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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철거 용역' 체험수기 공모합니다. '조중동 바로세우기'를 내걸었던 ‘독설닷컴’이 벌써 1000만 방문자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이벤트를 하나 벌여볼까 합니다. 온갖 ‘사회악’적인 일을 하신 분들의 체험 수기를 공모합니다. 철거 용역 깡패짓, 댓글 알바짓 등을 하신 분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모집합니다. 당선되시는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무한도전 티셔츠)도 드립니다. ‘용산참사’ 현장 진압에 동원되었던 철거 용역분들,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그 자리에 서서 무슨 생각을 하셨습니까? 본인도 모르게 무슨 짓을 저질렀습니까? 계속 그 일을 하기겠습니까? 정말 궁금합니다. 나중에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지 마시고, 지금 회개하시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YTN 주주총회장에서 YTN 노조원들을 막았던 .. 2009. 2. 18.
'앞으로 나란히'가 아니라 '옆으로 나란히'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을 막는 과정에서 파면 해임당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무기한 제작거부'를 벌였던 KBS 기자협회가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http://kbsjournalist.tistory.com) 블로그 이름을 '싸우는 기자들'이라고 했는데, 그만큼 상황이 절박한 것 같습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글을 한 편 보냈는데, '독설닷컴'에도 공개합니다. 살다 보면 때로 지는 싸움을 해야 하는 때가 있다. 지는 줄 알지만, 피해서는 안 되는 싸움이 있다. 지금 KBS 기자들이 지금 벌이고 있는 싸움이 그렇다. 막막할 것이다. 답이 없는 문제의 답을 써야 하는 학생처럼, 길이 없는 길을 가야 하는 여행자처럼, 노조도 없이 회사와 맞선다는 것은. 분명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나는 그것을 누구보다도.. 2009. 2. 18.
고층 아파트들의 웅변대회, 무엇을 주장할까? 얼마전부터 버릇이 하나 생겼다. 차를 타고 가다 아파트 벽면에 내걸린 플래카드 사진을 한 컷씩 찍곤 했다. 아파트들은 말이 참 많았다. 특히 고층 아파트들은 더 말이 많았다. 물론 아파트 주민들의 말이다.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벽면을 활용해 '아파트정치'를 하고 있었다. 그 사진들을 모아보았다. (안타깝게도 몇 컷은 실수로 지운 것 같다. 기회가 되면 더 찍어보려고 한다) 서울 시민들은 세계 다른 대도시 시민들과 다르게 생활한다. 대부분의 세계 다른 도시 시민들은 저층에서 살고 고층에서 일하는데, 서울시민은 고층에서 살고 저층에서 일한다. 뭔가 이상하다. 멀리서 보면, 서울은 아파트의 도시다. 왠만한 고층빌딩보다 아파트가 더 높다. 아파트에 가려 왠만한 빌딩은 보이지도 않는다. '아파트의 도시' 서울,.. 2009. 2. 18.
'100분 토론', 100분 동안의 마법이 가능한 이유 토론프로그램 사회자를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관심 없는 문제의 디테일에 그 정도 관심을 쏟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손석희 교수가 존경스러운 이유는 디테일 싸움으로 잘 몰고가기 때문이다. 내가 관심 있는 문제라면 몰라도 그 많은 문제들에 그런 섬세한 관심은 도저히 쏟을 용기가 없다. '백토' 400회를 기리는 글을 한 편 썼었는데, 블로그에도 공개한다. 지난 2008년 12월 18일, MBC 이 ‘4만 시간 무사고 방송’을 기념하는 4백회 특집 방송을 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계의 ‘무한도전’ 은 토론계의 ‘무릎팍 도사’ 손석희 교수의 사회로 4만 시간 동안 순항할 수 있었다. ‘TV 토론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할 정도로 대한민국 토론문화 개선에 기여한 바가 크다. 요즘 은 .. 2009. 2. 17.
기독교 조선일보 KT가 아파트단지에서 벌이는 전쟁 어제 이사를 했습니다. 포장이사로 했는데,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분명 우리집 이사인데, 할 일이 없어서 천덕꾸러기가 된 듯한... 원래는 대목이어야 하는데 불황 때문에 요새는 그렇지 않다더군요. 새로 대규모 단지가 들어선 곳에 전세로 들어갔는데, 이곳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첫날, 네 명이 찾아왔습니다. 주변 대형교회, 조선일보, KT메가패스, 그리고 동대표 후보 아저씨. 그들의 정보력과 민첩성이 놀랍더군요. 새로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라 그런지, 정말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쉼터였지만, 그들에게는 바로 전장이었습니다. 1번 선수, 주변 대형교회 전도단. 아주머니 두 분이 오셨습니다. 아주 빨리. 첫짐을 내리고 허리 한번 펼까 하는 순간, 들어왔습니다. 집주인인 줄 알았습니다. 교.. 2009. 2. 17.
이명박시대, 언론인들이 겪는 '사회적 사춘기' 검사집단이나 의사집단처럼 엘리트집단을 자처하는 다른 집단과 마찬가지로 기자집단 역시 선후배질서가 엄격한, 지극히 후진적인 문화를, 무슨 대단한 것처럼 고이 간직하고 있다. 이 집단의 선배들은 당연히 전수해주어야 할 업무 노하우를 전수하며 온갖 생색을 내며 거드름을 피운다. 이들 집단에서 후배 구박은 당연한 일상이다. 제작 자율성이 높은 PD집단은 상대적으로 선후배간 위계질서가 자유로운 것 같다. 프로그램 내에서 연출과 조연출의 지배 피지배관계는 존재하지만 프로그램 밖을 벗어나면 기자들처럼 '군대놀이'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어찌되었건 언론계의 미덕인지 악덕인지 모를 이 선후배 관계가 위기를 맞을 때가 있다. 바로 '파업'이다. 파업을 하면 선배들이 거드름을 피우기가 힘들어진다. 선배들이 그나마 헛기침을.. 2009. 2. 16.
