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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언소주, 광고주 불매운동이 죄인 이유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언소주)의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에 대해서 법원이 유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지난 2월19일, 법원은 검찰이 기소한 24명 중 14명에 대해서 징역형과 벌금형을 내렸습니다. 14명의 '촛불 양심수'가 또 만들어진 것입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 판결 전후로 제대로 포스팅도 못했습니다. '조중동 바로세우기'를 표방해놓고,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늦게나마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언소주의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은 두 가지의 죄를 범한 것 같습니다. 하나는 외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불매운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독설닷컴'을 통해서 소개한 대로, 미국에서는 지난 수십년 동안 다양한 형태의 광고주 불매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진보단체는 물론 보수단체도 광고.. 2009. 2. 24.
'4차원 연예인'에 대한 설문 결과, 당신의 생각은? 언제부터인가 '괴짜'라는 말 대신 '4차원'이라는 말이 방송에서 통용되기 시작했다. '사차원 소녀' '사차원 아줌마'... 얼마 전 MBC 에서 MBC에 등록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4차원 연예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재밌을 것 같아 나도 응해주었는데, 방송에 나온 결과를 보니 내가 '4차원 연예인'으로 찍은 연예인과 많이 달랐다. 누가 진정한 '4차원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단 집계 결과를 보자. 1위는 부활의 김태원이었다. 방금 산에서 내려왔을 것 같은 묘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그는 이외수와 마주앉아 각자 목격한 외계인에 대해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기이한 언행으로 최고의 4차원 연예인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한다. 2위는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 3위는 '골드미스 다.. 2009. 2. 24.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미션은 '사형제폐지'였다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국민들이 그토록 애도했던 것은 ‘도덕적 지도자’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시사IN은 고 김수환 추기경이 사형수들과 맺었던 아름다운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 분은 장모님이셨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4시간 기다려서 30초 만났다'는 시민 중 한 분이 바로 우리 장모님이셨더군요. 그것도 발밖에, 구두신은 발밖에 보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가길 잘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모님의 그 말씀을 듣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에, 그가 우리에게 던진 마지막 화두인.. 2009. 2. 24.
한나라당 네티즌 소통 행사에 가보니... 어제 국회 쪽에 일이 있어 갔다가 한나라당의 네티즌 소통 행사 ‘통하였느냐’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 시도 자체는 좋은 것 같았습니다. 형식도 자유롭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자와 아고리언 등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패널도 불렀습니다. (요즘 활동을 재개한 이봉원씨도 왔더군요.)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어제 행사는 한나라당이 혹은 이명박 정부가 국민(네티즌)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내용은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다시 실세로 부상한 정두언 의원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였습니다. 행사장에는 양복을 입은 중년 남성들이 빽빽이 앉아 있고, 뒤에 서 있고, 심지어 행사장 밖에서 서성거렸습니다. 동원된 청중일 수도 있지만 규모.. 2009. 2. 24.
한나라당 차기 서울시장 후보가 몇 명이나 될까? 정치권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2주 정도 국회를 돌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르 들었는데, 가장 흥미로운 것은 '오세훈흔들기'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완전 '서니텐'이더군요. '흔들어 주세요, 오세훈'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나라당 내에서는 '오세훈 시장은 다음 서울시장 공천 못받는다' 라고 기정사실화 되어 있더군요. 오시장에 대한 반감이 많다는 것이지만, 그만큼 '서울시장 워너비'들이 많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차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얼마나 많은 지 알아봤습니다. 일단, 지난 지자체 선거 당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왔던 홍준표 의원과 맹형규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출마가 유력합니다. 이들에게 지난 경선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밥상 다 차려놨더니 오세훈이 숟가락 하나 들고와서 떠 먹었다"라고 말할.. 2009. 2. 23.
중계권료 인상, 이것이 바로 '조중동방송'의 폐해다 지난 2월13일, SBS는 중앙일보로부터 뒤통수를 심하게 한 방 맞았습니다. SBS오픈 골프대회 개막식날, LPGA는 SBS 골프채널과 14년 계약을 종료하고 중앙일보 관계사인 J골프 채널과 400만달러의 중계권료 계약을 채결했다고 발표해서 찬물을 확 끼얹었습니다. SBS 골프채널은 연간 225만 달러를 주고 LPGA 투어를 중계해 왔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봅니다. 저는 이 사건이 '조중동방송'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조중동이 방송에 진출하면 앞으로 이런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날 것입니다. 만약 조중동이 기대했던 대로 MBC나 민영화된 KBS 2TV를 인수하지 못하고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갖게 된다면 이런 식의 경쟁이 벌어질 것입니다. 자체 제작 역량이 낮은.. 2009. 2. 23.
