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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노무현을 가까이 모실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전 참여정부 행정관) 전 참여정부 행정관 김상철님께서 '독설닷컴'에 글을 한 편 보내왔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회고를 담은 글입니다. 김상철님은 서거날 봉하마을 빈소에서 뵈었었는데, 황망한 마음에 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노무현은 무대 위와 무대 밖의 모습이 다르지 않았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글 - 김상철 (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첫날 내려갔다가 직장 때문에 어제 새벽에 먼저 올라왔습니다. 다른 참여정부 前 직원들도 다들 급하게 봉하마을로 모였습니다.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라 경황이 없었지만 그래도 치러야 하는 일이라 변변히 울지도, 헌화도 분향도 못하고 바쁘게 일했습니다. 끝까지 일을 참 많이 시키시는 대통령이십니다. 분향소를 지키면서 일찍 찾아온 많은 분들의 얼굴을 뵈었습니다. 제가 딸아이가 .. 2009. 5. 27.
'노무현 추모방송' 위해 KBS 일선 PD들 결사항전 중 KBS의 추모방송을 보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왜 조문객 숫자를 줄여서 말하지? 왜 오락프로그램을 대체편성하지 않지? 방금 KBS PD협회에서 성명서가 왔습니다. 이 성명서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KBS PD들이 '노무현 추모 방송'을 위해 결사항전 하고 있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 KBS 내에서 어려운 내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KBS PD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악전고투하고 있는 KBS PD들에게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현장에서 KBS PD를 보시거든 항의하시지만 말고, "열심히 찍어라, 그리고 이 화면을 반드시 지켜라"라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KBS 안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고, 지금 어떤 일이.. 2009. 5. 26.
반골 성악가들이 부른 '노무현 레퀴엠'입니다 이라는 노래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독주를 패러디로 비판한 '잡리스'가 다른 반골 성악가 친구들과 함께 '노무현 레퀴엠'을 만들어 보내왔습니다. 가사와 동영상을 올립니다. 함께 감상하시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으면 합니다. 같은 노래로 만든 '우리반 반장 임영박'이라는 패러디 곡입니다. 한번 비교해 보시죠. 2009. 5. 26.
‘바보 노무현’의 의리맨, ‘바보 강금원’ 조문 허락해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 감옥에 갇힌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들의 조문을 위한 임시석방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친구인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 측근이었던 이광재 의원,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그리고 후원자였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바로 그 대상입니다. 이들은 현재 임시석방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강금원 회장의 조문은 꼭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강 회장은 박연차와는 질적으로 다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후원을 하면서도 자신의 사업을 키우거나 청탁을 하거나 하는 짓을 절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후원한 것은 로비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로비를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로 살 길이 막힌 측근들을 지.. 2009. 5. 26.
‘전직 대통령 예우’는 없고 ‘현직 대통령 예우’만 있었다 오늘 퇴근길에 서울의 4대 분향소를 모두 순례하고 왔습니다. 맨 처음 조계사 분향소에 갔다가 서울역사박물관 국민장 분향소에 들렀다가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를 거쳐 서울역 앞 국민장 분향소까지 가 보았습니다. 중간에 청계광장과 서울광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두 광장은 ‘버스 산성’에 막혀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전혀 없고, 현직 대통령만 예우하고 있구나’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치적으로 내세우는 곳입니다. 서울시와 경찰은 이곳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객에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하기 위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포기한 것이지요. 물론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의 운영.. 2009. 5. 26.
'언론개혁' 진심 담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공개 대화록' '언론개혁'에 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비공개 대화록'을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이 보내왔습니다. 이준희 회장은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인과의 대화'에 참석했었습니다. 토론을 끝내고 티타임 시간에 나눴던 이야기를 기록한 비공개 대화록을 '독설닷컴'에 최초 공개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목 떼놓고 기자실 개혁하겠다" 더니... 글 - 이준희(인터넷기자협회 회장) '억장이 무너진다'는 심정이 이런 것이네요. 지난 토요일 난데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주말 내내, 그리고 오늘까지도 막막한 심정이 가시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있고, 그런 것을 떠나서 너무나 황망하게 세상을 버린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니 비통함을 가눌 수가 없습니다. 박연차 게.. 2009. 5. 25.
