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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4

'닥터윤주 사태'가 사이버 커뮤니티에 말하는 것들 '닥터윤주 사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을 닥터윤주 카페 회원이셨던 김용건님께서 보내오셨습니다. '닥터윤주 사태'가 의미하는 바와 사이버 커뮤니티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 소개합니다. 여러 거대규모 카페에서 접할 수 있는 몇몇 사건에 대한 친절하고도 적절한 가이드 김용건 (yggajock)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폴리스라는 사회시스템은 처음으로 ‘시민’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여러 의사결정 과정 중 적절하게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아고라’라는 광장에서 누구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지요. 물론, 당시 참정권에서 여성과 노예는 배제되었지만 당시 펠로폰네소스 전쟁 등 피로 얼룩진 그리스 시대에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남성 전사가 공동체 .. 2008. 11. 24.
국민대 외에 비운동권 후보 당선이 유력한 곳은? 대학가에 ‘운동권 총학생회’가 부활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 일간지에 관련 기사가 많더군요. 은 지난주에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결과를 전하면서 이런 조짐을 전했습니다. (살짝 뿌듯하네요.) ‘운동권의 부활’과 관련해서 주목해 볼만한 대학 세 곳을 알려드립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울산대학교입니다. 울산대학교는 총학생회 선거 때마다 운동권 후보와 비운동권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곳입니다. 이들은 총학생회 선거에서만 붙는 것이 아니라 졸업해서도 한쪽은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하고 한쪽은 민주노동당 선거운동을 하는 등 평생 대결하게 된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계속 운동권 후보가 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 총학생회장 라인의 비운동권 후보가 밀리.. 2008. 11. 24.
닥터윤주는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지난 주 ‘닥터윤주는 화장품 업계의 신정아다’라고 주장하는 제보가 이메일로 왔다. ‘닥터윤주’는 회원수 16만 명의 화장품 리뷰 인터넷 커뮤니티(다음 카페)다. 최근 이 커뮤니티 운영자가 제품 샘플 테스트를 하고 화장품 업체당 50만원씩 총 16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회원들은 격분했다. 자신들을 팔아서 운영자가 이익을 취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회원들은 최근 사업자등록을 한 운영자에게 세금납부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세금납부 내역을 통해 카페 수입을 역산출하겠다는 것이었다. 카페에서 화장품을 공동 구매할 경우 이익금이 발생하는데 이익금 규모와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공동 구매 가격이 높이 책정된 것도 운영자가 이익을 남기기 위한 것 아니었.. 2008. 11. 24.
YTN 조승호 기자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주말 내내 전화를 돌리고 이메일을 보내느라 바빴습니다. 'YTN 해직기자 조승호 후원회'를 조직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후원회' 조직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공개 모집으로 전환합니다. 혹시 주변에 '고대 신방과' 졸업하신 분이 계시면 내용을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방송 장악에 맞서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다 YTN 기자 6명이 해직당했습니다. 그 중에는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87학번 조승호 교우도 있습니다. 이에 교우들로 구성된 '조승호 기자 후원회’를 조직하려고 합니다. 조승호 기자는 YTN 기자들에게 ‘기자들의 표상’으로 꼽히던 기자였습니다. 동료 기자가 조승호 기자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옮깁니다. "조승호 기자요. 홍수 났을 때 하루 20번씩 4일 동안 80번 전화연결하면서도 묵묵히 일.. 2008. 11. 23.
내가 조중동 편집국장이라면...(한 '컷' 뉴스) 때론 사진 한 컷이 백 마디 말 보다 많은 것을 전할 수 있다. 긴 말 필요없이 사진 한 컷으로 전한다. (이번엔 세 컷이다) 강남역에서 찍었다. '강남촛불' 분들이 제작하신 듯 하다. 재밌다. 시리즈가 더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2008. 11. 23.
(보도자료) 노무현의 '측근', '측근'에 대해 말하다 에서는 사회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는 토론회 행사 성명 등에 대한 보도자료를 블로고스피어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천호선 전 홍보수석 겸 대변인이 '측근'에 대한 글을 보내왔습니다. '측근' 용어 남발과 관련해 일리 있는 반론이라고 생각해 공개합니다. 주> 제가 가진 국어사전(엣센스 국어사전)에서는 '측근'을 '측근자'의 준말, '곁에가 가까이 모시는 자'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보도 협조 요청 - 前 홍보수석 천호선 무분별한 “측근” 용어 사용, 자제 되어야 합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검찰의 세종증권 수사와 관련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정화삼씨 체포”라며 ‘측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보도한 바 있습니다. “측근” 운운하는 기사는 매우 부적절한 보도입니다. 정화삼씨는 알려.. 2008. 11. 23.