법학자들의 '외도', 그 까닭을 살펴보니...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을 위한 미디어법 개정 과정에 많은 법학자들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홍익대 법학과 방석호 교수 단국대 법학과 지성우 교수 인하대 법학과 이재교 교수 외국어대 법학과 문재완 교수...등등 왜 언론학자가 아닌 법학자들이 미디어법에 대해 떠들고 다닐까요? 그 이유를 살폈습니다. 먼저 법학자들이 미디어법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가정을 해봅시다. '금산분리법' 개정과 관련회 토론회를 하는데 경제학자나 금융전문가가 아닌 법학자가 발제를 한다면 말이 되는 것일까요? 어떻게 미디어비전문가들이 미디어 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법 개정을 좌지우지 하는 것인지, 이것은 언론학회 소속 학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도 법이 제정될 때 법사.. 2009. 2. 21.
이재오 귀국길이 험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상득 의원이 최근 "이재오 전 의원도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 라고 말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던 정두언 의원이 이재오 전 의원을 만나고 온 후에 이상득 의원마저 이런 발언을 하자, 이 전 의원의 역할에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앞뒤 정황을 살펴보면, 이 말은 '블러핑'일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이재오 전 의원을 견제해왔고, 귀국도 막았던 쪽은 바로 이상득 의원이기 때문이다. 그 사연을 알아보았다. 귀국과 관련해 이재오 전 의원은 단기적으로는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지만 장기적으로는 10월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 측 정무팀의 분석은 재·보궐 선거는 조직선거에 좌우되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원내에 들어와 진두지휘를 하거나, 아니.. 2009. 2. 20.
국회의원들의 포스터 베끼기, 누가 누구를 표절했을까? 국회 의원회관에 가면 각 층 게시판마다 국회의원들이 주최하는 행사 포스터가 겹겹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주제에 대해 여야가 전혀 상반된 접근을 하는데 포스터가 서로 닮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누구의 포스터를 표절한 것일까요? 의도적으로 '맞불 토론'을 하는 것일까요? 민주당이 주최하는 이명박 정부 1년 평가 토론회 포스터입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1년에 '위기'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민주주의의 위기, 한반도 평화의 위기, 국민경제의 위기를 말해야 한다고 합니다. 안희정 박주선 김진표 최고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온다고 하는군요. 다음, 한나라당이 주최하는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초청 강연회 포스터입니다. 이명박 정부 1년, '도약'을 말해야 한다고 .. 2009. 2. 20.
불황에 치마는 짧아지고, 기사는 야해진다? 어제 편집국 탁자 위에 놓인 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커버스토리가 였는데, 스페셜리포트로도 를 다뤘더군요.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의 문제야 얼마든지 다룰 수 있지만, 4명의 기자가 23쪽으로 펼쳐서 다루는 것은... 성 커버를 하고 성 특집까지 하는 것은... 불황에 여성들의 치마가 짧아지듯 기자들의 기사도 야해지는 것일까요? 커버스토리 '아시아 최하위! 이 죽일 스트레스, SEX' 5쪽 '성은 진화한다(외고)' 2쪽 '성문화를 바꾼 놀라운 '그것'들' 4쪽 '한국인, 밤이 두려운 이유' 3쪽 'n개의 성을 보는 섹스칼럼니스트 시선 6' 4쪽 현지취재 Special Report "매너 좋은 한국 손님들 북착동식 야한 쇼 요구 땐 당황" 5쪽 이렇게 23쪽에 걸쳐서 다뤘습니다. 는 의 경쟁지.. 2009. 2. 19.
이재오와 박근혜, 인연 혹은 악연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이 긴장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의 귀국으로 ‘이전투구’보다 더하다는 ‘이박투구(李朴鬪狗)’가 또 벌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둘은 왜 그렇게 사사건건 싸울까? 이재오 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의 인연과 악연을 살펴보았다. 이재오와 박근혜는 도대체 무슨 사이일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다. 둘은 서로를 너무 싫어했다. 둘은 사사건건 싸웠다. 다행히 한 남자가 멀리 떠났다. 몸이 멀어지니 ‘미움’도 멀어졌다. 둘은 한동안 부딪치지 않았다. 그런데 한 남자가 곧 돌아온다. 한 여자는 긴장하고 있다. 여기서 한 남자는 이재오 전의원이고 한 여자는 박근혜 전 대표다. 이재오 전의원의 국내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은 ‘이전투구’보다 더한 ‘이박투구(李朴鬪狗.. 2009. 2. 19.
기자들이 PD에게 배워야 할 점은? 언론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우고 있지만 사실 방송사에서 기자와 PD는 '개와 고양이' 사이 정도로 서먹했습니다. 특히 저널리즘을 놓고 '나와바리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기자들은 'PD저널리즘'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함께 싸우면서 변했습니다. MBC 기자들은 을 지켜주었고 KBS 기자들은 지켜주지는 못했지만 폐지 반대를 외쳤습니다. '독설닷컴'에서는 한 발 더 나가서, '작가저널리즘'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시사프로그램 작가 중에는 프로그램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메인작가가 많습니다. 순환제로 근무하는 PD들보다 이 작가들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곤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아무도 다루지 않았던 내용인 것 같은데, '독설닷컴'에서 한번 화두를 던.. 2009.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