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총파업59 "조중동과 한나라당, 아마추어 같았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 문제를 놓고 언론과 정권이 정면으로 맞섰다. 정부가 법 개정을 밀어붙이자 언론노조는 총파업으로 응수했다. 12월26일부터 1월7일까지 13일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언론과 정권의 싸움, 1라운드의 승자는 언론이었다. 정권은 법 개정을 다음 임시국회로 미뤘다. 언론노조 총파업을 진두지휘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을 만났다. ‘언론 장악 7대 악법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이 지난해 12월26일 시작해 1월7일 끝났다. 본회의장을 점거한 야당 의원들에 막혀 한나라당이 법안 처리를 유보했기 때문이다. 법안 처리는 2월 임시국회로 미뤄졌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일단 언론노조가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언론노조가 주장한 신문·방송 겸영 금지와 조·중·동과 재벌의 방송 진출 금지.. 2009. 1. 15. 언론노조가 별도로 정한 '술 마시는 날'은 언제일까? 언론총파업 때 언론노조에서 내려온 '조합원 행동수칙'에서 압권은 '농성장에서의 술은 금하며, 술 마시는 날은 별도로 정해 함께 마신다' 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 '별도로 정해 함께 마실 날'을. 그런데 언론총파업이 승리로 끝났는데도 '별도로 정해진 날' 이야기가 없다. 그 날을 1월14일로 했으면 좋겠다고, 6명의 YTN 기자가 해직된지 꼭 100일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제안했는데 완곡히 거절했다. 그런 날을 기념하는 것이 좀... 어쨌든 궁금하다. 언론노조가 별도로 정한 '술 마시는 날'이. '언론노조 총파업' 당시 아래와 같은 내용의 지침이 각 지부 지회에 내려왔다. '때리면 맞는다'와 '술 마시는 날은 별도로 정해 함께 마신다'에 뒤집어졌다. ‘조합원 행동수칙’ - 폭력은.. 2009. 1. 12. '고재열식 학벌주의' 비난에 답한다 오늘 ‘고재열식 학벌주의’에 대한 글을 ‘블로고스피어’에서 두 편 보았습니다. 제가 다른 건 다 참아도 저를 학벌주의자로 모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습니다. 제가 학벌주의자로 읽혔다면, 그것은 제 불찰일 수 있겠지만 그런 부당한 오해를 받을 행동을 한 적도,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습니다. 이것만은 못참겠습니다. ‘고재열은 학벌주의자’라는 말이 나온 경위를 살펴보면 대략 세 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 과 선배인 YTN 해직기자 조승호 기자를 후원하는 후원회를 조직하고 있다. 둘) 12월30일~31일, 언론노조 1박2일 집회 당시 과 선후배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렸다. 셋) 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한 과 선후배들이 뭉쳐, ‘네가 물면 우리도 문다’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물어 드린다’는.. 2009. 1. 11. MBC 서현진 아나운서, 진지모드 vs 발랄모드 파업은 사람을 변하게 합니다. 겪어보니까 그랬습니다. (저는 '시사저널 파업'을 겪었습니다.) 예쁘기만 한 아나운서, 그들에게 파업은 무슨 의미였을까요? 괴로웠을까요? 아니면 재미있었을까요? 서현진 아나운서가 답했습니다. 몽구님이 화면을 편집해줘서 다시 올립니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이번 파업을 통해서 동료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서현진을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진지모드'입니다. 언론 총파업이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를 진지하게 답했습니다. (동영상 제공 : 미디어몽구 mongu.net) 이 동영상은 '발랄모드'입니다. 총파업 이후 본래의 자리로 돌아온 그녀의 발랄한 모습입니다. (동영상 제공 : 미디어몽구 mongu.net) - 이번 파업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는? 방송을 하면서.. 2009. 1. 9. 서현진 아나운서의 파업 중 - 파업 후 모습 변화 어제(1월8일) MBC에 다녀왔습니다. MBC 젊은 아나운서 중에 유일하게 아는 아나운서가 서현진 아나운서인데 마침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습니다. 급히 섭외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몽구님이 동영상도 찍었는데, 곧 올라올 것 같습니다.) 집회 현장에서는 '군밤파는 처녀'같았던 서현진 아나운서가 다시 우아한 백조로 돌아왔더군요. 집회 때 모습과 지금 모습을 비교해 보세요. "흩어지면 우린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하나되어 우리 나선다. 승리에 그날까지..." 서현진 아나운서의 입에서 익숙하지 않은 투쟁가 가락이 흘러 나왔다. '언론노조 총파업'이 남긴 결과다. MBC 아나운서실 소속 아나운서들은 이번 총파업에 100% 동참했다. 그리고 각종 집회와 행사에 100% 참석하며 단결력을 과시했다. 파업을 .. 2009. 1. 9. 해직기자가 사준 순두부 다섯 그릇 지난 1월7일 언론노조 주최로 'YTN 인간띠 잇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낙하산 구본홍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그를 고립시키는 상징적인 이벤트를 총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날 6명의 YTN 해직기자 중 한 명인 조승호 선배와 저를 포함한 과 후배들이 행사 뒤에 조촐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YTN 사옥 지하1에서 순두부를 먹었는데, 조 선배가 식권으로 지불하고 갔습니다. 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2008/12/02 - [YTN 낙하산 특설링] - 우리는 YTN 조승호 기자를 지지합니다 2008/11/23 - [우리 강산 즐겁게 즐겁게] - YTN 조승호 기자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춘천MBC와 대구MBC에서 기자와 PD로 근무 중인 동기와 후배가 올라왔습.. 2009. 1. 9. "MBC는 구했다. 이제 YTN 구하자" 한나라당이 추진했던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이 사실상 무산되었습니다. 정권과 언론의 싸움, 1라운드는 언론의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한나라당은 자중지란에 휩싸였고 언론계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언론노조는 남은 역량을 YTN 낙하산 퇴진에 집중했습니다. 