시사IN도 삼성광고 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고광헌 한겨레신문사 사장이 최근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사우 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글에서 고 사장은 삼성 광고 없이 가겠다며 삼성과의 관계 중단을 선언했다. 는 지난해 10월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을 보도한 이후 지금까지 삼성그룹 광고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메일에서 고 사장은 “삼성이 우리 신문에 광고를 중단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간 인내심을 갖고 이 문제를 풀어보려 애썼으나 더 이상 삼성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통이 따르더라도 삼성 광고 없이 가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돈으로 를 길들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 2008. 11. 23.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조선일보 인턴이 될 수 없다? 이번 주에 에서 인턴기자를 모집하더군요. 화요일이 원서 접수 마감이었으니 지금 쯤 한참 서류심사 중일 수 있겠네요. 혹시 인턴에 지원하시면서 시민기자 경력을 써 넣으신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너무 기대하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경력이 당신에게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지난 여름, 는 한 인턴기자 때문에 홍역을 치렀습니다. 뒤늦게 그 인턴기자가 시민기자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그 인턴기자가 배속된 부서의 데스크는 대놓고 “그럼 스파이 아냐?”라고 말하며 그를 팀에서 방출시켰습니다. 이에 심한 모욕감을 느낀 그 인턴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그러자 뒤늦게 에서 수습에 나섰습니다. 간부들까지 나서서 그 인턴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 2008. 11. 22.
34년 동안 투쟁만 해오신 '낭만' 정동익 선생 인터뷰 정부의 방송 장악 저지를 위해 와 이 기사 특약을 맺었습니다. 기사가 을 통해서 누리꾼들에게 전달됩니다. “무릎 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다” 33년만에 명예복권된 해직기자들의 끝나지 않은 저항... 동아투위 정동익 위원장으로부터 듣는다. 1975년 서늘한 봄, 젊디젊은 동아일보 기자 134명이 찬 거리로 나앉았다. 유신체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정권은 기어이 그들의 밥줄을 끊었고, 회사는 그들을 지켜주지 않았다. 이른바 사건. 지난 10월 29일,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를 국가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사건이라 규정하고, 국가와 회사는 해직기자들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 33년만의 공식적인 명예회복이었다. 그러나 해직기자들은 오늘도 찬바람 부는 거리에 서 있다. 동아일보가 여전히 이들을 인정하지 않고 .. 2008. 11. 22.
내가 본 최고의 공연 (한 '컷' 뉴스) 때론 사진 한 컷이 백 마디 말 보다 많은 것을 전할 수 있다. 긴 말 필요없이 사진 한 컷으로 전한다. 2007년 여름의 햇볕은 뜨거웠다. 내가 겪은 그 어느 여름보다 뜨거웠다. ‘편집권 독립’을 외치며 북아현동 심상기 회장 집 앞에서 단식 시위를 하던 정희상 기자와 김은남 기자는 거의 탈진 직전이었다. 추운 것보다는 나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더운 것도 충분히 불편했다. 불편한 만남을 피해 심 회장은 아예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두 기자가 더위와 허기에 지쳐 헉헉거리고 있을 무렵, 그들을 지켜주기 위해 동료 기자들이 북아현동 골목길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한 사내가 기타를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길을 올라왔다. 가수 손병휘씨(42)였다. 단식 기자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하기 위해 찾.. 2008. 11. 22.
1992년 MBC, 그리고 2008년 YTN (언론노조 20주년 기념) 11월24일은 전국언론노조가 창립 2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맞선 언론노조의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는 '언론노조 20주년 기념'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992년 MBC 파업 MBC 노동조합의 공정방송을 위한 투쟁은 1990년 9월부터 이미 시작되어 노사간 갈등을 유지하고 있었다. 90년 9월 7일 우루과이라운드 반대를 위한 농민대회 개최를 앞두고 9월 4일 방영예정이던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하여 농촌문제를 다룬 PD수첩이 2주간 방영이 연기되자 이에 담당 PD들과 노조간부들이 사장실을 방문해 격렬하게 항의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 사건을 문제 삼아 안성일 노조위원장과 김평호 사무국장을 '위계질서 문란' 등의 이유로 해고조치했다. 한편 MBC .. 2008. 11. 22.
동아투위와 KBS 사원행동 (언론노조 20주년 기념) 11월24일은 전국언론노조가 창립 2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맞선 언론노조의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는 '언론노조 20년 발자취'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34년 전, 1974년 10월 동아일보 기자들이 '동아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내에 나왔습니다. 34년 뒤, 2008년 11월 KBS 기자와 PD들이 권력에 장악된 KBS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동아일보 선배들이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를 만들었듯이 이들은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을 만들었습니다. 34년입니다. 34년 동안 변한 것이 없습니다. 34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입니다. 34년.... 2008. 11. 22.