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고재여리아2197 신영철 대법관은 최문순과 심상정에게서 염치를 배워라 그저 정권이 바뀐 것 뿐인데, 왠지 나라를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모든 것이 일제시대로 후퇴했다. 경찰은 짭새가 되었고 군인은 군바리가 되었고 검사는 떡검이 되었고 판사는 똥판이 되었다. '법조계의 어청수' 신영철 대법관은 재판에 간섭한 것을 변명하며 '법과 원칙에 따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이 내게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지랄을 했을 뿐'이라고 들렸다. '몰염치의 시대', 염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두 정치인이 있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였다. 신영철 대법관이 이들에게서 염치를 배우기를 희망한다. 먼저 최문순 의원, 그는 '폴리널리스트'였다. 질적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도 광의의 의미의 '폴리널리스트'로 분류할 수 있다. 언론사 기자가 혹은 데스크나 .. 2009. 3. 8. 여성들이 뽑은 '미스코리아'는 어떤 사람일까? 죄송합니다. 낚이셨습니다. 하지만 그냥 나가지 마시고 제가 낚은 이유를 들어보고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여성들이 뽑은 '미스코리아'는 여성단체연합에서 선정한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상은 '이랜드 일반노조'가 수상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공동수상) 미의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각종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고 마지막 순간 자신들을 희생해서 합의를 이끌어 낸 그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미스코리아'든 '미세스코리아'든 못붙일 이유가 없습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와 내일(3월8일) 있을 '한국여성대회' 이야기에 앞서 '독설닷컴'이 새로 시작한 '시민사회단체 - 블로거 연결 프로젝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정부부처와 .. 2009. 3. 7. <무한도전> 김태호 PD와 <PD수첩> 이춘근 PD의 우정 어제(3월6일) PD연합회가 주최한 '한국PD대상'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PD분들 잔칫집에 갔는데,마침 무한도전 김태호PD가 시상자로 나왔더군요. (김PD는 지난해 수상했죠?) 내일이 방송이라 정신이 없을텐데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가지 않고 남았습니다. '광우병편'으로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이춘근 PD(현 W팀)를 축하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검찰 재수사가 예사롭지 않다. 이번에는 많이 어려워질 것 같다"라고 말했더니 그것이 마음에 걸렸나봅니다. 둘은 대학시절부터 친구였습니다. 먼저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이춘근 PD의 수상소감부터 들어보시죠. 이날 이춘근 PD는 수상소감을 발표하면서 작정한 듯 이명박 정부와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지난 여름, 정운천 전 농림부장관이 더위를 .. 2009. 3. 7. 한성주 시상식 드레스가 차분해진 이유 어제 한국PD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PD연합회 1년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죠. 매일 PD들 초상집(집회나 시위)만 다니다가 잔칫집을 가니 좀 낯설기는 하더군요. 시상식에서 지난해 '예능계 늦둥이'로 거듭난 방송인 한성주씨가 시상자로 나왔습니다. 요즘 한성주씨의 시상식 복장이 화제라서 기대를 했었는데, 무지 차분하더군요. 한성주씨 시상식 복장이 차분해진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한성주씨 복장이 무지하게 차분해졌죠? 다른 시상식장에서는 노출이 많아서 화제였는데, 이번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는 노출이 적어서, 너무 차분해서 화제가 될 것 같네요. 색상도 겸손한 검정색이고... 행사가 끝나고 한성주씨에게 물어봤습니다. "시상식에 한성주씨 복장에 관심 갖는 기자들이 많았는데 너무 차분한 것.. 2009. 3. 7. "서울중앙지검 전현준 부장검사님 보십시오." (MBC 노경희 작가) '광우병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프로그램 PD와 함께 작가까지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 작가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MBC구성작가협의회 홈페이지(www.mbcwriter.com)에 비난 글이 폭주하고 있는데, (사)한국방송작가협회는 비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MBC 노경희 작가가 '광우병편'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현준 부장검사에게 공개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를 '독설닷컴'을 통해 공개합니다. 전현준 부장검사님 글 - MBC 노경희 작가 (노경희 작가는 MBC 교양국의 대표작가 중 한 명으로 최근 큰 화제 일으킨 '북극의 눈물'의 담당 작가다. 허태정 조준묵 PD와 함께 만든 이 작품은 오늘 열린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시사다큐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노 .. 2009. 3. 6. <PD수첩> 메인작가를 검찰이 수사하게 만든 사연 오늘 '광우병편'의 메인 작가였던 김은희 작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이 '한국 PD대상'을 받은 것을 알리려는 전화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검찰이 을 재조사하면서 자신도 수사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알아보니 정운천 전 농림부장관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이 작가를 포함해서 고소했더군요.) 어이 5백년 없었습니다. 정말 검찰이 제정신이 아닌가봅니다. 작가까지 수사하다니요. 이러다가 '광우병편'을 본 시청자들까지 수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은 제가 쓴 글이 검찰에 김은희 작가를 신고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의 어이 없는 수사에 대해서 '독설닷컴'에 포스팅하면서 검찰이 방송의 '방'자도 모르는 사례로 참고인 조사에서 메인작가인 김은희 작가를 빼놓은 것을 지적했습니다.. 