'파이터 이재오' 닮은 이재오 전의원 팬클럽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에 정가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직후 이 전 의원을 만나고 와서 '어떤 역할을 부여한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3월초 귀국 예정인 이 전 의원은 당분간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 의원의 팬클럽은 지난해 말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예전의 이재오 전 의원처럼, 저돌적으로... 정치인들이 이재오 전 의원에 대해서 모두들 인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조직력입니다. ‘조직의 귀재’로 불린 서청원 의원의 중앙대학교 후배인 이 전 의원은 조직력에서 특장을 발휘했습니다. 2006년 지방선거와 한나라당 경선, 2007년 대선을 거치면서 그는 전국 조직을 다졌습니다. 그가 서울시당위원장일 때, 한 한나라당 의원은 “내.. 2009. 2. 16.
사형제에 대한 두 누리꾼 고수의 '3일 끝장 논쟁' 한나라당이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계기로 사형집행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2월11일 ‘사형수는 마지막 순간 어떻게 죽게 되나?’ 라는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 분의 누리꾼이 불꽃 튀는 논쟁을 벌였는데, 묻히기가 아까워 정리해서 포스팅합니다. 두 분은 2009/02/11 19:11부터 2009/02/14 13:16까지 사흘 동안 대 논쟁을 벌였습니다. 2009/02/11 - [독설닷컴 이슈 백서] - 사형수는 마지막 순간 어떻게 죽게 되나? 위 포스팅에 대한 두 누리꾼 고수분들이 3일 밤낮에 걸쳐 논쟁을 벌이셨습니다. 정말 어떤 분들인지 만나뵙고 싶을 정도로 수준 높은 논쟁을 진행해 주셨는데, 다른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정리해서 올립니다. 사형제와 관련해 저는 한 가지만 주장하고.. 2009. 2. 15.
독설닷컴, '올해의 온라인저널리스트'로 선정되다 지난해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블로그를 만든 일인 것 같다. 블로그를 통해서 정말 많은 실험을 할 수 있었다. '올해의 온라인저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던 것은 그런 도전을 인정해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의 다른 동료들이... 2009년에는 더 많은 실험을 해봐야겠다.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http://onlinejournalism.co.kr)' 온라인미디어뉴스를 이용하는 미디어업계 종사자들은 올해의 온라인저널리스트로 시사IN 고재열 기자를 꼽았다(온라인미디어뉴스는 신문, TV, 인터넷 업계 종사자 610여명을 회원으로 둔 폐쇄형 서비스다). '독설닷컴'을 운영 중인 고 기자는 온미뉴와 이메일 인터뷰에 응했다. Q.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A... 2009. 2. 14.
'레스토랑 재벌'로 거듭난 탤런트 홍석천 요즘 '브런치' 먹으러 이태원에 가시는 분 많으신데, 이태원에 가시면 홍석천씨 레스토랑에도 함 가보세요. 아니,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한번 가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석천씨 레스토랑이 다섯군데나 있어서 피하기 힘드셨을 겁니다. 최근에 한 곳 더 개업했던데, 이태원 레스토랑 '홍라인'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이태원 '레스토랑 재벌'로 거듭난 탤런트 홍석천씨, 이태원에는 3대 레스토랑 가문이 있다. '벵라인'과 '클라인' 그리고 홍석천씨의 '홍라인'이다. 벵라인과 클라인은 다음에 소개할 예정이다. 취재원과 여유있게 만나서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면 이태원에서 약속을 잡는데, 그때 자주 이용하는 곳이 바로 '벵라인' '클라인' '홍라인'이다. 용산에서 카투사로 근무하던 때부터 이태원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나는 .. 2009. 2. 14.
돌아온 '왕의 남자', 정두언 의원 집중분석 '왕의 남자'가 돌아왔다. 정두언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뒤 중국에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을 만나고 왔다. 언론 보도는 이재오 전 의원에 방점이 찍혔지만 나는 정두언 의원에 주목했다. 정 의원이 이 전 의원에게 간 것은 역할을 맡기려고 간 것이 아니라 역할을 막으려고 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상득 의원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더욱 강해진 정두언이 돌아온 것이다. 정두언은 이제 '왕의 남자'를 넘어서 '형의 남자'가 되었다. 지난 12일 그가 또 다른 '형의 남자' 박영준 국무차장과 만나 묵은 감정을 풀었다는 것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주목해야할 사람은 두 명이다. 내각에서는 박영준 국무차장, 한나라당에서는 정두언 의원. 정두언 의원에게 이명박 정부 집권 2기 구상과 관련해.. 2009. 2. 14.
광고주 불매운동을 미국에서 했다면 처벌받았을까?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을 벌였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회원들에게 검찰이 징역형 등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가 2월19일 서울중앙지법 열릴 예정입니다. 이들이 미국에서 불매운동을 벌였다면 어땠을까요? 미국에서 언론 소비자의 광고주 압박 운동은 흔히 벌어지는 소비자 운동의 하나일 뿐입니다. 이런 일을 이유로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처벌되는 어이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허광준님이 에 보내주신 글을 본인 허락을 얻고 '독설닷컴'에도 게재합니다. 광고주에게 항의 전화 거는 일은 일상다반사 허광준 (위스콘신 대학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2007년 10월, 미국의 우익 라디오 방송인 러시 림보는 자기의 토크쇼에서 “미국의 자유주의자들은 조국을 증오한다”라고 비난했다. 자신이 자유주의자.. 2009.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