내일(1월7일) 11시, 언론노조원 1천여명이 YTN 인간띠잇기에 나섭니다. 이 행사의 의미는 'MBC는 구했다. 이제 YTN을 구하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민방 지역신문 노조원 들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박2일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인간띠잇기로 상경투쟁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KBS 노조가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다음 임시국회 때는 KBS 노조도 총파업에 .. 2009. 1. 7. "촛불시민여러분 YTN 황혜경입니다"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에 반대하는 '언론노조 총파업'이 12월26일 시작되었습니다. 69호에서는 '파업 동참 방송인 6명의 편지' 기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그 중 YTN 황혜경 기자의 글을 본인 허락을 얻어 '독설닷컴'에 게재합니다. '낙하산 사장 퇴진 투쟁'을 벌이는 동안 황혜경 기자는 후배들과 함께 '황혜경과 아이들'이라는 율동팀을 구성해 촛불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송具영신’ - 구본홍을 보내고 새해를 맞자 (글 - 황혜경. YTN 기자) 기축년 첫 날 모처럼 가족들과 강화도 마니산에 올랐습니다. 독감에 걸린 상태라 해돋이 시각에는 맞추지 못하고 아침식사 뒤 느긋하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숨을 한 번 들이쉴 때마다 기침이 나왔지만 오랜만의 산행인지라 들뜨고 설레더군요.. 2009. 1. 7.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두 여인의 편지 여기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두 여인의 편지가 있습니다. 한 통은 CBS 라디오 정혜윤 PD가 다른 한 통은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정 PD는 이 대통령의 '방송장악'에 대해 추 의원은 이 대통령의 '의회장악'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편지에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답장을 보낼까요? 주> CBS 정혜윤 PD의 글은 69호 '파업 동참 방송인 6명의 편지'에 기고한 글을 본인 허락을 얻어 게재합니다. 추미애 의원의 글은 의원 측에서 언론에 보낸 글입니다(정혜윤 PD님의 편지는 '독설닷컴' 핫라인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정 PD의 글이 '앙꼬'고 추 의원의 글은 '부록'입니다). 안녕.대통령님. (글 - 정혜윤, CBS PD) 대통령님께 편지를 보낸.. 2009. 1. 5.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팔아먹는 선배와 친구 제목이 좀 자극적이죠? 남 욕하는 건 아니구요, 제 욕입니다 . 김태호 PD를 팔아먹는 선배는 바로 저를 말하는 것이고, 친구는 '광우병편'을 제작한 이춘근 PD를 뜻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을 막기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이 12월26일 시작되었습니다. 김태호 PD도 편집기를 놓고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그만큼 현 상황이 절박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12월30일 시민들과 함께 한 촛불문화제에는 김태호 PD도 예능국 동료 PD들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태호를 보았습니다(김 PD는 제 학교 후배입니다). 매우 추운날이었는데(그날 현장 취재를 했던 블로거 중 여러분이 감기에 걸리셨더군요),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태호를 보자 '언론노조 총파업.. 2009. 1. 5. 블로거들을 위한 현장 취재 매뉴얼 (1편, 2편)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을 막기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하는 '독설닷컴'은 '언론노조 총파업 블로거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취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욕은 넘치는데 경험이 없어서 고생하시는 블로거분들이 많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취재해야 할 지 모르겠다' 고민을 토로하시는 블로거 분이 많아, 몇 가지 매뉴얼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현장 취재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 1 강 : '원 샷, 원 키워드, 원 에피소드' 미국 백악관 직원의 8%-20%는 공보직이라고 합니다. 이 직원들이 행사를 할 때 염두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원 샷(특징적인 사진), 원 키워드(그럴듯한 워딩), 원 에피소드(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블로거분들도 현장을 취재할 때, 이 세 가지만 건지시면 성공적인 포.. 2009. 1. 5. 일본 장수 닮겠다는 홍준표 의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아니라 다케다 신켄의 운명 될 듯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이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식으로 (민주당이) 빌 때까지 기다리겠다" 라고 말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임진왜란과 관련해 (정유재란 때는 사실상 '태업') 고니시 유키나가나 가토 기요마사처럼 직접 침입한 A급 전범 은 아니라도 후방 지원을 맡은 B급 전범 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홍 원내대표가 임진왜란에 관여한 왜장을 닮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를 물리칠 '이순신' 은 과연 누가 될까? (아래 표현은 '최재천의 시사큐비즘' 인용함. http://blog.ohmynews.com/cjc4u/243237)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노부나가는 때려죽이고 히데요시는 울도록 만들며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 '조선 침략한 왜장 닮겠다'는 홍 원내대표의 이 말은 일본 대하소설 에서 비.. 2009. 1. 4.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