봉하 빈소와 서울 빈소의 같고도 다른 점 어제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빈소에 있다가 올라왔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덕수궁앞 빈소에 가 보았습니다. 가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두 가지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빈소가 초라할 수 있지...' '어떻게 경찰이 이렇게까지 훼방을 놓을 수 있지...' 이야기는 듣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전직 대통령이 죽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처럼 '역적'도 아니었습니다. 수사를 받다 억울한 심정에 자살했습니다. 그런데 추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정말 예의 없는 '막장정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슬픔을 나눌 기회조차도 봉쇄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봉하마을 빈소나 덕수궁 앞 빈소를 찾는 조문객의 마음은 같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봉.. 2009. 5. 25.
사진으로 보는 봉하마을 빈소 첫날 모습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빈소에 직접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봉하마을 입구에서 빈소의 풍경들을 담은 사진을 올립니다. 사진들을 따라가면서 보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이버 조문'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 입구입니다. 자동차로 오시는 분들은 여기까지밖에 차를 가지고 올 수 없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붐비지 않는 시간 이야기고, 현재는 이곳보다 1km 정도 뒤에 주차하고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마을 입구 표지석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서에 '조그만 비석 하나 세워달라'라고 했는데, 만약 세운다면 이곳이 될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모님 묘소입니다. 마을 어귀에 가까이 있습니다. 자주색 타일 지붕으로 되어있는 집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 집입.. 2009. 5. 24.
(봉하 5보)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에서 쫓겨난 사람들 어제 하루를 꼬박,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빈소에서 보냈습니다. 주민들과 노사모분들이 격앙되어 있는 상황이라, 빈소에서 쫓겨나는 사람과 내팽개쳐진 조화가 많았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하나, 정치인들이 쫓겨났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쫓겨났습니다. 정동영 의원도 쫓겨났습니다. (정치인은 아니지만 정무직인) 한승수 총리도 차에서 내려보지도 못하고 쫓겨났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지도부도 역시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도 비난을 들었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버리고 정몽준에게 간 것 때문에...) 둘, 기자들이 쫓겨났습니다. 조중동 기자들이 쫓겨났습니다. 임시 .. 2009. 5. 24.
(봉하 4보)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에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봉하마을에 차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빈소에 조문객을 대접할 음식이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국장이든 국민장이든 가족장이든, 국가가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도 전직 대통령인데. 저는 후배 기자가 시내에 나가서 사온 분식으로 겨우 요기를 했지만, 대부분의 조문객들이 요기도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동네분들이 간단한 분식을 파셨는데, 설상가상으로 상 당한 것 때문에 다들 문을 닫으셔서... 정말 요기할 것이 없습니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식당이 한 곳 열었었는데, 이미 재료가 동이 났다고 합니다. 분식이라도 사먹으려면 20분 이상 걸어나가야 합니다. 다들, 음식 생각이 없다며 그냥 끼니를 거르고 있습니다. 준비된 .. 2009. 5. 23.
(봉하 3보) 빈소에서 쫓겨난 이회창 선진당 총재 봉하마을 - 고재열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봉하마을 입구에서 조문을 온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주민들에게 막혀 문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7시30분 경 벌어진 일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나 진보신당 지도부가 조문을 왔을 때는, 항의는 있었지만 들여보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회창 총재에 대해서는 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정치인 중에서는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비난이 많았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버리고 정몽준 의원에게 간 것에 대한 앙금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관련 동영상입니다. 정치인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에 문상을 하기 위해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2009. 5. 23.
(봉하 2보) "국장은 절대 안 된다" 봉하마을 분위기 스케치 주> 노사모 회원들의 배려로 '노사모 전시관' 컴퓨터를 이용해 이 글을 올립니다. 봉하마을 현지 소식입니다. 일단, 언론 취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주민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언론에 대한 피해의식이 워낙 큰 탓에, 아직까지 곳곳에서 항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성근씨 등 노사모 운영진이 중재를 하고 있어서 정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차분히 노무현 전 대통령 시신 운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에 빈소가 마련되었고,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손님을 맞을 수 있는 천막이 쳐졌습니다. 빈소는 청와대 전직 직원들이 맡고 있고, 노사모와 주민은 주변 정리를 맡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을 국장으로 할 것이냐, 국민장으로 할 것이.. 2009.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