찾기도 했지만 옛 영화는 잊은 지 오래였다. ‘이렇게 가, 배용준이 저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강남스타일’의 QR코드를 설치하는 그 곳도 그렇게 곧 저물 것이다. 안타깝게도 댄스가요는 발라드보다 시효가 짧다. 불.. 2013. 5. 30.
일본 ‘재특회’를 보면 ‘일베’가 보인다 (시사IN 298호 커버스토리 '일베 사용설명서'에서 일본 '재특회'와 한국 '일베 현상'을 비교했습니다. 기사 양이 넘쳐서 잘라낸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잘라낸 부분을 얼기설기 이어서 만든 글이라, 섞어찌개 같은 글인데... 자세한 내용은 시사IN을 읽어 보시고 이 내용을 참고 자료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야스다 고이치의 르포르타주 은 ‘일베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사회적 잉여가 된 청년들이 어떻게 ‘넷우익’이 되고 국수주의자가 되는지를 당사자 인터뷰와 현장 취재를 통해 꼼꼼하게 분석했다. 이 책의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를 분석하면 우리의 ‘일베 현상’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앞으로 ‘일베충’이 어떤 행동을 할지, 그들의 미래까.. 2013. 5. 27.
5-18 광주와 아버지, 그리고 내가 얻은 교훈... 5-18과 아버지, 그리고 내가 얻은 교훈 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1987년 여름에서야 알았다.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진실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우리집에 전남대학교 농활대 학생들이 묵었기 때문이었다. 처음에 대학생들이 내방을 일주일 넘게 사용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싫었다. 중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내방을 갖게 되었는데 그걸 내주는 것이 내키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우리집에 처음 왔을 때 나는 건성으로 인사했다. 그리고 마을 아이들을 모아 농민가 등을 가르쳐 주었지만 나는 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날 밤 그 영상물을 보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나중에 그 영상물을 제작한 사람이 ‘푸른 눈의 목격 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독일 언론인 유르겐 힌츠페터 (Juergen Hinzp.. 2013. 5. 18.
강정마을에 '십만권의 책'을 보내줍시다~ 재미로재미연구소가 함께 하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나 소개합니다. ‘강정책마을 십만대권 프로젝트’입니다. 강정마을을 평화의 책마을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도우려고 합니다. 시인 소설가 420여 분이 모여서 강정 평화책마을 조성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해군기지 문제를 놓고 찬성과 반대로 갈린 마을주민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기 위해 책을 통해 소통하게 하자는 것이 취지입니다. 이를 돕기 위해 십만 권의 책을 모아서 강정마을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하려고 합니다. ‘강정책마을 십만대권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이 프로젝트의 개요는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1) 100일 동안 10만 권의 책을 모은다. 2) 모은 책을 인천항에서 배를 통해 제주로 옮겨 강정마을에 전달한다. 3) 강정 평화책마을 준비단은 이 책을 받.. 2013. 5. 17.
주진우 기자에 대한 구속수사가 부당한 이유 주진우 기자에 대한 구속수사가부당한 이유 4촌 간인 두 명의 중년 남성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한 사람은 타살 흔적이 명확했고, 다른 한 사람은 목을 맨 채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타살하고 자신은 자살한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경찰이 자살을 했다고 발표했던 사람의 위에서 녹지 않은 정장제(설사약) 알약이 발견되었다. 자살을 하기 직전에 설사약을 먹었다는 얘기다. 베테랑 형사는 “목을 매 숨진 사람은 대부분 사정을 하고 용변을 본다. 누군가 자살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설사약을 먹였다는 추리는 지나친 비약이 아니다”라고 해석한다. 자살이 아닐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자살했다는 사람의 목과 팔 무릎 곳곳에서 긁힌 상처가 나 있었다. 목을 맨 것과는 전혀 .. 2013. 5. 11.
'강정책마을 십만대권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천만원만 댕겨주세요~~~ 재미로재미연구소가 함게 하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나 소개합니다. ‘강정책마을 십만대권 프로젝트’입니다. 강정마을을 평화의 책마을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도우려고 합니다. 시인 소설가 420여 분이 모여서 강정 평화책마을 조성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해군기지 문제를 놓고 찬성과 반대로 갈린 마을주민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기 위해 책을 통해 소통하게 하자는 것이 취지입니다. 이를 돕기 위해 십만 권의 책을 모아서 강정마을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하려고 합니다. ‘강정책마을 십만대권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이 프로젝트의 개요는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1) 100일 동안 10만 권의 책을 모은다. (착불택배로 책을 기증할 수 있도록 공간/인력/자금을 확보한다)2) 모은 책을 인천항에서.. 2013. 5. 7.