2009. 3. 6. '투쟁조끼'를 입은 프리마돈나의 슬픈 아리아 어제(3월5일)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YTN 노조와 OBS 노조의 합동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기구한 운명의 두 닮음꼴 노조를 위하여 기구한 운명의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해주었습니다. 바로 최근 대량해직된 '국립오페라 합창단'이었습니다. 합창단의 프리마돈나들은 투쟁조끼를 입고, 비를 맞으며, 거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앵콜곡으로 불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 가장 슬픈 공연이었습니다. 동시에 가장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앵콜곡 부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립니다. 지난해 말, 제보자를 통해 '국립오페라 합창단'의 슬픈 운명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문제에 치여 그들의 문제를 다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달 후 그들은 해고자가 되어 .. 2009. 3. 6. 꽃남 김현중이 깔릴 뻔한 재건축 아파트는 어떻게 변했을까? 얼마전 꽃남 김현중이 어느 TV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가출해서 재건축 아파트 지하실에서 자다가 깔려죽을뻔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지하실에서 나와보니 자신이 잤던 아파트만 빼고 주변아파트는 전부 철거했더라는... 여차했으면 '잠실참사'의 희생자가 될뻔 했다는... 김현중이 죽을뻔한 재건축 아파트는 잠실시영아파트였던 것 같습니다. 그가 바로 옆 장미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에 제가 살고 있습니다. 꽃남 김현중처럼 이 파크리오 아파트도 아주머니들에게는 '꽃남 아파트'로 불립니다. 아파트단지는 클수록 인정을 받는데, 이 아파트단지의 전체 세대수는 6864세대(66개동)로 서울에 있는 아파트단지 중에 가장 큽니다.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아파트 시가 총액 합이 6조4.. 2009. 3. 5. 이재오 두 번 죽인 민주당 논평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이 또 한 달 늦춰졌습니다. 애초 12월에 귀국하려고 했던 이 의원은 계속 귀국이 늦춰져서 3월 말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3월말 귀국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4월 재보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3월말도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이재오 전 의원을 두 번 죽이는 논평을 민주당이 발표했습니다. 들어오지 못하고 미국 횡단을 하는데, 불황에 무슨 유람이냐는 논평이었습니다. 먼저 민주당 논평부터 감상하시죠. (민주당 부대변인 중에서도 김현 부대변인이 가장 거칠기로 소문났는데, 딱 걸렸네요.) 이재오 전의원은 한가롭게 유람 할 때인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재오 전의원이 중국 대륙을 횡단했으니 미국 대륙도 자동차로 횡단하고 싶다고 했다고 자신의 팬 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2009. 3. 4. '88만원 세대'에 편입된 경향신문 기자들 불황입니다. 언론사들도 어렵습니다. 진보언론은 특히 어렵습니다. 그나마 시사IN은 나은 편입니다. 광고는 씨가 말랐지만 정기독자분들이 든든하게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언제가 위기네... 프레시안은 이미 위기를 넘어서 저승이네... 한겨레신문은 구조조정을 한다고 하고... 그리고 경향신문 기자들은 월급이 50%나 깎였습니다. 엊그제 경향신문에 있는 과동기와 잠시 메신저로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경향신문 한 부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신문 구독은 배달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리 효과는 없겠지만 그래도 구독이 줄어드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과감히 구독했습니다. 집에서는 한겨레신문을 구독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좀 어이가 없어 했습니다. 상품권주고 다른 신문 끼워주고 어린이 학습지까지 경품 종합선물.. 2009. 3. 4. 용산 참사, 그리고 죽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용산참사, 한쪽에서는 그들을 열사라 불렀고 한쪽에서는 그들을 도심의 테러리스트라 불렀다. 그들의 죽음을 이유로 정권을 비난하려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의 죽음을 매도해 정권을 보호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희생양이었다. 강경진압의 희생양이었고, 억압하는 시대의 희생양이었다. 그러나 혼란의 시대는 그들의 죽음을 온전히 추모할 수 있는 차분함을 허락하지 않았다. 예비사진기자 모임 Mirror에서 제작한 용산참사 추모 사이버앨범이다. 이 사이버앨범을 보고 용산참사현장에서 찍었던 사진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달 전쯤, 대규모 용산참사 추모대회가 열리는 날 오전에 참사현장을 찾았다. 한산했다. 조문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대규모 추모대회가 열리는 날, 정작 참사현장은 쓸쓸했다. 거리의 사람들.. 2009. 3. 4. "연예인들 응원 문자 받고 힘내서 싸웠다" (MBC PD들) 2차 언론노조 총파업이 끝나고 MBC 라디오 PD들의 뒷풀이에 따라가 한 잔 하고 왔습니다. MBC 라디오 PD들은 어제 언론노조 총파업 마무리 촛불 집회의 기획을 맡아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나무자전거 등 많은 연예인들이 언론인과 시민들을 위해 공연을 해주었습니다. 뒷풀이에서 1차 파업과 2차 파업 때 MBC 노조를 도와준 연예인들이 많았더군요. 그들의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1차 파업 당시 MBC 노조의 파업을 지지했던 한 연예인에게 이명박 정부 부역 연예인 한 명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너는 왜 그런 얘기를 하니? 공인이 그러면 되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연예인이 답했습니다. "형, 내가 형이랑 친하다고 해서 형이랑 칫솔질하는 방법까지 똑같을 순 없잖수. 나는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 2009. 3. 3. 이전 1 ··· 126 127 128 129 130 131 132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