조선일보의 '이외수 죽이기'의 진실을 알아보았더니... # 조선일보 독자 vs 시사IN 독자 조선일보가 독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시사IN이 독자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그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이외수 혼외아들'에 대한 보도라고 생각한다(자세한 내용은 월요일에 발간되는 시사IN 295호를 참고하세요). 조선일보는 지난 한 달 동안 '이외수 혼외아들'에 대한 보도를 집중적으로 했다. 관련 보도 횟수는 이렇다. 최초 보도한 경향신문 4회, 지역 일간지인 강원일보 3회, 스포츠조선 2회, 조선일보 27회. 조선일보에는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그리고 '이외수부'가 있는 것 같았다. 이걸 보면서 '1등 신문 조선일보는 별걸 다 일등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한 달 동안 다른 신문들이 2~3회 보도할 때 27회 보도하는 것이 조선일보가 독자를 바라보는 수준이다.. 2013. 5. 5.
민주당 계파 타파, 민평련은 광 좀 그만 팔아라 민주당 개혁을 위한 계파 타파 방책 1호, 민평련은 광 좀 그만 팔아라 민주당의 문제를 얘기하면서 가장 자주 지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계파 문제입니다. 왜 계파가 문제인가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민주당에는 멍청한 국회의원과 똑똑한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멍청한 국회의원은 불안하니까 계파에 들어가서 충성합니다. 계파끼리 나눠먹기를 하는 민주당에서는 그래야 보직도 받고 공천도 받으니까요. 반면 똑똑한 국회의원은 나 잘난 맛에 계파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직도 잘 못받고 공천도 잘 못받습니다. 그래서 멍청한 국회의원들은 민주당을 좌지우지 하면서 망치고, 똑똑한 국회의원들은 이를 너무나 똑똑하게 비난하면서 망칩니다. 그래서 계파가 문제입니다. 계파는 어디나 있는 것 아니냐고 속 편하게 말씀하시.. 2013. 5. 4.
조선일보의 국정원 쉴드가 어설픈 까닭 조선일보가 국정원 구하기에 나섰다. 오늘 자 조선일보에 '大選여론 조작 목적이면 330위 사이트 골랐겠나'라는 칼럼을 쓴 김창균 부국장이 대선 여론조작 국정원 요원 쉴드치기 위해 펼친 논리는 왜 네이버같은 포털이 아니라 방문자 적은 사이트에서 댓글 달겠냐는 것. 그걸 1면에 배치하는 조선일보의 패기. 참 애쓴다. 무리수를 둔 칼럼을 1면에 배치한 무리수를 둔 조선일보 데스크의 뇌구조가 궁금하다. 국정원 심리전단에는 수십 명의 요원이 속해 있다. 그 중 1-2명이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댓글로 대선 여론 공작을 벌였다면 나머지 요원들은 어디서 여론 공작을 했는지 궁금해해야 정상 아닐까? 그래서 다른 사이트에 나타난 여론 조작 흔적을 찾아보는 것이 순서 아닐까? 김 부국장이 국정원 요원이 대선 여론조작을.. 2013. 4. 24.
우리가 김제동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우리가 김제동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재미로재미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김제동씨의 꿈은 대안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진 것은 아닌데...하드웨어적인 대안학교보다 소프트웨어적인 대안학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캠프형식의 단기 대안학교를 생각하고 있는데...올해 시범적으로 '전통문화 체험학교'를 해보려고 한다네요. 이건 김제동씨의 취지를 듣고 제가 생각해 본 '제동학당(가칭)' 모형인데요, 대략 이렇습니다. 1) 북촌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베이스캠프로 활용합니다. 2)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를 야외 교실로 활용합니다. 3) 서울성곽길을 걸으며 자연을 체험합니다. 4) 전통음식, 전통다도, 전통복장 등을 체험합니다. 5) 김제동과 속깊은 이야기를.. 201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